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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맥도날드 신메뉴, 더블 필레 오 피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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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신메뉴, 더블 필레 오 피쉬 후기

 

 

맥도날드에서 13년만에 필레 오 피쉬가 돌아왔다! 한국에는 피쉬버거가 없어서 해외 나가면 먹고온다는 그 피쉬버거! 나처럼 생선까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패티가 한 개 들어가는 필레 오 피쉬 버거와 패티가 두 개 들어간 더블 필레 오 피쉬 버거가 동시에 출시되었다. 알래스카 자연산 폴락 패티를 사용했다는데,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안 간다. 아니 근데 폴락은 대구 아닌가? 왜 명태라고 하지? 명태도 영어로 폴락인가? 명태랑 대구는 가격이 너무 나지 않나?

 

안그래도 피쉬버거가 먹어보고 싶었어서 10시 반에 맞춰 가서 당장 주문했다. 

 

 

필레 오 피쉬 버거 가격은 단품 3,500 / 세트 4,500 / 라지세트 5,100원이고, 더블 필레 오 피쉬 버거 가격은 단품 5,000  / 세트 6,000 / 라지세트 6,600원이다.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크게 나는 편은 아니지만, 더블 필레 오 피쉬는 버거 사이즈인 걸 생각하면 그리 저렴하지는 않은 편이다.

 

물론 그래도 나는 더블 필레오 피쉬 세트를 시켰다. 이왕 먹어 볼 것이면 좋은 것으로 먹어봐야지. 사이드는 기본 감자튀김과 코카콜라로 주문했다. 음료를 콜라 대신 새로 나온 한라봉 칠러나 애플망고 칠러로 변경하면 추가 1,300원을 더 내면 된다.

 

 

맥모닝에서 전환되자마자 주문해서인지 나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대신 따끈따끈한 감자튀김을 받았으니 만족스럽다만. 

 

더블 필레오피쉬 버거는 일단 크기가 크지 않다. 포장지 자체가 작은 포장지이기도 하고, 빅맥, 와퍼 이런 것만 먹다가 버거를 시킨 게 오랜만이라서 그런 것도 있는 듯.

 

 

높이가 좀 있는 폭신한 버거 번 사이에 사각형 생선 패티가 두 장, 그 사이에 아메리칸 치즈 한 장, 패티 맨 위에 타르타르 소스를 뿌린 단순한 조합이다. 야채가 너무 없어서 조금 죄책감이 드는 조합인데, 냄새가 꽤 근사하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생선패티가 사각형으로 각져있어서 꽤 단단할 것 같은데, 의외로 굉장히 부드럽다. 겉면은 적당히 바삭할 정도인데, 생선 살이 굉장히 촉촉해서 부드러운 식감이 강하다. 야채를 넣었다면 생선 패티의 부드러운 맛을 해칠 테니 야채를 안 넣었나보다. 빨도 촉촉 말랑말랑하고, 도톰해서 패티 맛과 잘 어울린다

 

맥도날드의 치즈는 향이 꽤 강하다보니 치즈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씹다보면 생선의 부드러운 맛과 잘 어우러진다. 아쉬운 점은 타르타르 소스 양이 많지 않은 편이라 새콤하고 고소한 타르타르 맛이 좀 안 느껴지는 편이라는 것. 

 

서양식으로 양파와 피클이 들어간 새콤한 타르타르 소스인데, 가운데에 약간만 들어가다보니 햄버거 가운데를 먹을 때만 타르타르 맛이 느껴지고 사이드에서는 거의 맛이 안 나는 게 아쉽다. 이건 더블 필레 오 피쉬가 생선 패티가 두 장이라 생선 맛이 강해서인 것도 있을 듯. 만약 패티가 한 개 짜리인 필레 오 피쉬라면 치즈 맛과 타르타르 소스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겠다.

 

전체적으로 햄버거와 굉장히 다른 맛이다. 분명 맥도날드에서 버거 세트를 먹었는데 버거를 먹은 느낌이 안 난다. 소스가 적고 생선 양이 많다보니 좀 덜 해로운 음식을 먹은 느낌. 생선까스를 좋아한다, 양식 요리를 잘 먹는다, 피쉬 앤 칩스를 먹어보고 싶다, 한다면 이 기회에 피쉬버거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다만 생선까스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보니 개인 식성에 따라 호불호가 좀 갈리겠다. 다음에는 그냥 필레 오 피쉬를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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