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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던킨도너츠 랩샌드위치(치킨텐더 & 내슈빌 치킨 / 칠리베이컨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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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 랩샌드위치(치킨텐더 & 내슈빌 치킨 / 칠리베이컨에그)

 

 

서울대병원에 진료를 보러 왔다가 대기가 75분까지 길어져서 기다리다 뭐라도 먹고 오려고 대한외래 1층에 있는 던킨도너츠에 갔다. 파리바게트에서 제빵사들 아침값으로는 겨우 500포인트 주면서 점심시간도 없고 연차도 못 쓰고 산재처리도 못 한다는 말을 듣고 최대한 SPC계열은 안 먹고 있는데 환자로 와서 병원 밖으로 나가서 밥 먹기는 너무 힘들다. 그래도 다음에는 아예 밥 먹고 들어오던지 해야지.

 

 

그래도 야채가 좀 많은 것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랩 샌드위치를 골랐다. 칠리베이컨에그 / 치킨텐더 / 하프앤하프 이렇게 3종류인데, 가격은 모두 5,500원이다. 당연히 하프앤하프가 칠리베이컨에그 / 치킨텐더 반반일 줄 알고 샀는데 아니더라;;

 

 

오전 11시까지는 해피포인트 앱을 보여주면 아메리카노 / 오렌지 주스 / 콜라가 무료, 그 외의 시간에는 천원이라길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콤보로 받았다. 

 

 

일반 레귤러 사이즈 음료일 줄 알았는데 음료 사이즈가 엄청나게 다양하다. 가장 작은 사이즈가 콤보고, 그 위로 스몰, 레귤러가 있다. 캔 포장은 시즌이라는데, 얼마인지는 따로 물어보지 않았다.

 

 

랩샌드위치가 5,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추가가 1,000원이라 총 6,500원이다. 이렇게 구매하면 포인트를 325원 적립해주는데, 어떻게 일 시키면서 식대를 500원을 그것도 포인트로 줄 수가 있냐 진짜 사람도 아니다.

 

 

내 앞에 병동에 돌릴건지 커피를 무슨 20잔쯤 주문한 사람이 있어서 꽤 오래 걸려서 받았다. 샌드위치는 내가 바로 들고 왔는데 아메리카노가 안 나와서;;; 콤보 사이즈 잔이 스타벅스 기준으로 숏 사이즈 정도 되는 것 같다. 250ml 전후? 맛이야 뭐 탄맛이 강한 던킨 원두 맛 그대로 진하고 탄 맛이 강한 편이다.

 

 

그리고 대망의 랩 샌드위치. 노란색 랩이 치킨텐더, 초록색 랩이 내슈빌 치킨이다. 모든 포장제품이 그렇듯이 가운데에 띠를 둘러 놓은 것은 크기를 커 보이게 하기 위해서지. 그래도 그렇게 작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왼쪽이 내슈빌 치킨, 오른쪽이 치킨텐더. 아무래도 치킨텐더 시즈닝이 더 무난한 맛일테니 먼저 먹었다. 큰 치킨텐더가 2개 들어가고, 파프리카와 양파, 치즈 머스타드 베이스 소스라 아주 익숙한 맛이다. 스낵랩인데 야채가 많이 들어가고 랩이 얇은 느낌? 호불호 갈리지않고 무난하게 맛있다. 

 

내쉬빌 치킨은 역시 시즈닝이 훨씬 매콤하다. 튀김옷도 조금 더 아작아작 씹히는 느낌. 양파와 적채, 양상추, 파프리카가 들어서 전체적으로 더 씹는 맛이 강하다. 소스는 땅콩소스라는데 크게 튀지않는 무난한 타입. 치즈 맛이 더 잘 느껴진다. 

 

일단 야채 컨디션이 꽤 괜찮아서 좋았다. 야채가 많다보니 포만감도 있고, 그나마 여기서 먹는 음식 중 건강한 음식이라는 느낌? 하프앤하프가 칠리베이컨에그 / 치킨텐더 조합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내슈빌 치킨보다 치킨텐더가 맛있어서 그냥 치킨텐더 하나짜리를 사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

 


 

 

수술한 다음날 아침 약을 먹어야하는데 아파서 어디 나가지는 못하겠고 밥은 먹고 약을 먹어야겠어서 이번에는 칠리베이컨 에그랩을 주문했다. 오전 11시까지 해피포인트 앱 바코드를 찍으면 콤보 음료가 무료다. 내 돈 내고 먹는건데 먹으면서도 죄책감이 든다. 진짜 SPC 가지 말아야하는데.

 

 

칠리베이컨에그 랩 샌드위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샌드위치를 받았다. 따로 데워먹는 것이 아니라 샌드위치는 계산하고 들고오고, 아메리카노만 기다렸다가 받았다. 이날은 아메리카노가 잘 뽑혀서 크레마도 잘 살아있더라. 탄맛 쓴맛이 꽤 진한편이라 숏사이즈인데도 커피를 충분히 마신 것 같다. 

 

 

 

역시 반으로 잘려있어서 중간부분은 거의 빈 칸이다. 단면은 이런 느낌. 아무래도 삶은 계란이 들어가다보니 비주얼이 훨씬 눈에 띄는 편이다. 초록색 랩으로 치즈, 청상추, 적채, 베이컨, 삶은 계란, 파프리카, 옥수수, 매콤한 칠리마요 소스가 들었다. 중간에 무슨 튀긴 것도 들어있는 것 같은데 튀긴 샬롯인가?

 

맛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매운편이다. 이 정도면 어린이는 못 먹을 것 같고, 매운 것 못 먹는 사람들도 좀 매울 것 같다. 베이컨이 꽤 많이 들었는데 베이컨 맛이 강하지는 않고, 삶은 계란의 노른자 맛이 중심이 된다. 아삭한 파프리카와 청상추, 진득한 치즈 맛과 매콤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 커피까지 포함해서 5,500원이니 가격도 이 정도면 괜찮다. 

 

그래도 다음에는 SPC 가지 말아야지. 진료시간 피해서 밥 먹고 들어오던지 나가서 먹던지 하고 만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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