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우삼겹 순두부찌개 밀키트 후기
홈플러스에 갈때면 항상 유통기한 임박상품 떨이 매대를 애용하는데, 이번에 우삼겹 순두부찌개 밀키트가 50% 할인해서 3,990원이길래 하나 사 와 봤다. 지금까지 밀키트를 사서 그렇게 성공한 적이 없는데, 순두부 찌개 재료 이것저것 사느니 그냥 한 번 먹어보자 하고 사 왔다.
밀키트 박스 크기가 꽤 큰 편인데, 상자에 가득 재료가 들어있다. 황태 사골육수와 순두부찌개 양념, 순두부 한 봉지, 우삼겹과 팽이버섯, 쥬키니 호박과 파, 청양고추가 들었다. 사골육수와 양념이 꽤 넉넉한 편이고, 순두부도 한 봉지 다 들어있으니 넉넉한 2인분이다.
냄비에 황태 사골육수와 소스, 채소를 넣고 끓이다 순두부와 우삽겹을 넣고, 2~3분 더 끓인 후 청양고추를 넣으면 끝이다. 집에서 순두부찌개를 하려면 고추기름 내고 양념 만들기가 가장 귀찮은데, 소스가 이미 다 되어있으니 간편하기는 정말 간편하다.
가장 먼저 순두부는 가운데를 반 잘라서 꺼낸 후, 간장 한 큰술을 골고루 뿌려 놓는다. 이러면 순두부에도 약간 간이 배고, 간수가 조금 빠져서 맛이 훨씬 낫다.
그 다음 다른 재료들을 손질한다. 야채는 전부 잘려있으니 물에 한 번 헹궈주면 되고, 우삼겹은 흐르는 물에 해동해서 핏물을 제거하여 조리하라고 적혀있으니 핏물을 뺀다. 우삼겹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뜨거운 물을 잠기도록 부어 5분쯤 두면 핏물이 잘 빠진다. 핏물을 버리고 한 번 헹구면 준비 끝.
냄비에 양념과 육수, 한번 씻은 야채를 넣고 끓인다. 야채가 너무 살캉한 건 싫으니 쥬키니 호박이 반 쯤 익을때까지 끓이면 된다.
야채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간장을 따라낸 순두부를 한번씩 더 잘라 총 4토막 내어 넣고, 위에 우삼겹을 올린 후 불을 중불로 낮춰 끓인다.
두부에 적당히 간이 배고, 우삽겹의 기름이 충분히 우러나오면 잘게 썬 청양고추를 얹고 불을 끈다. 글로 길게 쓰니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만 10분 정도면 금방 완성할 수 있다.
순두부 반 봉지 정도면 일인분으로 넉넉하다. 우삽겹 순두부찌개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삽겹도 꽤 넉넉한 편이다. 계란은 넣지 않았지만, 육수도 황태 사골 육수고 우삽겹이 넉넉히 들어가다보니 계란이 없는 게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육수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찌개처럼 자박자박하지 않고 국물이 탕처럼 많은 편이라는 것과, 대파가 너무 큼직하게 썰려있다는 것? 특히 국물이 너무 탕 같은 느낌이 들어서 찌개라는 느낌이 적은 게 아쉽다. 기본으로 들어있는 육수 양도 있고, 두부에서도 물이 나오다보니 식당에서 파는 뚝배기에 든 순두부찌개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우삼겹의 진한 맛과 매콤 칼칼한 육수, 무엇보다 간단한 조리과정이라는 메리트를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다. 정가가 7,990원이니 혼자 살거나 요리에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는 꽤 괜찮은 밀키트일 듯. 다음에는 다른 밀키트도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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