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핑크 용과 레모네이드, 돌아온 슈크림라떼 후기
날이 확실히 따듯하다 싶더니, 확실히 봄이 왔나보다. 스타벅스에 슈크림 라떼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아래에 판나코타를 넣은 프라푸치노, 핑크 용과 레모네이드가 같이 출시되었다. 원래는 어제 들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나서 아침에 일찍 테이크 아웃을 해 왔다.
슈크림 라떼의 매력은 슈크림 휘핑에 있고, 판나코타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그냥 슈크림 라떼를먹어봐야겠다. 맛이 조금 별했으려나? 핑크 용과 레모네이드는 꽤 이국적인 메뉴. 맛은 알로에 젤리와 레모네이드, 핑크 용과 베이스가 들어있다고 한다. 맛은 레모네이드 맛이 강할거고, 핑크 용과는 향과 색만 주는 정도인 듯 하다.
2월 16일부터 3월 1일까지 2주동안 스타벅스 리워드 그린, 골드레벨이라면 잔당 별 3개를 추가 증정하니 이 기회에 먹어보는 게 좋겠다. 만약 두 잔을 개인컵에 받는다면 방문별 1개 + 에코 별 2개+ 만원 이상 결제 별 1개 + 이벤트 음료 6개 해서 총 10개가 나온다. 2 잔을 더 마시면 무료음료 쿠폰이 한 장 나오는 셈.
다만, 스타벅스 카드로 1,000원 이상 결제해야 별 적립이 되고, 별 쿠폰이나 생일 쿠폰 같은 무료 음료 쿠폰을 사용하면 1,000원 이상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하더라도 기본 방문별만 나오고 추가 별 이벤트는 적용되지 않는다.
슈크림 라떼는 톨 사이즈 6,300원, 핑크 용과 레모네이드는 톨 사이즈 5,900원이다. 신메뉴가 나올때마다 물가가 확 오른 게 느껴진다. 슈크림 라떼가 처음 올 때만 하더라도 5,600원? 5,900원?이었던 것 같은데 정말 월급 빼고 다 오른다.
나는 생일 쿠폰이 있어서 슈크림 라떼는 벤티 사이즈로, 샷 추가를 해서 주문하고, 핑크 용과 레모네이드는 톨 사이즈로 주문했다. 원래라면 7,100원+600원+5,900원이라 13,600원인데, 생일쿠폰을 사용하면 톨 사이즈 음료와 엑스트라 1개가 무료 처리되어서 핑크 용과 레모네이드 5,900원에 벤티 사이즈업 1,000원만 추가한 6,900원이 되었다. 여기에 기프티콘과 스타벅스 카드를 복합 결제. 이러면 방문별 1개와 이벤트별(핑크 용과 레모네이드) 3개 해서 4개의 별이 나온다.
카페에서 마실 시간은 없어서 테이크아웃을 해 왔다. 음료가 넘칠 수도 있으니 핑크 용과 레모네이드는 얼음을 적게 넣고, 슈크림라떼는 얼음을 아예 빼고 슈크림 휘핑을 많이 넣어 가져왔다. 작업실에 와서 얼음을 추가로 더 넣고, 슈크림라떼에는 우유를 100ml 정도 추가해서 두 명이 반으로 나눠 마셨다. 샷 추가한 벤티 사이즈에 우유 100ml 정도를 더 넣고, 반으로 나누면 톨 사이즈 두 잔이 나오는 셈이다. 한 잔은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따뜻하게, 한 잔은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로 마셨다.
역시 슈크림 라떼는 맛있다. 작년 슈크림 라떼보다 슈크림 휘핑이 약간 거친 감이 있는데, 특유의 커스타드 향과 달달한 맛은 그대로다. 다만 이번 스위트 바닐라 소스가 작년보다 더 단지, 벤티 기준에 4펌프는 좀 많았다. 샷 추가를 했는데도 많이 달았으니, 톨 1.5펌프, 그란데 2펌프, 벤티 3펌프면 충분히 달겠다.
슈크림 휘핑은 어차피 냉장고에 나와 차가우니, 따뜻한 슈크림 라떼 위에 차가운 슈크림 휘핑을 올려 먹는 게 가장 맛있을 듯 하다. 물론 아이스도 맛있지만, 슈크림 라떼는 유난히 핫으로 마시는 게 더 맛있는 듯.
이번에 새로 나온 핑크 용과 레모네이드는 이름에 핑크 용과가 들어갔듯이 딱 분홍색 용과 색이다. 중간중간에 까만 용과 씨가 보이는 게 포인트. 오랜만에 나온 카페인 프리, 비건 메뉴다.
한 입 먹으면 레모네이드 특유의 새콤한 맛과, 용과 맛이라기에는 애매한 열대과일 향이 올라온다. 알로에 젤리는 컵 아래에 깔아준다는데, 워낙 부드러워서 테이크 아웃으로 해 왔더니 다 부서진 듯 하다. 매장에서 바로 마셨다면 알로에 젤리가 어떨 지 알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
핑크 용과 레모네이드는 아이스 온리 메뉴인데, 얼음이 녹으면 맛이 꽤 변할 듯 하다. 얼음 적게로 커스텀을 하는 게 좋을 듯.
슈크림 라떼야 말할 필요없는 맛이고, 핑크 용과 레모네이드도 꽤 신선한 맛이었다. 이벤트 끝나기 전에 한번 더 마셔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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