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신메뉴, 샤인머스캣 티플레져 후기
다른 카페들은 다 신메뉴가 나오는 와중에 메가커피는 왜 신메뉴가 안나오나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여름 신메뉴가 나왔다. 수박 주스와 샤인머스캣 티플레져, 떠먹는 유자 티라미수 케이크, 장수 오미자 스무디와 장수 오미자 / 사과 비건 젤리. 일단 신메뉴가 굉장히 많고, 젤리가 신메뉴로 나온게 특이하다. 수박은 시즌메뉴니까 그렇다 치고, 샤인머스캣과 오미자가 특이하다. 딱히 둘 다 여름과일이라는 이미지는 아닌데,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
여기에 항상 그렇듯이 페이코 이벤트를 한다. 이번에는 7월 7일부터 20일까지, 신메뉴인 수박주스, 샤인머스캣 티플레져, 장수 오미자 스무디, 떠먹는 유자 티라미수 케이크를 페이코로 결제하면 포인트 2천원 적립, 다른 메뉴로 3천원 이상 결제하면 1천원 적립. 보통 메가커피 메뉴가 3~4천원 선이니 페이코로 결제해 먹으면 거의 반값에 먹는 셈이다.
여기에 7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세트 할인 이벤트를 한다. 아직은 해당이 안 되니 음료 단품을 먹을건데, 유자 티라미수가 궁금하니 이벤트 할 때 아메리카노와 한번 먹어봐야겠다 싶다.
수박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데, 내가 간 매장에서는 아직 수박주스는 판매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샤인머스캣 티플레져와 장수 오미자 스무디 중 고민하다가 샤인머스캣 티플레져를 먹어보기로 했다. 메가커피 티플레져 라인이 다 괜찮은데다가 이번 샤인머스캣 티플레져는 민트티 베이스라고 하더라. 가격은 3,900원. 나중에 페이코 포인트 2천원 적립이 되니 1,900원에 먹은 셈이다.
참고로 수박주스와 장수 오미자 스무디는 3,900원, 떠먹는 유자 티라미수는 4,400원, 장수 오미자 / 사과 비건 젤리는 1,900원이다.
푸릇푸릇한 색감의 음료가 나왔다. 샤인머스캣 티플레져라는 이름 때문인지 청포도 색에 가깝다. 아래에는 약간 젤리가 가라앉아있고, 잘 섞어서 마신다.
위에 민트 잎 한 개가 올려져있다. 처음 나왔을 때는 약간 거품이 껴 있는데, 탄산이 든 것은 아니라서 금방 꺼진다. 티 베이스가 민트라고 하더니 겉으로 보기에는 청포도 모히또같은 느낌도 난다.
맛은 은은하게 민트 베이스가 깔린 봉봉 맛? 신 맛은 없고 민트 맛이 거의 없으면서 청포도 맛이 강하게 나긴 하는데, 샤인머스캣이라는 느낌은 아니다. 티플레져 자체가 그렇게까지 달지는 않은 음료라 더 일반 청포도 드링크 느낌에 가깝다. 아래에 가라앉은 젤리 조각이 꽤 많은 편인데, 그래서 굵은 빨대로 마시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젤리는 봉봉보다 식감이 더 강한 타입이라 젤리를 실제 포도를 먹는 느낌이었다.
사실 큰 기대없이 마셔본 메뉴인데, 의외로 괜찮았다. 할인하는 동안 페이코로 마시면 가성비 좋은 음료인 듯. 다음에는 오미자 스무디를 먹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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