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부터 커피 한잔 빨면서 할 일을 하고 있는데, 롯데리아가 카톡 광고를 보냈다
오 드디어 나오는구나. 전부터 나온다 소리는 들었는데 오늘부터 판매 시작이라니. 오늘 점심은 이거다 싶었다.
스몰사이즈 고소한 맛은 3400원, 라지사이즈 하바네로 맛은 4300원. 아니 대만 지파이는 저렴한 가격이 매력인데 한국 오면서 넘 많이 오른거 아니오?
자기들이 생각하기에도 그랬는지 스몰사이즈 고소한 맛 할인쿠폰도 같이 보냈다.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2500원에 지파이를 구매할 수 있음.
점심시간이 되어서 롯데리아로. 길 하나만 건너면 되고 아직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주문했다.
오늘 오후 5시부터 이런 이벤트도 한다고 하는데, 모형이 없는걸보니 해당지점이 아닌가보다.
터치패드 주문은 아무래도 불편하단말이지. 뭣보다 더러울거같음. 고소한 맛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한국인은 매운맛이지! 싶어서 하바네로 맛으로 골랐다.
지파이에는 양념감자 시즈닝을 추가하겠냐는 창이 뜬다. 하바네로맛에 칠리는 아닌것같아서 치즈와 어니언을 고민하다가 어니언으로 주문.
가격은 4300+200해서 4500원. 커피 한잔값이니 물가대비 괜찮은가 싶다가도 가격이 좀 아쉽다. 500원정도 더 싸야할 듯.
신제품이기도 하고 치킨이라 오래튀겨야하는지 대기가 좀 길다. 나오는데 10분 이상 걸릴거라고 고지받았음. 유동인구가 많으면 조금 덜 걸리려나.
그리고 받은 지파이. 뜨거우니 조심하시라고 하더니 정말 뜨끈뜨끈하다. 애들은 손 조심해야 할 것 같음.
포장은 맥날 애플파이처럼 단단한 코팅지고, 앞부분은 반 접을 수 있다. 그런데 뒤는 못 접게 되어있어서 좀 응?스러움. 뒤가 안 접히면 종이 먹는건 똑같지않나.
지파이 실물. 닭가슴살을 펴서 만들어서인지, 세로로 긴 모양이다. 성인 손바닥보다는 크고, 얼굴보다는 작다. 그래도 꽤 크고 묵직하다.
다만 튀겼는데도 고기라서 그런지 단단하게 서 있지는 못하고, 허리부분이 휘청거려서 중간을 잘 잡고 먹어야 한다.
이 지점만 그런건지 제품이 그런건지, 다른 메뉴에 비해 기름이 덜 빠져있다. 사진찍는동안 잠깐 올려두었더니 금새 기름이 배어나옴. 아마 뜨끈하게 나가는 게 메뉴얼이라 튀기자마자 조금 털어서 나오나보다. 기름을 좀 더 빼고 나왔으면 좋겠네.
단면은 이렇게, 잘 편 닭가슴살이 꽤 실하게 들었다. 튀김옷은 바삭보다 단단한 느낌이 강하다. 옛날에 먹던 피카츄 돈까스처럼 까득까득한 단단함이 있는데, 버거킹에서 파는 그 뉴올리언스 버거 치킨패티 식감과 비슷하다. 겉표면이 일반 치킨보다 두툼하고 단단한 느낌.
맛은 의외로 그닥 기름지지 않다. 까득거리는 튀김옷을 씹으면 보들보들 촉촉한 닭가슴살이 나오는데, 하바네로맛이 쎄서 느끼한 맛이 없다. 매운 정도는 까르보불닭보다 약간 약한 정도? 대신 하바네로라서인지 서양고추 특유의 향이 난다. 애들이 먹기에는 좀 매울 듯.
반쯤 먹고나서 추가주문한 어니언 시즈닝을 뿌렸다. 겉이 오돌토돌하고 기름이 덜 빠져서 시즈닝이 착 달라붙는다. 먹을때 날려서 기침할까 걱정했는데 날리지는 않음.
다만 하바네로맛과 어니언시즈닝은 좀 미묘하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조합이 삐그덕거리는 느낌. 오히려 치즈시즈닝이 더 괜찮을 것 같다. 아니면 고소한맛에 칠리시즈닝을 뿌리면 딱 좋을거같다. 더 한국사람 입맛에 맞을 듯.
그리고 200원짜리 시즈닝 한 봉지가 지파이 라지에 좀 많다. 스몰사이즈 고소한맛 2개에 시즈닝 1개정도면 발란스가 좋지않을까.
끝부분에 가니 닭가슴살에 껍질도 함께 붙어있었는데, 이건 좀 NG. 치킨필레처럼 아예 껍질이 없는 부분이 더 맛있다.
하바네로맛도 맛있긴 한데 4300원은 좀 비싼 것 같다. 커피 한잔값이니 또 그런가 싶다가도 메뉴 자체가 고급진 피카츄돈까스 느낌이라, 한 3500원 정도였음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어른들이나 너무 애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양념이기도 하고.
별점을 주자면 3.5/5정도? 가격이 마음에 안 들어서 1점 감점. 다음에는 고소한 맛 시켜서 칠리시즈닝 뿌려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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