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시아 커리, 스파이시 치킨 빈달루와 비프 키마 후기
먹은지는 좀 됐는데 후기를 이제야 쓴다. 이전에 티아시아 커리 중 치킨마크니를 맛있게 먹었었는데, 비프키마와 치킨 빈달루가 새로 나왔다고 해서 구매했다. 출시기념 행사중이어서 1+1으로 구매했던 것 같다. 가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3천원 전후였던 것 같다.
우선은 스파이시 치킨 빈달루부터 먹어보기로 했다. 핫칠리와 토마토로 정통의 맛을 살린 매운 커리라는데 얼마나 매울지가 궁금하다. 닭가슴살과 토마토, 매운 맛이 인도 식당에 가서 먹을 때는 딱 좋았는데 이건 어떨려나.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넣어 조리하면 되는데, 이번에는 간단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웠다. 흰밥에 스파이시 치킨 빈달루를 올리고, 데운 후 파슬리를 약간 뿌리면 끝.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레토르트 식품의 장점이다.
잘 비벼서 한 입. 다른 티아시아 커리와 마찬가지로 고기는 아주 작은 편이다. 보기에는 토마토 소스 비율이 높은 평범한 커리처럼 보이는데, 생각보다 아주 맵다. 거의 처음 나왔을 때의 불닭볶음면 급으로 매워서 중간에 우유도 한 잔 따르고, 슬라이스 치즈를 한 장 넣어서 덜 맵게 만들어 먹었다. 그냥 먹기에는 매운 걸 잘 먹는 사람에게도 많이 매운 편이고, 치즈와 우유를 조금 더해서 마일드하게 만든 데 훨씬 맛있었다. 맛은 있어서 다음에도 사 먹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키마 커리는 커리 파스타로 만들어 먹기로 했다. 카라멜라이징한 양파와 다진 소고기, 감자와 온갖 향신료가 들어간다고 하니 별달리 추가할 건 없고, 숏파스타를 삶아서 물을 따라 낸 다음 커리 소스를 넣고 살짝 볶아 만들었다.
파슬리를 약간 뿌려서 완성. 면은 푸실리를 사용했는데, 체를 사용하기 귀찮아서 냄비째 물을 따라냈더니 소스가 조금 묽게 완성됐다.
비프키마인데 맛은 거의 오뚜기카레에 가깝다. 향신료가 조금 추가된 정도? 감자가 볶음밥에 들어가는 정도로 썰려있는 것 외에 다른 야채는 없고, 소고기 다짐육도 아주 희미하게 있는 정도다. 내가 먹은 것 중 가장 맛있었던 비프키마는 베나레스에서 팔던 것인데, 그만큼 부드럽고 깊은 맛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풍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이건 좀 실망스러웠다.
전체적으로 티아시아 커리는 부재료가 부실한 편이다. 저번에 먹었던 푸팟퐁이나 버터 치킨도 그렇고, 이번에 사온 빈달루나 키마커리도 그렇고 괜찮게 먹으려면 고기+야채를 더 추가하고 소스로만 사용하는 게 좋겠다. 하지만 누가 레토르트를 그렇게 먹나… 커리가 먹고싶은데 이거 두 번 먹을 바엔 돈 아껴서 인도음식점 가서 커리 먹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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