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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제품후기

GS25 와인25플러스 / CU Bar로 술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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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와인25플러스에서 콰이페 / 디사론노, CU Bar에서 바카디 오로 사기

 

 

편의점으로 와인이나 다른 주류를 주문해서 찾아갈 수 있는 와인25와 CU bar가 있다는 건 알고있었는데, 평소에 딱히 탐내는 술이 없다가 상품권도 왔겠다 설날 출석 쿠폰도 받았겠다 럼도 떨어졌겠다 술을 주문해보기로 했다.

 

 

먼저 GS25. 우리동네GS 앱 메인화면에서 와인25플러스로 들어가면 된다. 픽업매장을 설정하고, 원하는 주류를 찾아 결제하면 3일 내외로 픽업매장에 입고가 된다. 가격은 세계주류점보다는 확실히 저렴한 것 같고, 남대문보다는 싼 것도 있고 비싼 것도 있고 그런 것 같다. 나는 남대문 가서 술을 잘 안 사서 잘 와닿지는 않는데, 대형마트나 와인앤모어에서 세일하는 가격과 비슷한 정도니 확실히 메리트가 있다. 

 

 

이번에 주문한 술은 콰이페. 사실 럼을 보러 들어갔는데 바카디 오로가 없더라고? 바카디 카르타 블랑카만 있는데 CU에는 바카디 오로(골드럼)이 있길래 다른 술을 찾다가 친구들도 좋아할 것 같은 콰이페를 사기로 했다. 도수 20%에 리치 향이 나는 달달한 리큐르라 토닉에 타 먹으면 좋다. 대전 사는 친구네 다 같이 놀러 갈 때 들고가야지.

 

 

와인25+에서 마케팅 동의를 해 두면 가끔씩 3천원 금액권이 문자로 오는데, 이걸 사용하면 참 좋지만 내가 술이 필요할 때는 안 오고 술이 안 필요할 때만 오는 게 문제다. 만약 마케팅 금액권이 안 온다면 소셜커머스에서 6% 할인한 금액권을 꽤 자주 팔고있으니 금액권이 안 온다면 이걸 사서 구매하면 조금이나마 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나도 이번에는 10,000원권을 9,400원에 사서 이용했다.

 

 

콰이페 정가는 36,000원인데, 설맞이 10% 할인쿠폰과 7일 연속 출석으로 받은 5천원 할인쿠폰을 사용해서 8,600원 할인을 받았다. 그래서 27,400원인데, 위메프에서 와인25+ 10,000원권 금액권을 600원 할인받은 9,400원에, 도서문화상품권 2만원권을 1,200원 할인받은 28,800원에 구매해서 사용했다. 그러면 총 10,400원 할인을 받아서 25,600원에 산 셈이다. 10,000원 넘게 싸게 샀으니 꽤 싸게 산 듯.

 

 

결제를 완료하면 나만의 냉장고에 와인25+ 예약증이 뜬다. 포장 전까지는 주문 취소가 가능하고, 오후 6시 이후로 주문할 때 정한 픽업일로부터 최대 7일까지 픽업할 수 있다. 나만의 냉장고에서 픽업 QR을 누르면 이렇게 QR코드가 나오니 매장에 가서 술 이름을 말한 후 QR을 찍으면 끝이다. 

 

 

그리고 이제 술 그만사야지... 했는데, 베이킹 카페에서 디사론노 붐이 불어서인지(?) 디사론노 세일이 엄청 크게 들어갔다. 무려 20% 할인을 해서 3,5000원이던 디사론노가 28,000원! 와인25에서만 하는 건 아니고 CU bar에서도 하고 있다. 아니 와인앤모어에서 50ml 4,500원 주고 사왔는데 이 정도 할인이면 본품 사지... 심지어 토닉이나 진저에일 타서 먹어도 맛있고 보드카나 위스키 타서 마셔도 맛있는데... 하 이걸 살까 말까 하는데 GS25에서 0원부터 쓸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주네? 아 이러면 어쩔 수 없이 사야지.

