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한솥도시락, 한솥도시락 종로관철점에서 빅치킨마요

 

종각역 한솥도시락, 한솥도시락 종로관철점에서 빅치킨마요

 

 

아침밥을 먹어야겠는데 혼자 백반집에 가기는 좀 그렇고, 샌드위치보다는 밥이 먹고싶어서 뭘 먹을까 하다가 한솥 도시락에 다녀왔다. 위치는 젊음의 거리 인근이데, 학원가와도 가까워서 사람들이 항상 많다

 

 

 

2022년은 흑호랑이의 해라서 1월 한달동안 메뉴 할인을 한다고 한다. 덮밥류나 정식, 도시락 등 거의 1,000원정도를 할인해주니 꽤 괜찮은 편인 것 같다. 토핑 할인도 있으니 먹고 싶은 메뉴에 토핑을 추가해도 괜찮겠다.

 

 

전체 메뉴판. 뭐 행사같은 거 있을때나 도시락을 먹고, 한솥에서는 더의 마요시리즈나 비빔밥을 먹게 된다. 역시 한솥은 치킨마요지. 정말 오랜만에 왔더니 메뉴가 많이 늘어났다. 마지막으로 왔었을 때는 치킨마요와 빅치킨마요 이렇게 두 가지였는데, 이제는 왕치킨마요와 메가 치킨마요도 있다니.

 

 

계산대 앞에는 이렇게 작은 사이즈 컵라면과 인스턴트 국, 음료도 진열되어있다. 치킨마요에 컵라면 작은 것 한개면 한끼 식사로 가끔 먹기엔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종각역 인근은 물가가 꽤 비싼편이라 근처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인기가 좋더라.

 

 

주문은 키오스크로 할 수 있다. 치킨마요를 먹을까하다가 음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 좀 적지 않을까 싶어서 빅치킨마요로 주문했다. 가격은 3,800원. 김밥 한줄과 비슷한 가격이다. 

 

 

1층에는 매대만 있고, 가게에서 먹으려면 2층으로 올라오면 된다. 2층에는 2인석이 10개 정도 있고, 칸막이로 된 1인석도 넉넉하게 있다. 

 

 

이름만 빅치킨마요인 줄 알았는데 정말 크긴 크다. 한솥을 너무 오랜만에 먹는 거라 크기가 기억이 안났는데, 이 정도면 그냥 치킨마요를 시켰어도 양이 충분했겠다. 지름 18cm정도의 큰 컵에 밥이 가득 들어있고, 가늘게 썬 계란 지단과 치킨 조각이 듬뿍 올라가 있다. 마요네즈와 덮밥소스, 김이 따로 나오니 입맛에 맞게 넣어 먹으면 된다.

 

 

내 취향은 우선 김을 봉지째로 잘게 부순 후 올리고, 마요네즈는 전부 다 넣고 덮밥소스는 반만 넣는다. 의외로 덮밥소스가 짭짤한 편이라 다 넣고 비비면 꽤 짜다. 반쯤 넣어 비벼 먹어보고 부족하면 더 넣는 게 좋다.

 

 

뭐 치킨마요덮밥이니 말이 필요없는 맛이다. 치킨이 약간 건조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덮밥소스와 마요네즈가 들어가니 조금 더 촉촉해졌고, 짭짤달달한 소스 맛과 고소한 마요네즈, 닭고기가 합쳐졌으니 당연히 맛있다. 이게 건강한 식단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한 끼 해치우기에는 가격 대비 훌륭하다.

 

종각에서 제일가는 맛집은 한솥도시락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저렴한 가격에 무난한 맛과 구성으로 적당히 한 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맞는 말이다. 만약 다음에도 먹는다면 일반사이즈로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