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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제품후기

코스트코 의정부점 푸드코트, 크라프트 크림치즈스콘 / 부샤드 솔티드 초콜렛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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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푸드코트, 포크베이크 / 그릭 요거트 그래놀라 / 호두피칸파이 / 크라프트 크림치즈스콘 / 부샤드 솔티드 초콜렛 후기

 

 

 

오랜만에 코스트코에 다녀왔다. 글라스락도 사고 센소다인도 사고, 소고기와 냉동해물도 사고... 벼르던 부샤드 솔티드 밀크 초콜렛과 크라프트 크림치즈 스콘도 산 김에 쇼핑 후기를 써 본다. 

 

 

우선 장을 다 보고, 밥을 안 먹고 왔더니 배가 고파서 푸드코트에서 베이크를 사 먹기로 했다. 이제 불고기 베이크와 치킨 베이크가 단종되고, 포크베이크 한 종류만 팔길래 포크 베이크를 두 개, 그릭요거트 그래놀라를 하나 주문했다. 깔조네도 있는데 그건 맛이 별로라고 하고, 피자는 별로 취향이 아니라 항상 베이크만 먹게 된다. 베이크는 한 개에 4,900원. 돼지 불고기가 가득 들어있는데, 의외로 돼지냄새도 안 나고 맛있다. 소고기 베이크보다 치즈가 살짝 적어진 느낌이지만 돼지고기에 치즈를 과하게 넣었다면 너무 느끼했을 것 같다. 엄마도 맛있게 잘 드시더라. 

 

 

처음 주문해본 그릭 요거트 그래놀라. 가격은 4,000원이니 흠 어떻게 나오나 싶어서 주문해봤다. 아메리카노 라지 사이즈만한 일회용 컵 아래에 그래놀라를 깔고, 그 위에 그릭요거트, 블루베리 당절임, 파인애플, 견과류와 말린 크랜베리가 듬뿍 올라가있다. 사진으로 보면 양이 적어보이는데 절대 적지 않고, 과일과 견과류도 아주 듬뿍 들어있다. 그런데 다른 지점은 또 좀 더 많이 주는 것 같더라? 물론 커클랜드 그릭요거트를 사서 이 비슷하게 만들어먹어도 되겠지만, 그건 양이 너무 많으니 그래놀라 그릭요거트가 당길 때 한번 사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구성에 비해 가격이 괜찮은 듯. 나중에도 사먹을 것 같다.  

 

 

엄마의 최애인 호두 피칸 파이. 윗면 빼곡하게 피칸이 올라가있고, 단면을 봐도 호두 분태가 아주 듬뿍 들어있다. 보통 호두파이를 사 먹으면 계란이 들어간 반죽물이 대부분이고 호두는 윗부분에만 조금 들어있어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 이 호두 피칸파이는 홈메이드처럼 호두와 피칸이 아주 듬뿍 들어가서 만족스럽다. 파이지 만들고 견과류 전처리하고 반죽 만들어서 굽고 설거지하느니 이거 한 판 사서 8조각으로 나눠 얼려 두었다가 한 조각씩 꺼내먹는게 더 편하고 좋더라. 코스트코 파이치고는 많이 달지 않아서 아메리카노에 한 조각 먹으면 딱 좋다. 

 

 

크라프트 크림치즈 스콘. 주먹만한 스콘 12개가 낱개포장되어 들었고 가격은 7,990원이다. 이때는 천원 할인을 하고 있어서 6,990원에 구매했으니 한 개에 600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사진이 무척 맛있어보였는데, 후기를 찾아보니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인 것 같아서 세일할 때 한 번 먹어보려고 사왔다.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라 당장 먹을 것 몇 개만 남기고 냉동했다가 하나씩 꺼내 먹으면 된다. 사고 봤더니 SPC네... 다시 사지는 않겠습니다.

 

 

 

조명이 좀 노란 곳에서 찍었더니 사진이 좀 노랗다.  겉은 크랜베리가 송송 박혀있는 스콘인데, 속에 크림치즈 믹스가 들어있다. 크림치즈 믹스라고 하는 이유는 크림치즈가 아니라서.... 시큼한 맛이 있는 진한 크림치즈를 기대했는데, 다른 첨가물이 대부분이고 크림치즈는 조금만 들어서인지 크림치즈라기보다는 백앙금 같은 느낌이다. 스콘도 뻑뻑한 반죽의 부슬부슬한 식감이 아니라 그냥 바스라지는 느낌이라 스콘이라기보다는 큰 마가레트에 가깝다. 나는 영 취향이 아니었는데 친구는 아주 맛있다고 하니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겠다. 거기에 SPC니 이제 살 일은 없을 듯.

 

 

그리고 사려고 벼르고 있던 부샤드 밀크 초콜렛 with 카라멜 앤 씨솔트다. 1.5kg에 21,890원인데, 이날 쌀 10kg이 세일해서 16,990원이었다;;; 양이 많아서 가격이 비싸다보니 항상 들었다놨다 하다가, 세일은 안 하지만 큰 맘 먹고 사왔다. 

 

 

성분을 보면 33% 밀크 초콜렛이다. 설탕과 코코아버터, 코코아매스, 전지분유 등등. 그래도 기타 유지방이 많이 들지는 않은 편이다. 벨기에에서 만든 것이니 맛이야 있겠지. 

 

 

큰 포장은 지퍼팩이어서 지퍼 윗부분을 뜯어내고 사용하면 된다. 낱개로 한 개씩 포장되어있지만 포장을 여는 순간 달달하고 진한 초콜렛 냄새가 훅 올라온다. 5~20도에서 보관하라고 하니 겨울에는 약간 블룸현상이 일어날 것 같긴 한데, 기본적으로 그냥 실온에 보관하면 될 것 같다. 

 

 

작은 파우치에 몇 개씩 넣어서 들고다니다가 당이 필요할 때 하나씩 꺼내 먹는다. 작은 마이쮸보다 약간 큰 정도의 크기라 한 입에 쏙 넣기 좋다. 이전에 다크 초콜렛을 시식했을 때 그다지 다크하지 않았어서 밀크 초콜렛은 너무 초콜릿 맛이 약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밀키하지 않고 진한 맛이다. 입안에 초콜릿을 넣고 녹여먹다보면 굵은 소금 정도 크기의 솔티드 카라멜 결정이 듬뿍 나온다. 아주 짭짤하고 달달하고 진한 초콜릿 맛인데, 자잘한 카라멜 결정까지 느껴지니 물리지 않는 단 맛이다. 초콜릿 러버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 좀 비싸다 싶었지만 한번 먹어보면 비쌀만 하구나 싶다. 뭐 양도 많으니까 오래오래 조금씩 먹으면 되겠다.

 

 

부샤드 초콜렛은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올리브영에서 소포장으로도 팔고있었다. 정가는 6,300원인데 11월 한 달 동안 세일해서 4,900원이다. 코스트코에도 판매하는 부샤드 나폴리탄 카라멜&씨솔트와 나폴리탄 밀크 초콜릿. 코스트코에는 다크 초콜릿과 카라멜 씨쏠트뿐인데 밀크를 좋아하거나 소포장이 필요하다면 올리브영에서 구매해도 될 것 같다.

 

부샤드 초콜렛은 다음에도 다시 살 것 같고... 크라프트 스콘은 다시 안 살 것 같다. 다른 거 먹고 말지... 푸드코트에 치킨베이크만 돌아오면 좋겠다. 그 눅진한 크림소스가 그리운데 왜 안 파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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