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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스타벅스 신메뉴, 호두 블랙 티 라떼와 그린 애플 캐모마일 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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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메뉴, 호두 블랙 티 라떼와 그린 애플 캐모마일 티 후기

 

 

 

처서가 지나고 나니 날이 확연히 서늘해졌다. 벌써 다음주가 추석이라니. 스타벅스에서도 가을 신메뉴가 나왔는데, 작년에 나왔던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말고도 호두 블랙 티 라떼와 그린애플 캐모마일티가 나왔다고 해서 신메뉴를 먹고 왔다. 오늘부터 9월 15일까지 별 3개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TRI - STAR DASH 이벤트를 해 주니 신메뉴에 도전하려면 지금 먹는 게 좋겠다. 오트밀크 출시 1주년 기념으로 오트밀크 변경이 무료라고 하니 오트밀크를 좋아한다면 커스텀 해 먹어도 좋겠다.

 

 

이번에 나온 신메뉴 가격은 이전 서머 메뉴와 비슷한 편이다. 그린애플 캐모마일티는 톨 사이즈 기준 6,100원,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호두 블랙 티 라떼는 톨 사이즈 6,300원이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이전에도 많이 먹어봤으니 새로나온 두 메뉴만 주문했다. 호두 블랙 티 라떼는 핫으로 주문하고, 그린애플 캐모마일티는 별쿠폰이 있길래 그란데 사이즈로 업그레이드 해서 주문했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후기는 여기 -> 스타벅스 신메뉴,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어텀 로드 애플 블랙 티 후기

 

스타벅스 신메뉴,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어텀 로드 애플 블랙 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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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해 갈 것이라 일회용 잔에 받았다. 요새 스타벅스 아이스 음료는 얼음양이 더 늘어난 느낌인데 그래서인지 그란데 사이즈를 시켜도 체감은 톨 사이즈보다 적은 느낌이다. 그린애플 캐모마일 티는 아랫부분은 노란색, 윗부분은 초록색으로 그라데이션 되어있고 사과가 한 조각 올라가 있어서 눈이 즐겁다. 뭐 핫 음료는 종이컵이니 별 다를 건 없고. 

 

 

우선은 그린 애플 캐모마일 티부터 마셔봤다. 국내산 청송 사과로 만든 베이스에 캐모마일 티를 블랜딩해서 향긋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고 써 있다. 아래에는 캐모마일 베이스인 것 같고, 청송 애플 베이스와 그린 애플 베이스 두 가지가 더 들어간다. 말이 베이스지 거의 시럽에 물 타서 주는 수준이 아닐까 싶다. 아주 큼지막하게 사과가 들어 있는 게 포인트인데, 컵과일에 들어있는 크기의 사과라 계속 아래로 가라앉아서 맨 마지막에 마시게 된다. 일단은 층이 져 있으니 잘 섞어서 마셔본다.

 

맛은... 음... 달고 약간 새콤하다. '그린 애플 베이스'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불량 식품 맛이 강하고, 캐모마일 베이스 맛은 거의 없고 단맛이 강한 편. 스타벅스 카페에서는 제리뽀 위에 고여있는 물 맛이라는 후기가 많던데, 그것보다는 마트에서 500원에 파는 빨대 꽂아 먹는 사과 젤리와 더 비슷한 맛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진짜 불량식품 맛이라고 할까. 저번 캐모마일 베이스 음료는 괜찮았는데, 이건 너무 돈이 아까운 맛이다.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지역 상생 음료라고 하기엔 사과 맛이 아니라 그냥 시럽 맛. 궁금해서 주문해봤는데 차라리 200원 더 주고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마시는 게 낫겠다 싶다.  

 

 

이번 신메뉴 중 가장 기대됐던 호두 블랙 티 라떼. 오트 밀크에 블랙티, 호두 소스와 호두 크림 폼, 국내산 호두 토핑이 올라간 음료다. 다른 티 메뉴가 그렇듯 핫을 주문하면 티백을 넣어 주고, 아이스를 시키면 미리 우려 둔 티 베이스를 넣어 만들어 주는 듯 하다. 오트밀크를 우유로 바꿔 마실까 하다가 처음은 그냥 마시자 하고 다른 커스텀 없이 주문했다. 예전에는 신메뉴더라도 좀 더 디테일하게 커스텀이 가능했는데, 요새는 커스텀이라고 해도 호두 소스를 적게와 보통 중에서만 고를 수 있고, 토핑이나 폼, 휘핑들도 없음과 보통 중에서만 고를 수 있어서 이럴거면 커스텀이 왜 있나 싶기도 하다. 

 

받자마자 뚜껑을 열어보니 호두 크림 폼이 꽤 도톰하게 올라가 있는데, 이 폼이 꽤 차가워서 오트밀크 기본 커스텀이 많이 뜨겁게로 나오긴 하지만 티 맛이 강하게 나진 않는다. 시간을 두고 우려 먹어야 티 맛이 강하게 난다. 대신 시간이 지나면 호두 크림 폼이 녹고 호두 토핑이 가라앉는 편이라, 핫으로 시켰다면 우선 폼을 먼저 먹고 티백을 우려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맛은 생각보다 제대로 호두 맛이 난다. 오트 밀크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오트 밀크 특유의 약간 비릿한 향을 달달한 호두 소스가 가려주고, 중간중간 씹히는 호두 토핑도 잘 어울린다. 호두맛 가공식품보다는 훨씬 더 호두 풍미가 강하다. 티 맛이 강한 걸 좋아해서 핫을 주문한 거였는데, 아이스로 시키고 샷 추가를 하나 해도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 다음에는 우유로 바꿔서 아이스로 시켜봐야겠다. 개인적으로는 뜨거운 숏 사이즈가 있다면 딱 좋았을 텐데 그게 조금 아쉽다.  

 

가을에는 블글라지~ 싶다가도 새로운 음료가 나왔으니 도전해봤는데, 하나는 실패했고 하나는 성공했다. 역시 쓸데없이 시럽 들어간 음료보다는 그래도 유제품이 들어가는 게 실패 확률이 적은 것 같기도 하다. 뭐 9월 말이나 10월초가 되면 또 할로윈 시즌 음료가 나올테니 그때까지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호두 티 라떼를 먹으면서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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