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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이소 보석 십자수 세트(산토리니 / 이스탄불 / 암스테르담 / 스위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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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보석 십자수 세트(산토리니 / 이스탄불 / 암스테르담 / 스위스) 후기

 

 

다이소에 커피 캡슐 보관함이 있나 갔다가, 취미 코너에 보석 십자수가 있어서 몇개 사 왔다. 동대문 역에서 동대문 시장으로 들어가는 통로로 들어가면 이 보석 십자수 가게가 몇 곳 있는데, 항상 지나치면서 구경만 했었다. 이번 기회에 한번 해 보자 싶어서 사 왔다. 

 

 

가격은 한 개에 2천원. 굉장히 저렴한 편이기는 하다. 따로따로 준비하려면 이것저것 살 게 많아보이는데, 세트로 구매하면 비즈며 판이며 전부 들어있어서 주말에 가볍게 도전하기에 좋더라.

 

 

세트 안에는 10x15cm 크기의 도안 1개와 10색 비즈, 펜과 트레이, 고체풀이 1개씩 들어있고, 벽에 걸수 있는 벽걸이 고리가 들어있다. 도안은 얇은 비닐이 붙어있는데, 조금씩 떼어내면서 비즈를 붙여나가면 된다.

 

 

세트 뒷면에 보석 십자수를 하는 방법이 더 자세히 적혀있다. 우선은 구성품이 다 들어있는지, 도안 알파벳에 맞는 비즈가 다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색을 하나 정한 후 한 가지 색씩 맞추면 된다. 펜에 고체 풀을 찍어서 끼무고 비즈를 찍어서 붙이면 끝.

 

 

산토리니 도안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가장 먼저 해 보기로 했다. 우선은 들어있는 비즈와 뒷면의 도안 알파벳이 맞는지 확인하고, 먼저 붙일 색을 고른다. 나는 갯수가 적은 색부터 붙이기 시작하는 게 편할 것 같아서 J 937번부터 붙이기로 했다.

 

 

맨 먼저 트레이에 비즈를 넉넉히 붓는다. 트레이에는 골이 나 있어서 비즈가 하나씩 차곡차곡 줄세워서 놓이는 편인데, 판판한 뒷면이 아래로 가게 정렬되어야 붙이기 편하다. 대각선(/) 방향으로 몇번 흔들어주면 겹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렬된다.

 

 

같이 들어있는 펜에 고체풀을 찍어서 준비한다. 두께가 도톰한 부분을 찍어서 펜에 고체풀이 판판하게 맞도록 하면 된다.

 

 

이렇게 고체풀이 낀 펜으로 비즈를 집으면 된다. 고체풀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도안에 붙이면 잘 떨어진다.

 

 

도안에 붙은 얇은 비닐을 떼면 양면테이프처럼 접착 처리가 되어있다. 비즈의 평평한 부분을 ㅁ모양 칸에 잘 맞춰 내려놓으면 끝. 갯수가 적어보이는 것부터 붙이기 시작해서 드문드문 손으로 비즈를 눌러 주면 된다.

 

 

완성! 생각했던 것만큼 싸구려 장난감같지는 않다. 가까이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면 퀄리티가 괜찮아보인다. 은근히 재미있어서 하다보면 2 - 3시간은 금방 지나가더라. 어렵지는 않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봐야하니 목이 조금 아프다.

 

이렇게 산토리니 / 이스탄불 / 암스테르담 / 스위스를 완성. 도안으로 봤을 때는 산토리니가 가장 예쁠 것 같았는데, 완성하고 나니 의외로 기대하지 않았던 암스테르담이 예쁘다. 이스탄불은 도안으로도 예뻤지만 완성하고 나니 더 예쁘고. 

 

주말에 간단하게 시간보내기 좋은 취미활동이다. 비용도 많이 들지않고, 간단하게 쉬면서 할 수 있기도 하고. 그런데 비즈가 남고, 비닐이며 고체풀이며 쓰레기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트레이도 하나면 되는데 4개를 샀더니 펜과 트레이가 4. 고체풀도 1개로 도안 3개에 충분히 쓸 수 있었는데 남아 있다. 완성품도 예쁘기는 하지만 사실 크게 장식성이 있는 건 아니고. 

 

새로 사 온 프로방스 도안이 하나 남아있는데, 약간 죄책감이 드는 취미다. 요즘 그렇게 쓰레기 대란이라는데 사다 둔 것까지만 하고 다시 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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