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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러시아거리, 메도빅의 나폴레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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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러시아거리, 메도빅의 나폴레옹 후기

 

 

 

요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 중앙아시아 거리에 있는 러시안 케이크 가게가 방송을 타서인지 금방금방 솔드아웃된단다. 월요일에 ddp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러시안 케이크 휴일이길래 다른 가게에 들려서 메도빅을 먹고 왔다.

 

러시아 케이크 후기는 여기 -> 동대문 러시아케이크, 메도빅과 우크라이나 키예프 케익

 

동대문 러시아케이크, 메도빅과 우크라이나 키예프 케익

동대문 러시아케이크, 메도빅과 우크라이나 키예프 케익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중앙아시아 거리가 있는데, 이 곳에 있는 러시아 케이크라는 베이커리가 굉장히 유명하

chordq0539.tistory.com

 

 

메도빅 medovik

 

Address : 서울특별시 중구 마른내로 159

Opening hour : 10:00 - 23:00

Tel : 02 2285 4700

Google Maps : https://goo.gl/maps/kJPP1gF43p9GhZXM8

 

 

가게 사진이 없는데... 간판이 키릴문자로 되어있는데 메도빅이라고 읽는다고 한다. 그런데 네이버 지도에는 메고북으로 쓰여있고, 영수증에는 또 메도윅이라고 쓰여 있다. 위치는 큰길에 있는 임페리아 근처. 이름만 봐서는 빵집일 것 같지만 빵과 과자 외에도 술이나 기타 식재료를 판다. 임페리아와 취급 품목은 거의 같은데, 직접 만든 케이크가 있다는 점이 다를까?

 

 

각종 쌈사에 메밀 크레이프, 식사빵들. 식사로 먹는 빵이나 만두들이다. 가격은 거의 2천원 후반에서 4천원 후반. 스튜와 함께 먹으면 맛있고, 내용물은 감자 고기, 야채 등 각각 다르다. 봉지에 담아 가면 계산해 준다. 이번에는 케이크만 먹으러 간 거라 사지 않았다.

 

 

그리고 러시아 식품점 어디에나 있는 흑빵들. 윗단은 호밀이 적게 든 호밀빵이고, 둘째 단은 호밀이 많이 들어간 것이다. 둘째 단 오른쪽에 랩으로 싼 빵은 왼쪽 호밀빵과 반죽이 같은데, 훨씬 작게 구워서 조직이 탄탄한 빵이다. 그 아래는 역시 식사용 밀가루 빵들. 저번에 임페리아에서는 호밀이 조금 든 식빵을 사 갔었는데 맛있길래 이번에는 랩으로 싸 놓은 작은 호밀빵을 하나 샀다. 가격은 4천원. 식빵 모양의 빵은 3천원인데 천원이나 비싸다.

 

 

그리고 케이크들. 윗단은 메도빅, 아랫단은 나폴레옹이다. 메도빅은 삼각형 한 조각이 4,000, 나폴레옹은 조금 더 크기가 커서 5천원이다. 포장해간다면 저 플라스틱 팩에 든 것을 꺼내 주고, 먹고 간다고 하면 케이크를 한 조각 꺼내 준다. 

 

이 옆으로 까트로쉬카와 라파엘로(코코넛 케이크도 있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 가격은 4,500원이었나 5천원이었던 것 같다.

 

 

원래는 여기 이름이 메도빅이니 메도빅을 먹자! 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안 먹어본 나폴레옹을 먹어보고싶어서 나폴레옹을 먹고 가기로 했다.

 

 

호밀빵이 4천원, 나폴레옹이 5천원이니 총 9천원. 자리에서 먹고 가겠다고 하면 바구니에 케이크를 담아주고, 홍차를 마실거냐고 물어보는데, 홍차가 3천원에 한 주전자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뭐 그 홍차는 티백이라고 하길래 거절했다. 그런데 홍차 안 먹느냐고 엄청 눈치를 주더라. 주인 아주머니가 너무 대놓고 눈치를 줘서 좀 그랬다. 다음에 가게 되면 그냥 포장할듯.

 

 

매장 안쪽에 테이블이 두세개 있는데, 거기 앉아서 먹는다. 분명히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찎었다고 생각했는데, 포스팅하려고 보니 초점이 뒤에 선글라스에 맞았다.

 

 

한 입 먹은 것이지만 이 사진이 실제와 가장 비슷하다. 층이 가벼운 페이스트리 사이사이 달콤한 크림이 들어있고, 위에는 페이스트리를 부수어서 올린 것 같다. 메도빅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달콤한 케이크. 특히 저 사이의 크림이 맛있다.

 

 

페이스트리 층이 아주 살아있는데, 크림을 샌드해 만들다보니 수분이 배어서 바삭바삭하지는 않다. 맛있는 원두로 내린 핸드드립 커피와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 이 근처 베이커리들은 전부 커피는 부페식 자동머신, 홍차는 티백을 쓰다보니 음료가 좀 많이 아쉽다.

 

눅눅한 페이스트리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메도빅을 먹는 게 낫겠고, 하루 지난  데니쉬도 잘 먹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만약 러시아 케이크에 메도빅을 먹으러 갔는데 품절되어서 못 먹었다면 근처에 있으니 한번 들려보기 괜찮다!

 

+참고로 90% 호밀이라는 그 작은 빵은 너무 시큼하고 조직이 단단해서 맛이 별로였다. 다음에는 저번에 산 것처럼 70% 호밀인 식빵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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