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리치망고스틴 에이드 후기
이제 슬슬 아이스 음료가 땅기는 걸 보니 날이 풀리긴 풀리나보다. 청소하고 분리수거하고 택배 보내니 너무 힘들고, 커피는 두 잔이나 마셨으니 에이드를 먹자! 싶었다.
원래는 블루레몬에이드나 복숭아 아이스티를 먹으려고 했는데, 노란 색의 리치망고스틴 에이드가 눈에 띄였다. 무려 SPECIAL SATURDAY, SUNDAY라고 쓰여있으니, 토요일인 오늘에 딱 맞다.
가격은 파우치 에이드가 1,000원, 빅아이스컵이 800원. 예전에는 에이드+컵으로 세일하는 구성이 있었는데 요즘은 몇 가지 상품만 아이스컵 세트고 할인이 거의 없는 것 같더라. 어차피 할인 없을 거면 얼음이 많은 게 좋아서 큰 얼음컵으로 구매했다.
얼음컵 큰 사이즈에 파우치 에이드 구성이면 얼음컵이 조금 큰 정도다. 사실 이런 편의점 에이드에 특별한 맛을 기대하는 건 좀 과욕이고, 시원한 맛으로 마시는 건데 리치와 망고스틴이라니 드문 조합이다. 리치도 좋고 망고스틴도 좋은데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냉동 과일로 주로 들어오고, 아직 망고 외의 열대과일 맛 음료가 많지 않은 편이니 기대하는 마음으로 마셔보기로 했다.
총 230ml중 리치농축액은 0.078%, 망고스틴 농축액은 0,07%. 사실 이정도면 그냥 물에 리치와 망고스틴을 넣다 뺀 정도 아닙니까? 나머지는 물과 설탕, 구연산 등. 대부분은 합성향료 맛이겠다. 이것보다는 좀 더 넣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사과주스라도 좀 넣어주지 너무하다.
빅사이즈 얼음컵에 담으면 이 정도. 윗부분이 1/5정도 남는다. 컵이 워낙 얇다보니 지금같은 날씨에도 얼음이 꽤 금방 녹는 편이다.
맛은 기대했던 것과 굉장히 다른 맛이다. 나는 리치 맛이 강하고, 망고스틴 향이 조금 나는, 미닛메이드 리치에이드같은 에이드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리치 맛이 강하지 않다. 그렇다고 이게 망고스틴 맛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열대과일 맛이긴 한데 리치맛도 아니고 망고스틴 맛도 아닌, 굳이 따지자면 후르츠칵테일 맛이다.
시원하고 달달한 맛은 나는데, 리치 망고스틴 맛이라고 하지 않으면 절대 리치맛이나 망고스틴 맛은 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고 트로피컬 에이드라고 하기에는 열대과일 맛이 부족하고. 호기심이 넘친다면 한번쯤 먹어보는 것도 좋겠지만, 그냥 복숭아 에이드나 블루레몬에이드가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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