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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동대문 크레페, 초코 바나나 크레페 드디어 먹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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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크레페, 초코 바나나 크레페 드디어 먹어봤다

 

 

이전부터 워낙 유명했던 동대문 크레페. 동대문역 13번 출구에서 나오면, 건물 앞에 있는 노점상이다. 워낙 깔끔하게 만들어서 입소문을 탄 곳인데, 갈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거나 솔드아웃되서 못 먹었다. 메도빅에서 나폴레옹을 먹고 2시 좀 넘어 지나가는데 3팀밖에 없길래 얼른 줄을 서서 먹어보기로 했다.

 

 

동대문 크레페

 

Address :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13번 출구 앞

Opening Hour : 13:00 - 재료소진시

Google Maps : https://goo.gl/maps/z7e1vSuEHN4yh4qR8

 

 

계산은 현금으로만 해야 하고, 1시에 열어서 재료 소진시 문을 닫는다. 거의 5시쯤 닫는다고 적어두셨는데, 내가 몇번 지나다니면서 본 바로는 거의 3시면 마감인 듯 하다.

 

 

 

메뉴판. 크레페에 누텔라는 기본으로 올라가고, 과일을 뭘 넣을지, 잼을 넣을지, 아이스크림을 넣을지를 고를 수 있다. 역시 가장 클래식한 건 누텔라 바나나고, 아이스크림을 추가 한 것도 유명하다.

 

나는 가장 기본인 누텔라 바나나를 주문했다. 가격은 3천원. 크레페는 사실 별 거 아닌 디저트고, 집에 만들기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 밖에서 사 먹으면 가격이 나가는 편이다. 그래도 여기는 3천원 부터니 꽤 저렴한 편. 하라주쿠에 갔을 때 먹었던 크레페는 500엔이었나 600엔이었나.  

 

만드는 걸 열심히 동영상으로 찍어와서 gif로 만들었다. 

 

 

 

 

 

우선 반죽을 한 국자 넣어서 크레페 빵을 만든다. 저 막대기로 스윽스윽 저어 만드는 게 기술이더라. 집에서 만들 때는 반죽을 묽게 해서 아주 약불에 두고 팬을 기울여서 만들었었는데, 잘 해 먹지도 않으면서 괜히 저 도구가 탐난다.

 

크레페가 다 익으면 반으로 접고, 누텔라를 듬뿍 바른 후 바나나와 콘푸레이크를 올린다. 누텔라를 생각했던 것보다 넉넉하게 발라주고, 바나나도 한개 반이나 올라간다. 부채꼴인 크레페를 삼각뿔 모양으로 접으면 완성. 

 

 

 

사진으로는 작아보이지만, 저 크레이프를 굽는 판이 거의 양은 쟁반 가장 큰 사이즈와 맞먹는다. 반드로 접은 것도 거의 A4사이즈일 정도. 누텔라도 듬뿍이고, 바나나도 넉넉히 들어있다. 무엇보다 사진에 보이는 모든 곳이 깨끗하다. 지금까지 본 모든 노점상 중 가장 깨끗할 듯. 엄마가 흡족해하셨을 정도의 깔끔함이다.

 

 

 10분 정도 기다려서 크레페를 받았다. 속 내용물이 조금 보이게 잡았는데 비주얼은 별로다. 아이스크림을 추가하면 이 위에 생크림 얹듯이 아이스크림은 얹어 주는데, 스푼으로 아이스크림을 떠 먹는 거더라. 여름이면 아이스크림 추가를 해 볼만도 한데, 겨울에는 좀 추워서 그냥 과일만 넣는 게 어울리겠다.

 

 

촉촉한 크레이프와 딱 좋게 익은 바나나, 따듯한 크레이프의 열기로 살짝 녹은 누텔라와 바삭바삭한 콘푸레이크. 솔직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겨울보다는 여름에 더 어울리는 메뉴지만, 추운 날씨에 밖에서 먹는 크레페도 나름의 운치가 있다.

 

이번에는 운이 좋아서 거의 안 기다리고 크레페를 먹었는데, 다음에는 언제 다시 먹어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름에 코로나가 나아지면 아이스크림을 추가한 크레페를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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