 

 

마침 티몬에서 와인25 상품권을 10% 할인해서 팔고있길래 그걸 사서 구매했다. 2만원권을 18,000원에, 5만원권을 45,000원에 살 수 있으니 6% 할인하는 평소보다도 많이 할인받아서 산 셈이다. 문자쿠폰도 있다면 좋았겠지만 그건 꼭 필요하면 안 오더라. 

 

 

그래서 정가 35,000원인 디사론노가 자체할인 20% 해서 28,000원인데, 여기서 GS25 10% 할인쿠폰을 써서 2,800원 더 할인을 받았다. 지난번에 콰이페 사고 남아있던 도서문화상품권과 2,000원 할인받아 산 와인25 상품권 2만원권을 쓰고 카드로 2,600원만 더 결제하면 끝. 그러면 23,200원 들었으니 정가 대비 11,800원 할인받은 셈이니 엄청나게 싸게 산 거다. 뭐 20% 할인은 CU도 하고 있으니 그걸 빼도 4,800원이나 할인받았으니 잘 산 거지.

 

 

그리고 큰 관심은 없던 CU Bar. 와인25는 바카디를 찾으면 대부분 화이트럼이고 골드럼은 없는 날이 많은데다 거의 정가인데, 바카디로 한정했을 때는 CU가 더 안정적인 것 같다. 정가는 25,000원이지만 할인해서 21,300원으로 할인을 하는 중이었다. 오프라인에서 바카디 오로는 거의 28,000~30,000원 사이이니 그냥 구매해도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그리고 쿠폰을 안 준다면 디사론노도 와인25보다 싸다!)

 

 

바카디 오로는 뭐 칵테일에도 많이 사용하지만, 나는 거의 베이킹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코멘더 럼이 저렴해서 주로 그걸 사용했는데, 코멘더럼은 화이트럼 / 다크럼밖에 안 보이고, 환율 때문에 가격이 700ml 19,000원으로 올랐더라. 그럴 거면 굳이 코멘더 럼을 살 필요가 없지 바카디가 더 나은 럼인데;; 마침 익스트랙 담그고 무화과 절이는 데 럼을 거의 다 써서 이번에는 바카디 오로를 써 보기로 했다. 물론 한 잔 마시기도 해야지.

 

 

CU는 딱히 쿠폰도 없고, 더 할인받을 것도 없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밀크코인과 CU포인트를 교환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보통은 CU포인트를 모아서 코인으로 교환하긴 하는데, 어쨌든 코인을 포인트로 바꾸면 15% 할인을 해 준다. 그래서 코인거래소에서 밀크코인 15,419원어치를 사서 수수료를 주고 밀크 월렛으로 출금한 다음, MiL.k 앱에서 CU 포인트로 교환했다. 입금 후 24시간이 지나야 출금할 수 있고, 한번에 최대 10,000포인트까지만 전환이 가능해서 두 번 나누어 교환했다. 15,419원을 총 16,685포인트로 바꿨으니 1,266원 할인받은 셈인데 말이 15% 할인이지 중간에 수수료가 들어서 그렇게 많이 할인이 되는 건 아니더라. 그냥 중고나라에서 CU금액권 사서 사는 게 더 나을 듯.

 

 

그래서 정가 25,000원인 바카디 오로는 CU 자체할인 3,700원, 은행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은 기프티콘 3,000원권, 밀크코인을 사서 바꾼 포인트와 가지고 있던 포인트 17,100원을 사용하고 페이코로 1,190원만 더 계산했다. 기프티콘과 할인받은 걸 빼면 실제로는 16,600원 정도에 산 셈이다. 엄청 싸게 샀네. 

