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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엔제리너스 반미세트, 햄&에그 반미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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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리너스 반미세트, &에그 반미 샌드위치 

 

  

우리 동네에는 엔제리너스가 8? 전쯤 없어졌는데, 엔제리너스 반미가 맛있다는 말만 많이 전해들었다. 평소에 멀리까지 나가서 커피를 마실 일이 없으니 먹어보질 못했는데, 외지에 나왔는데 점심시간을 끼고 4시간 정도 시간이 떠서 엔제리너스에서 반미세트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반미 샌드위치는 에그마요 / 꽃살크래미 5,500, 훈제베이컨 에그 / &에그 / 불닭 / 동원참치 6,500, 오리지널 불고기 7,000원이다. 만약에 여기에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를 페어링하면 2300원씩 할인이 되어서 꽃살크래미 / 에그마요 세트는 7,500, 불고기 / 훈제베이컨에그 / &에그 세트는 8,500원이 된다. 아메리카노를 레귤러 사이즈로 업그레이드 하거나 카페라떼로 변경하려면 추가금을 내면 된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려면 먼저 음료를 고른 후, 샌드위치&음료 세트를 선택하고 아래에서 샌드위치를 고르면 된다. 처음에 반미세트니까 샌드위치를 고른 후 음료를 골랐더니 이중선택이 되더라. 

 

 

가장 인기가 많다는 불고기 / &에그 중 고민하다가 햄&에그 반미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스몰사이즈. 가격은 반미를 2,300원 할인받아서 총 8,500원이다. 반미는 주문하면 그때부터 만들기때문에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그 동안 엔제리너스 메뉴를 봤는데, 크로플 메뉴가 꽤 괜찮아보였다. 아메리카노와 페어링하면 저렴하게는 5,200원부터, 아이스크림을 올려도 7,000원이니 가격도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월간구독권도 있더라. 아메리카노 10잔 구독권과 반미 4세트 구독권이 모두 30,000원이다. 반미 세트가 8,500원인데 4세트에 3만원이면 꽤 괜찮은 구성인 것 같다. 간단하게 아침이나 저녁 하기에 좋을 듯.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가 금방 반미세트가 나왔다. 꽤 큼지막한 바게트를 사용한 반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얼음은 무조건 간얼음으로 나오나보다. 기본으로 포크와 나이프는 챙겨주는데, 물티슈는 달라고 요청해야 받을 수 있다.

 

우선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부터 한 입. 엔제리너스는 워낙 커피가 맛이 없기로 악명이 높은 브랜드였는데, 원두 블랜딩을 바꾸고 당일 개봉한 원두만 사용한다고 하더니 맛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탄 맛과 묵직한 넘김이 강해서 조금 진하다 싶긴 한데, 이전에 먹었던 것보다는 훨씬 나은 듯.  물을 조금 더 부어서 마시면 훨씬 낫다. 

 

 

기대하던 반미. 바게트는 21센치라는데 서브웨이 작은 사이즈와 비슷한 정도다. 바게트를 반으로 가르고 아래에 소스를 바른 후 양상추 샐러드, 계란후라이,얇고 길게 썬 오이와 톼토 2조각, 로인햄이 들어갔다. 햄은 세 보지 않았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5장인듯? 예전에는 7장이었다는데 바뀐건지 내가 잘못 센건지 모르겠다.

 

 

일단 조금 잘라봤다. 바게트다보니 잘 잘리지는 않는다. 그냥 봉지채로 잡고 베어먹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겉은 파삭하고 속은 쫄깃한 바게트, 매콤고소한 소스와 계란후라이의 담백한 맛, 로인햄의 짭짤한 맛, 아삭아삭 씹히는 오이와 양상추까지 흠잡을 데가 없는 맛있다. 엔제리너스 반미가 맛있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솔직히 이 정도로 맛있을 줄은 몰라서 좀 놀랐다.

 

소스가 맛있는데 많이 바르지 않은 것이 포인트였다. 베트남에서 먹은것처럼 가벼운 식감의 쌀바게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바삭 쫄깃한 바게트라 샌드위치로 먹기 좋았다. 로인햄이 많이 들어가서 꽤 짭쪼름한 편. 요즘 양상추 수급이 어렵다던데 그렇게 양상추가 적지도 않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오이를 한 조각만 더 넣어줬다면 좀 더 상큼하고 아삭아삭했을 것 같은데, 오이야 뭐 호불호가 갈리는 야채다보니 늘리기 어려웠을 것 같기는 하다.

 

불고기 반미를 먹을까 하다가 시킨 햄에그 반미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맛있어서, 다음에는 불고기 반미도 먹어봐야겠다 싶다. 친구 말로는 에그마요나 훈제베이컨에그도 맛있다고. 동원참치와 콜라보한 참치 반미도 맛있을 것 같은데 왜 우리 동네에는 엔제리너스가 없는 것인지. 다음에도 엔제리너스를 발견하면 꼭 반미를 먹어야겠다. 반미맛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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