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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건대 맛집, 호파스타에서 생면 파스타와 리조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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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맛집, 호파스타에서 생면 파스타와 리조또

 

 

오랜만에 친구들과 건대에서 만났는데, 양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평소에 궁금했던 호파스타에 다녀왔다. 생면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파스타집이라길래 집에서 생면 만들기는 너무 귀찮고, 후기를 찾아보니 평도 괜찮길래 골고루 시켜보기로 했다. 

 

 

 

 

호파스타

 

서울특별시 광진구 군자로3 23 1

11:00 – 15:00 / 17:00 – 20:40

02 499 1003

https://goo.gl/maps/S71cxCYcQsMppyqW6

 

 

위치는 건대 반대편, 화양초등학교 근처에 있다. 워낙 매장이 작은 편이고, 다찌식 좌석이 한 10개정도뿐이라 오픈시간을 맞춰가지 않으면 꽤 오래 기다려야할 수도 있겠다.

 

 

메뉴판. 바깥에 입식간판으로 붙어있는데, 재료가 전부 적혀있어서 좋았다. 파스타 6종류와 리조또 2종류, 샐러드 3종류와 브루스케타가 2종류다. 우선 리조또가 두 종류니 이 중 먹고싶은 걸 고르고, 그 다음에 소스가 안 겹치는 파스타를 고르면 되겠다.

 

리조또는 트러플 베이컨 바질크림 리조또를 먹자고 해서 파스타는 쉬림프 토마토 푸타네스카와 비트 치즈 생크림 로제를 골랐다. 쉬림프 수제 바질페스토 파스타가 유명한데 리조또에 바질페스토를 골랐으니 대신 새우가 올라가는 푸타네스카를, 비프 치즈 생크림 로제와 라구 볼로네제 중 고민하다가 로제소스가 먹고 싶다고 해서 비프 로제 파스타를 골랐다.

 

 

입점하기 전에 무인 주문기로 계산을 미리 한 다음에 들어간다. 가게 문 옆에 무인 주문기가 있더라.

 

 

키오스크로 미리 주문을 하고 간다. 포장도 꽤 많이 하는 것 같더라. 메인 메뉴 외에 바질페스토나 생면, 모닝빵도 주문을 할 수 있었다. 이 근처 산다면 생면을 사다가 집에서 원하는 재료로 파스타를 해 먹어도 좋겠다. 

 

모든 메뉴는 매운맛을 조절할 수가 있는데, 같이 간 친구 중 한 명이 매운 걸 정말 못 먹어서 전부 매운맛 0%로 주문했다. 사이드 샐러드를 시키려다가 파스타 3개면 샐러드는 없어도 될 것 같은데, 혹시 모르니까 모닝빵을 각각 1개씩,  3개를 주문했다.

 

 

트러플 베이컨 바질 크림 리조또 9,400 / 쉬림프 토마토 푸타네스카 8,500 / 비프 치즈 생크림 로제 9,400, 모닝빵 3 900원 해서 총 27,300원이다. 생면을 사용하는 파스타집 치고는 가성비가 정말 좋은 편이고, 앤초비 오일 파스타나 푸타네스카처럼 흔하지 않은 메뉴도 있어서 기대가 컸다.

 

 

계산을 했으면 들어가서 자리에 앉는다. 우리가 두 번째 팀이었는데, 가게 공간이 워낙 협소해서 외투를 거는 곳과 가방 놓는 곳이 따로 있다. 모든 좌석은 U자형 카운터석이고, 물은 3~4개 준비되어있다. 카운터 아래로 피클과 휴지, 수저가 놓여있어서 알아서 세팅하면 된다. 

 

처음에 자리잡기까지가 조금 부산스럽다. 겨울이다보니 외투가 있어서 그런 듯. 우리는 사람이 한 팀만 왔을 때라 괜찮았는데, 점심시간이나 저녁 피크타임때는 좀 불편하겠다 싶다.

 

 

음식은 금방 나오는 편이다. 따끈따끈한 모닝빵 3개가 먼저 나오는데, 모양도 조금 특이한 게 생지를 써서 직접 구운 것 같기도 하다. 파스타는 전부 면 옆에 소스가 부어져 나오는 형태라 막 나왔을 때 잘 섞어주어야 한다.

 

 

쉬림프 토마토 푸타네스카는 링귀니 면에 통통한 새우 3, 루꼴라를 듬뿍 올리고 방울토마토와 올리브, 마늘이 들어간 토마토 파스타다. 앤쵸비가 넉넉하게 들어서 남도의 맛과 비슷한 맛이다. 토마토 소스가 수제라는데 앤쵸비 역할이 커서 액젓같이 꼬리한 냄새가 약간 있지만 루꼴라와 함께 먹으면 입맛을 돋군다. 개인적으로 푸타네스카는 케이퍼가 꼭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하고, 루꼴라가 조금 먹기 불편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비프 치즈 생크림 로제는 페투치네 면과 로제 소스, 볶은 소고기와 방울터마토 1개가 들어간다. 면이 넓다보니 다른 파스타보다 섞기가 조금 어려운데, 볶은 소고기를 골고루 섞으려면 잘 섞어야해서 조금 힘들었다. 그릇이 접시형 말고 조금 오목한 타입이었다면 더 좋았을 듯. 진한 로제 소스와 소고기, 치즈 맛이 어우러져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었다. 모닝빵을 찍어 먹어도 맛있었고, 매운맛 0%보다는 매운맛 50%로 주문하는 게 더 맛있을 것 같아서 아쉬웠다.

 

 

트러플 베이컨 바질 크림 리조또는 바질 페스토를 넣은 크림 리조또 위에 트러플 오일과 방울토마토를 뿌려서 나온다. 이름은 트러플 베이컨 바질 크림 리조또인데 베이컨이 잘 안 보엿 뭐지 싶었는데, 먹다보면 아주 가늘게 썰린 베이컨이 간간히 보인다. 바질 페스토 향이 강해서 트러플 오일 향이 강하지 않은데, 그냥 아예 안 넣었어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다른 리조또가 트러플 베이컨 크림 리조또인 걸 보면 일단 크림 리조또를 해 두고 바질 페스토를 더한 것일테니 뭐 그렇구나 싶다. 바질 페스토가 맛있어서 리조또도 맛있게 먹었는데, 바질페스토 파스타도 맛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아서 가성비가 엄청 좋은 식당이다. 건대에서 혼밥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고, 2~3명 정도라면 친구들과 가기에도 좋겠다. 다만 사장님인지 남자 두 분이서 주방을 보는데, 너무 잘 보이는 곳에 담배갑이 든 통이 올라와 있어서(.) 비흡연자 입장에서는 조금 찝찝하긴 하다. 성신여대에도 점포가 있다던데 그쪽도 한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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