강남역 쥬스식스, 올리브 바질 크로플과 아메리카노
강남역에 있는 안과에 다녀오면 항상 강남역 지하상가를 지나는데, 매번 분당선 쪽으로 지나갈때마다 쥬스식스에 있는 크로플을 와 맛있겠다 하고 지나쳤다. 그러다가 어느 날은 진료 시간이 애매해서 밥을 안 먹은 김에, 돌아오면서 커피에 크로플을 하나 사 먹었다. 위치를 찾으려니 잘 안 나오는데, 강남역 1번출구에서 안으로 조금 들어오면 있다.
쥬스식스
Address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지하 396 B-31호
Tel : 02 552 7266
Google Maps : https://goo.gl/maps/Nqn2DvfBwxhUCqvz6
음료 메뉴. 다른 쥬스식스와 다른 것 없는데, 은근 쥬스식스 매장이 많이 없다. 바로 건너편에는 더벤티가 있는데, 쥬스식스는 아메리카노가 M사이즈 1,000원, L사이즈 1,500원인데 더벤티는 300원인가 500원 비싸더라.
그리고 매번 언젠가 먹겠다고 지나치던 크로플. 누텔라, 브라운 치즈, 올리브 바질, 프렌치 크로플이 있다. 프렌치 크로플은 그다지 맛있을 것 같지 않고, 끼니로 먹는 것이니 누텔라 크로플은 좀 그렇다. 브라운 치즈도 맛있을 것 같고 올리브 바질도 맛있을 것 같더라.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아메리카노에는 올리브 바질이 더 어울릴 것 같아서 올리브 바질 크로플을 주문했다. 뜨거운 아메리카노가 1,000원, 올리브 바질 크로플은 3,300원 해서 총 4,300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다. 물론 테이크아웃만이기는 하지만,
크로플은 이미 만들어 둔 것을 진열장에서 꺼내 주고, 먼저 주문한 사람이 많지만 않다면 커피도 금방 나온다. 크로플을 좀 데워서라도 줄 줄 알았는데, 정말 진열대에서 그대로 꺼내주는 게 조금 아쉽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크로플을 처음부터 구워줄 수도 없으니 어쩔 수 없긴 하다.
커피는 그냥 무난한 아메리카노다. 크게 탄 맛이 나지도, 쓴맛이나 신맛이 강하지도 않은 편이라 가볍게 마시기 편하다. 향이 조금 아쉽기는 한데, 천원 짜리 아메리카노니 이 정도면 충분히 훌륭하다. 코로나 이전이었다면 그 부근에서 앉아 마실 수 있었는데, 요즘은 아예 앉을 수 없게 좌석을 다 막아 두었더라.
그리고 기대하던 올리브 바질 크로플. 반죽에 바질 페스토가 든 건가? 냉동생지를 쓸 테니 그건 아니겠지? 했는데 플레인 크로플 위에 올리브 오일과 바질 페스토를 약간 바른 것이었다. 크로플 생지의 기름진 맛과, 겉면의 달콤함, 바질페스토의 맵싹한 향이 은근히 잘 어울린다. 플레인 크로플 겉면이 설탕이나 시럽으로 당 처리가 되어있는 듯 한데, 그냥 당처리 없는 크로플에 올리브 오일 + 바질페스토를 바르는 게 더 맛있었을 것 같기는 하다.
바질페스토가 # 격자의 한쪽에만 발라져 있어서 맛이 조금 약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이보다 많았다면 바질 맛이 과했을 듯 하다. 집에서 치아바타로 비슷하게 만들어봐야지. 다만 진열장에서 꺼내서 바로 주는데 진열장이 보온이 되질 않아서 따듯하지 않으니 크로플의 질긴 맛이 좀 강조되는 게 아쉽다.
강남역 지나다니면서 항상 한번 먹어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한번 먹어봤다. 한번쯤 호기심에 먹어보기 괜찮은 메뉴였다. 다시 또 사 먹을 거냐고 하면 그건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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