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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태국 볶음쌀국수, 팟씨유Pad see ew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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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볶음쌀국수, 팟씨유Pad see ew 만들기

 

 

태국의 볶음 쌀국수 하면 대부분 팟타이를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팟씨유를 더 좋아한다. 태국음식은 유난히 외식하면 비싼 메뉴들이 많은데, 유튜브 Marion’s Kitchen에 올라온, 태국인인 어머니와 함께 팟씨유를 만드는 동영상(https://youtu.be/LqBGGe5IRCo)을 보고 조금 바꿔서 집에서 한 번 만들어봤다.

 

 

 

팟씨유(1인분)

 

불린 쌀국수 80g

알배추 3

양배추 1

당근 조금

부추 한줌

다진 마늘 1작은술

노두유 1큰술(양조간장 1.5큰술)

굴소스 1큰술

계란 1 

 



 

원래 레시피는 쌀국수를 불렸다가 바로 볶으라고들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하면 몇시간 불려둔 쌀국수여도 심이 좀 남아있더라. 그래서 일단은 찬물에 쌀국수를 불린 후, 끓는 물에 넣어 완전히 하얗게 될 때까지 미리 데쳐 나중에 한번 더 볶는 걸 선호한다. 이번에도 미리 면을 살짝 삶아놓고 시작했다.

 

 

재료는 냉장고에 있는 것 중 적당히 단단한 야채는 어느 것이든 좋다. 양파나 오이고추 같은 것도 좋고, 파프리카나 마늘쫑도 좋다. 냉장고에 있는 알배추와 당근 약간, 당근을 사용했고, 냉동실에 얼려둔 부추가 있어서 마지막에 불을 끄고 넣기로 했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두면 끝.

 

 

팟씨유 볶는 양념에 뭔가 특별한 비법이 있을 줄 알았는데, 레시피를 보니 기름+굴소스+노두유+후추 조합이더라. 나는 집에 노두유가 있어서 1:1로 섞어서 사용했는데, 노두유가 없으면 그냥 양조간장을 조금 늘려 넣으면 되겠다. 노두유는 조금 단 맛이 나고 색이 진한 중국 간장인데, 굴소스 단 맛만으로도 충분해서 굳이 단 것을 더 추가할 필요는 없겠다. 

 

 

팬에 기름을 한큰술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볶는다. 만약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넣을 것이라면 이 때 같이 넣어 볶으면 된다.

 

 

마늘이 반쯤 볶아지면 야채를 넣어 볶는다. 소금을 한꼬집 정도 넣으면 금방 익는다.

 

 

야채가 반쯤 익었을 때 계란 하나를 까 넣고 스크램블을 한다. 코팅팬에 했어야했는데 스텐팬을 사용했더니 계란이 너무 박살이 났다.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스크램블을 하거나 꼭 코팅팬을 사용하는 데 좋겠다.

 

 

계란이 다 익으면 삶아둔 쌀국수를 넣고, 덜어두었던 소스를 넣고 볶는다. 너무 눌어붙으면 물을한 스푼 정도 넣어주면 부드럽게 섞인다.

 

 

불을 끄고 부추 한 줌을 넣은 후, 한 두번 뒤적거려주면 끝. 부투는 너무 익으면 뻣뻣해지니 마지막에 불을 끄고 넣는다.

 

 

나는 전날 사온 치킨텐더가 있어서 그걸 썰어 곁들였다. 치킨 팟타이 완성!

 

물론 태국음식점에서 파는 12,000원짜리 팟씨유만큼 맛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비슷한 맛이 난다. 아마 여기에 태국 조미료를 조금 넣으면 태국음식점 맛이 날 듯. 팟씨유 자체가 굴소스와 간장을 위주로 간을 하다보니 태국음식이라기보다는 그냥 중식느낌이 약간 나는 볶음쌀국수 같다. 식초 1/4컵에 고추를 잘게 썰어 담궈두었다가 팟씨유와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는데, 그러면 좀 더 태국식 느낌이 날 듯 하다.

 

지금까지 먹어본 팟씨유 중에서는 홍대 뭄알로이에서 먹은 게 가장 맛있었는데, 그 집 소스는 끝맛에 약간 텁텁한 느낌이 있는 다른 소스가 들어가는 것 같더라. 집에서 만드는 것이다보니 2% 부족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씩 해 먹기에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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