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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스턴트 게 쌀국수, Vifon Hoang Gia Banh da cua 반다꾸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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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스턴트 게 쌀국수, Vifon Hoang Gia Banh da cua 반다꾸아 후기

 

 

하노이 여행을 갔을 때 VIfon 사에서 나온 Pho Thit Bo 라면을 박스로 사 와서 엄청나게 잘 먹었다. 소고기 쌀국수인 Pho Bo와 닭고기 쌀국수인 Pho Ga는 컵라면 버전으로 수입이 되는데, 동네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마트에 갔다가 게살 쌀국수인 Banh da Cua를 팔길래 사와봤다.

 

 

 

Vifon사에서 나온 Hoàng Gia Bánh đa cua. 가격은 1,300원이었다. 하노이 롯데마트에서 Pho Thit Bo 900원쯤 줬으니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다. 한 봉지에 120g이니 일반 봉지라면과 비슷한 양이다.

 

 

봉지를 열어보면 레토르트 소스 한 팩, 튀긴 샬롯과 가루스프, 갈색 넓은 쌀국수면이 들어있다. Hoang Gia라고 적힌 쌀국수는 비폰사 쌀국수 중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인데, 3분요리처럼 레토르트 소스가 한 팩 더 들어있다. 포장에 영어로 Instant Brown Rice Noodles With Crab이라고 적혀있더니, 소스 중 게가 12.5%나 들었다고 한다. 

 

반다꾸아는 하노이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베트남 대표 항구도시인 하이퐁 지역의 쌀국수다. 해산물 베이스 육수에 게살이 들어가고, Bánh đa 반다라고 하는 갈색 넓은 쌀국수 면이 특징이다. 그래서 넓은 면이 Bánh đa, 게살이 Cua Bánh đa cua반다꾸아가 된다.

 

 

깊은 그릇에 건면과 가루스프, 튀긴 샬롯, 레토르트 소스를 전부 담는다. 그릇이 약간 간당간당한데, 조금 더 깊은 그릇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뜨거운 물 400ml를 붓고, 뚜껑을 덮은 후 3분 후에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 동남아시아 라면은 쌀국수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컵라면처럼 끓이는 방식이더라. 나는 숙주를 넣어 먹을 것이라 물을 끓일 때 숙주를 넣고 끓인 후, 물만 쌀국수에 부어 3분 기다린 후 숙주를 얹어서 먹었다.

 

 

3분동안 약간 식은 숙주를 올려서 완성. 레토르트 소스와 가루 스프가 잘 풀리도록 잘 저어서 먹으면 된다.

 

 

건면일 때는 아주 진한 갈색이었는데, 물에 불으니 은은하게 갈색빛이 도는 정도의 면이다. 두께는 3mm 정도인 것 같은데, 입에서 겉돌지 않고 먹기 괜찮다. 국물은 시원한 맛이 은은하게 나는 가벼운 국물인데, 레토르트 스프에서 감칠맛이 강하게 난다. 약간의 기름기와 토마토, 게살 덩어리가 넉넉하게 들어있다. 우리나라는 토마토를 국물요리에 넣지 않아서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이미 다 익은 것이라 감칠맛만 나지 토마토 특유의 산미라던가 토마토 향이 나는 것은 아니다. 

 

뭉글뭉글해보이는 갈색 덩어리가 게살을 발라놓은 것인데, 의외로 맛이 괜찮다. 정말 게살이라 그런가? 처음에 쌀국수와 숙주, 국물과 토마토, 게살을 같이 먹으면 굉장히 낯선 맛이 나는데, 두세입 먹다보면 완전히 적응이 된다. 해산물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나는 오로지 한식파다! 라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한국사람 입맛에도 괜찮은 라면인 것 같다. 숙주는 꼭 넣는 게 잘 어울릴 것 같기는 하다. 

 

분홍색 하오하오 라면이나 포 가 쌀국수도 사왔는데, 가장 모험인 것 같은 쌀국수가 다행히 입맛에 잘 맞았다. 1,300원이면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 가끔씩 특식으로 사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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