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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목포

목포여행 2일차 - 06. 한옥카페 가비 1935, 홍차슈페너와 자두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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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목포여행 2일차 - 06. 한옥카페 가비 1935, 홍차슈페너와 자두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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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여행 2일차 - 05. 목포근대역사관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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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었으면 당연히 카페를 가는 것이라는 신조의 두 명이 여행을 하니 핫플인 카페를 열심히 들리게 된다. 밥을 먹고 바로는 배가 부르고, 근대역사관 구경을 마저 했으니 이제 커피를 먹을 차례다.

 

 

목포 근대역사관에서 서쪽으로 조금 떨어져있는 한옥 카페, 가비 1935다. 지붕에 크게 가비 1935라고 써 있지만 사실 그렇게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무심코 지나치기 좋게 생겼는데, 건물 앞 벽돌데크가 꽤 넓은 편이니 그걸 보고 찾으면 되겠다.

 

 

안으로 들어오면 이런 느낌이다. 한옥 카페라고 하더니 오래된 한옥의 뼈대를 그대로 두고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해 두었다. 사진은 근사해보이는데, 실제로는 그저 그렇다.

 

 

이렇게 조그맣게 마련된 좌식 좌석은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이 바로 앞에 대형 테이블이 있어서 사람 많을 때는 앉아있기가 좀 그렇다. 여기 앉을까 했는데 우리 다음으로 한 10명 정도 되는 모임이 와서 좌식 테이블 바로 앞 큰 테이블에서 엄청나게 열심히 얘기를 하길래 다른 좌석에 앉았다.

 

 

메뉴판. 메뉴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편이다. 그냥 인쇄해서 붙여주시지... 가격은 관광지인 걸 감안하면 그냥저냥 싸지는 않은 가격이다. 커피 메뉴보다 티나 에이드류에 더 집중했나보더라. 후르츠 로즈 에이드가 뭔가 싶었는데 패션후르츠 에이드 비슷한 것이라고 한다. 

 

 

여기는 수제 디저트 전문점이라고 하더니 디저트 라인이 꽤 괜찮다. 각종 스콘과 휘낭시에, 오란다. 케이크와 티라미수도 다양하게 있다. 딸기라떼나 쑥라떼, 밀크티도 있었다. 쑥라떼를 시킬까 조금 고민되더라. 점심 먹은지 얼마 안 되어서 따로 디저트는 주문하지 않았다.

 

 

아침에 커피를 먹었으니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아닌걸 마시자 싶어서 홍차슈페너와 자두에이드를 주문했다. 둘 다 6,000원이어서 총 12,000원. 물가가 엄청 오르긴 올랐다.

 

 

셀프바에서 충전도 할 수 있고, 담요도 가져다 덮을 수 있다. 이날은 아직 덥지 않고 선선할때라 딱히 셀프바에서 가져올 건 없었다.

 

 

음료가 나오기 전 2층에 올라가봤다. ㄴ자 구조로 되어있는데, 전부 통창에 아래로 기와지붕과 정원이 내려다보인다. 2층 경치가 좋다고 하던데, 그정도는 아니었다. 1층에 사람이 많은 게 아니라면 굳이 올라올 필요는 없는 것이, 통풍이 잘 안 되는 느낌이었다. 

 

 

2층 구경을 하고 내려오니 음료가 나왔다. 왼쪽이 홍차슈페너, 오른쪽이 자두에이드다. 특이하게 매장에서 먹는데도 일회용 잔에 주던데, 홍차슈페너 양이 상당하다. 위에는 보드라운 생크림과 시나몬을 뿌렸는데, 은은한 시나몬 향이 밀크티 베이스와 잘 어울린다. 다른 슈페너류보다 크림이 부드러워서 마시기는 더 좋았다. 그런데 확실이 슈페너류는 그냥 유리잔에 담아 마시는 게 먹기가 편한 듯. 

 

자두에이드는 아래에 자두 시럽이 있고, 위에 탄산수를 부어주는데 자두시럽 농도가 꽤 있는 편이라 잘 섞이지 않는 게 단점이다. 잘 섞고 나서 마시니 여름에 엄청나게 잘 어울리는 상큼 달달한 맛인데, 고급진 쥬시쿨 맛이라 카페에서 사 마시기에는 좀 그렇더라.

 

사장님이 혼자 하시는지 직원이 한명인건지 혼자서 모든 메뉴를 다 하더라. 사람이 몰리니까 카페가 어수선해져서 핸드폰 충전이 다 될 때까지만 앉아있다가 나왔다. 다른 후기들을 보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 정도로 괜찮은 카페는 아니고, 그냥 무난하고 싸진 않은 동네 카페 느낌이었다. 디저트류를 안 시켜서 만족도가 조금 덜 했나 싶기도 한데, 나중에 목포에 다시 온다면 다른 카페에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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