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밀누들 양송이 크림 떡볶이 후기
홈플러스 알뜰코너에 왠일로 밀누들 떡볶이가 나왔길래 얼른 집어왔다. 인기상품이라 떨이 행사에 거의 나오지 않는데, 유통기한 임박으로 50% 할인을 하길래 집어왔다.
사실 시판 크림소스 제품은 거의 사지 않는데, 밀가루 맛이 너무 강한데다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것도 아니어서 그렇다. 그래도 정가 3,690원에 2인분이면 재료 사는 가격과 비슷하니 간단하게 한 끼로 먹거나 간식으로 먹기 괜찮다.
구성은 굉장히 간단하다. 말랑 밀떡볶이 떡과 양송이 크림 소스 한 팩. 크림 소스에 양송이 버섯과 베이컨이 들어가 있으니 따로 부재료를 준비할 건 없고, 양파 같은 채소만 조금 준비하면 좋겠다. 나는 넣을만한 게 없어서 그냥 소스만 넣고 끓였다.
조리법은 누들 떡을 물에 헹군 후에 물 200ml를 붓고 소스를 넣어 5~6분 끓이면 된다. 조리법으로 치면 라면만큼 간단하다. 물 대신 우유를 넣으면 좀 더 고소하다는데, 우유를 처음부터 넣고 팔팔 끓이면 분리되기 쉽기도 하고, 소스가 생각보다 굉장히 진해서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치즈 정도는 더 넣어도 괜찮겠다.
누들떡이라 떡이 꽤 이리저리 뭉쳐있는데, 물에 헹구고 나서도 딱히 얌전해지지는 않는다. 이 상태에서 물 200ml를 넣으면 떡은 아래만 잠기게 되니, 넓은 코팅 궁중팬을 사용하거나 물+소스가 끓은 다음에 떡을 넣는 것이 좋겠다. 사진처럼 물+떡+소스를 같이 넣고 스테인리스 냄비에 끓이면 냄비 벽에 떡이 다 달라붙는다.
다 끓인 후 후추를 넉넉히 뿌려서 마무리. 팩에 있는 소스를 부을 때는 조금 의심스러웠는데, 의외로 완성된 것을 보면 꽤 그럴싸하다. 국물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어서 크림소스가 많은 것을 좋아한다면 물이나 우유를 좀 더 붓고 간장을 한 티스푼 정도 넣어주면 좋겠다.
누들떡은 쫄깃한 맛이 강할 줄 알았는데, 말랑말랑한 밀떡이었다. 크림소스와 딱 잘 어울릴 정도였고, 길이가 너무 길지 않아서 좋았다. 특히 모양이 납작해서 먹기 편하더라.
크림소스는 생각보다 더 본격적으로 진한 맛이라 우유를 넣으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양송이 버섯은 꽤 많이 들어있었는데, 베이컨은 거의 안 들어있는 편이다. 야채가 안 들어가다보니 먹으면서 약간 죄책감이 드는 맛이라고 할까?
다음에 먹는다면 크림소스에 어울리는 야채를 좀 넣어봐야겠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훨씬 괜찮았다. 재구매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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