 

 

CU Bar 역시 오후 6시 이후로만 픽업이 가능하다.와인 25플러스는 지정한 픽업일에서 최대 7일까지 보관을 해 주는데, CU Bar는 딱 하루만 찾을 수 있어서 깜빡하고 있다가 밤 늦게 나가서 찾아왔다. 역시 구매 내역에 들어가면 나오는 QR코드를 찍으면 되는데, 계산 할때 상품 자체코드가 아니라 술 포장재에 있는 바코드를 찍어야 계산이 된다.  

 

 

GS25는 이렇게 엄청나게 튼튼한 포장재에 술을 감싸서 주는데, CU는 따로 포장이 없고 그냥 술병을 바로 준다;; 쇼핑백을 들고갔으니 망정이지 무슨 알콜중독자처럼 술병 들고 가져올 뻔 했네. 뭐 물류 들어올 때 같이 들어오는 거니 깨지지는 않겠지만 CU는 너무 포장을 안한건 아닐지;;

 

 

같은 날에 찾아온 콰이페와 바카디 오로, 나중에 주문해서 따로 찾아온 디사론노. 갑자기 700ml 넘는 술이 세 병이나 생겼다. 뭐 모두 20도 넘는 술이니 따기 전에는 그늘에서 실온보관하면 되고, 따고 난 다음에는 콰이페만 냉장보관, 나머지는 똑같이 응달에서 실온보관하면 되겠다. 디사론노는 28도에 달기까지 하니 병 입구만 잘 닦아서 보관하면 될 듯. 베이킹할 때 아몬드 들어가는 제과류에 럼 대신 넣고 가끔씩 탄산수 타서 마시기도 해야겠다.

 

 

바카디에서 나온 골드럼, 바카디 카르타 오로. 럼원액 40%에 카라멜 색소를 넣어서 향을 약간 냈다. 바닐라와 구운 아몬드, 약한 오크 풍미가 난다는데 그렇게 디테일하게 마실 건 아니고, 주로 베이킹할 때 사용할 예정이다. 럼 1 : 콜라 2로 넣고 라임즙을 약간 넣으면 쿠바리브레이니 그렇게 말아마셔도 되겠지만 원래 쿠바리브레는 화이트 럼 넣는거니까 딱히 칵테일로 마실 것 같지는 않다.

 

 

콰이페는 리치 향과 증류액, 설탕이 엄청 들어간 달달한 리큐르. 이건 가격이 싸서 충동적으로 산 거니 안 따고 고이 두었다가 친구네 놀러갈 때 들고가서 한번에 다 마셔버려야겠다. 술을 잘 못 마시는 친구들도 콰이페에 탄산수 타 주면 잘 마시니 그렇게 마셔야지.

 

 

디사론노는 미니를 한 번 사고 본병을 사 왔는데 엄청나게 크다;; 용량이 700ml니 다른 술과 용량은 비슷할텐데 술병이 두껍고 무거워서 그런지 750ml인 바카디 오로보다 오히려 더 크고 많은 듯. 설탕이 들어간 달달한 술이긴 하지만 28% 넘으니 상온보관해도 되겠다. 합성 아몬드향이 들어있지만 보통 먹는 견과류 아몬드라기보다는 피스타치오와 체리 비슷한 향이 나던데, 아몬드 가루 들어가는 제과류에 조금씩 넣고 탄산수 타 먹기도 해야겠다. 향이 꽤 진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체리마루 /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 체리에이드 가루를 좋아한다면 좋아할 맛. 700ml니 꽤 오래 마시겠지 싶긴 하다. 

 

갑자기 쿠폰을 받아서 그거 쓰느라 이것저것 술을 샀는데 이제는 자제해야지 싶다. 하지만 술을 좀 샀더니 보드카 사서 바닐라 익스트랙도 담구고 싶고 그랑마르니에도 하나 가지고 싶고 키르쉬도 한 병 사고싶어진다. 지난번에 조양마트 가니까 앱솔루트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싸더라고... 그런데 바닐라빈이 비싸니까 일단은 있는 바닐라 익스트랙 쓰고 나~~중에 여유 있으면 바닐라빈 사서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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