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심플리쿡 창화당 계란 쫄볶이 후기(주의!!!!)

GS25에 갔다가 완전 맛있어보이는 쫄볶이가 있길래 집어왔다. 익선동에 있는 유명한 떡볶이 집 메뉴를 밀키트로 만든 것 같은데, 계란에 쫄면까지 다 들어있고, 무엇보다 사진이 너무 맛있어보였다.

가격은 3,900원. 당시에는 출시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쥬시쿨 증정을 하고 있었다. 여기에 치킨꼬치 한 개 추가. 떡볶이는 너무 탄수화물만 있으니까 단백질을 추가한다는 명목으로 추가했다.

영양정보. 총 305g에 689kcal다. 생각보다 양이 많고, 생각보다는 칼로리가 많이 안 나간다. 물론 탄수화물 비중이 좀 높긴 한데 그거야 떡볶이니까.

구성은 쫄면 사리와 쌀떡, 떡볶이 소스와 삶은 계란, 튀김 부스러기. 오뎅을 빼고 계란과 쫄면을 넣은 버전이다. 보통 쌀떡볶이에는 오뎅을 잘 안 넣으니까 그렇겠지만, 그래도 없으니 뭔가 아쉽기는 하다.

까만 용기에 떡과 소스, 쫄면을 넣고 물을 붓는데, 여기서 대형 실수를 해버렸다.

조리방법에 보면 정통 쫄볶이 스타일로 먹으려면 낮은 표시선까지, 국물 쫄볶이 스타일로 먹으려면 높은 표시선까지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4분 / 4분 30초를 돌리라고 써 있는데, 보라색 선이 낮은 선, 노란색 표시가 높은 선이다. 문제는 이 선이 안 보였다는 것…..

그래서 저 위에 라인에 맞춰 물을 부어버렸다(…)

아무리 많이 부었어도 노란 선까지 부었어야하는데 저 위에 빨간 선에 맞춰 부었다. 물을 붓고 나니 오 이게 아닌 것 같은데…? 싶었는데 아래에 있는 선을 못 찾았으니 그냥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당연히 결과는 완전 망쳐서 한강 떡볶이가 되어버렸고, 결국 국물만 냄비에 더 끓여서 졸였다.

그래도 결과는 돌이킬수가 없었고(…) 꽤 오래 끓여도 국물은 거의 안 쫄아서 그냥 먹었다.

그래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매우 아쉬운 맛이었다. 원래 레시피대로 했으면 정말 맛있었을 것 같은데, 물을 잘 못 부은게 아쉽다. 포스팅 하지 말까 했는데 나처럼 실수하는 사람을 줄이기 위해서(…) 실패기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