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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우유얌 피스타치오, 피스타치오맛 우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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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얌 피스타치오, 피스타치오맛 우유 후기

 

 

 

빙그레에서 새로 피스타치오 맛 우유가 나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마침 편의점에 가니 1+1 할인을 하고 있길래 사 봤다. 우유얌 초코 / 딸기 / 피스타치오 3가지가 교차 가능하게 1+1, 1,600원이었는데 초코와 딸기는 없고 피스타치오만 3개가 있길래 피스타치오로 2개 사 왔다.

 

 

가격은 1+1 해서 1,600원인데, 네이버페이 앱에서 포인트로 계산했더니 할인을 해 줘서 1,420원 결제했다. 네이버페이 앱으로 현장결제하면 5% 즉시적립 + 5% 즉시할인으로 할인 80원, 적립 80원 해서 총 160원 할인을 받은 셈이다. 그러면 1개에 720원 꼴이니 200ml 작은 우유백보다 저렴하게 구매했다.

 

 

겉은 피스타치오의 청록색 색으로 꾸며져있고, 피스타치오 사진이 박혀있다. 피스타치오가 민트만큼은 아니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고 하는데, 나는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이게 호불호가 갈린다는 사실에 더 놀랐다.

 

 

한 팩에 300ml, 당류가 32g으로 조금 높은 편이다. 요새 날이 더워서 먹기 전에는 냉장보관하고, 개봉한 후엔ㄴ 그냥 다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원재료명을 보니 원유에 정제수, 설탕과 혼합분유,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로 만든 시럽과 색소, 향료가 들어간다. 요새는 가공우유에 원유 함류량을 안 적나? 싶어서 찾아보니 반대편에 적혀있더라. 원유는 50%, ‘피스타치오와 월넛 향을 더한 달콤 고소한 우유‘ 라고.

 

 

일단은 잔에 따라봤다. 300ml다보니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머그컵에 가득 채워지는 정도. 예전에는 큰 우유가 330ml였던 것 같은데 물가가 올라서 양이 줄어든건지 내가 기억을 잘못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색은 보통 브라보콘이나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같은 초록색이 강한 민트색은 아니고, 민트초코 음료 같은 연한 하늘색에 가깝다. 어차피 색소를 넣어서 색을 낼 텐데 이왕이면 피스타치오 색이라고 생각되는 초록색을 쓰지 조금 아쉽다.

 

뭔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한 모금. 묵직하면서 진한 피스타치오 맛이 나려나 했는데 의외로 가벼운 맛이다. 원유 함량이 50%면 그렇게까지 적은 편은 아닌데, 피스타치오 페이스트가 얼마 안 들어가는지 향에 비해 묵직한 느낌은 적은 편. 찾아보니 피스타치오 시럽이 전체의 0.1%,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는 이것의 10%니까 전체의 0.01%, 0.03g밖에 안 들어간다;; 단 맛은 일반적인 가공우유와 비슷한데, 단 맛이 약하지 않으면서 과하게 달지는 않다. 고소한 맛은 확실하게 나는데, 빙그레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보다는 덜 느끼하고 조금 더 가벼운 맛이다. 아마 유지방 함유량이 차이나서일듯. 

 

전체적으로 신기한 맛이다. 피스타치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것이고, 별 생각 없는 사람들에게는 별미일 맛? 나는 1+1 이벤트로 구입한데다 피스타치오를 좋아해서 잘 사왔다 싶더라. 견과류 맛 우유인데 파우더를 타 먹는 토피넛 라떼나 헤이즐넛 시럽을 넣은 스팀밀크와는 또 확연히 나는 공장제의 맛이 있다. 불량식품 사 먹는 맛? 다른 것과 곁들여 먹기 보다는 단독으로 먹기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세상에는 피스타치오 라떼라는 것이 있다고 해서 만들어봤다. 우유얌 피스타치오 200ml에 샷 1개를 부어서 층이 분리되게 만든 피스타치오 라떼. 피스타치오 우유 자체가 단맛이 있고 고소한 맛이 묵직하지는 않아서 산미가 있는 캡슐을 사용했다.

 

사진을 찍고 잘 저어서 한 입. 처음에는 달달한 맛이 나다가 커피 샷의 쌉싸름한 맛이 올라오고, 중간부터 피스타치오 향과 고소한맛이 나다가 마무리는 깔끔하다. 원유 비율이 50%다보니 일반 라떼와는 확실히 다르고, 무지방우유로 만든 라떼에 가향 시럽을 넣은 것과 비슷하다. 파우더가 들어간 토피넛 라떼류보다 바디감이 덜하고 경쾌한 맛이 나서 더운 여름에 아이스로 마시면 좋겠다.

 

CU에서 4월 내내 1+1 행사를 할 것 같은데, 몇개 더 사 두어야겠다. 피스타치오 러버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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