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가성비 맛집, 타이인플레이트에서 팟타이와 나시고랭
건대 후문에 있는 태국음식점, 타이 인 플레이트. 후기가 많지 않은 편이었는데 같이 건대에 일 보러 다니는 친구가 태국음식을 좋아해서 한번 가 보기로 했다. 일단 가격이 저렴한 편이니 적당히 괜찮은 정도의 맛이기만 해도 가성비가 괜찮은 편이니까.
내부는 이런 느낌이다. 4인석이 3~4개에 2인석 4개 정도. 전면 통유리라 창가는 좀 부담스럽고, 안쪽에 자리가 있어서 2인석에 앉았다. 반대쪽은 완전 오픈키친이라 메뉴 만드는 걸 구경할 수 있었다.
타이 인 플레이트 메뉴판. 국수류는 팟타이와 팟씨유, 양지 쌀국수가 있고 볶음밥은 나시고랭과 카오팟 두 가지다. 요리로는 푸팟퐁 커리와 돼지고기 버섯볶음, 반미가 있는데 둘이서 먹기에는 식사 두 개를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좋아하는 팟타이는 곱빼기로, 나시고랭은 일반으로 주문했다. 계란후라이나 고수는 500원을 내고 추가할 수 있고, 곱빼기는 천원 더하면 된다.
주방에서 분주하게 볶는 소리가 나더니 꽤 금방 메뉴가 나왔다. 왼쪽이 팟타이, 오른쪽이 나시고랭. 접시가 그렇게 크지도 않은데 보통 사이즈로 주문한 나시고랭 양이 좀 적은 편이다. 알촌도 그렇더니 건대 인근은 다 양이 적은가...? 팟타이를 곱빼기로 주문하길 잘했다. 점심이었다면 둘 다 곱빼기로 주문했어야 했겠다.
곱빼기로 주문한 팟타이. 작은 레몬 조각과 생숙주, 대파, 곱게 빻은 땅콩과 고춧가루가 조금씩 같이 나온다. 레몬이 너무 작아서 레몬즙이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어쨌든 레몬즙을 최대한 짜내고, 고춧가루가 아주 맵다는 후기를 봐서 땅콩가루만 넣어서 잘 섞어서 맛을 봤다. 작은새우와 파인애플, 스크램블 에그를 올려 한 입. 무난하게 매콤한 맛이 난다. 같이 나온 고춧가루를 1/4정도만 추가해서 먹으니 딱 좋게 매콤하고 맛있었다. 땅콩이 너무 곱게 갈려진 것과 레몬 조각이 너무 작은 게 살짝 아쉬웠지만 과하게 기름지지 않고 무난하게 맛있게 먹었다. 먹으면서 곱빼기로 주문하길 잘했다 하면서 먹었다.
반숙 계란 후라이가 올라간 나시고랭. 숙주와 양배추, 냉동 야채믹스와 닭고기를 넣은 볶음밥이다. 이건 파인애플이 안 들었으니 파인애플을 안 좋아한다면 이걸 주문하면 되겠다. 아삭하게 씹히는 숙주며 매콤한 맛까지 다 괜찮은데 기름기가 좀 많은 편이다. 열심히 볶는 소리는 나는데 맛은 그 조미기름을 쓰는 것 같기도 하고. 무난하게 먹을만한 볶음밥이었다.
나시고랭은 7천원, 팟타이는 곱빼기로 주문해서 8천원이라 총 15,000원이다. 딱 가격만큼의 맛인데 약간... 가성비가 그렇게 좋은가? 싶게 조금은 애매하다. 뿌팟퐁 커리는 못 먹어봤지만 후기가 괜찮고, 팟타이도 무난하게 괜찮았는데 나시고랭은 좀 별로여서 종합적으로는 괜찮다. 배달 주문이 많은지 수시로 배달원들이 다니다보니 문 앞 자리만 피하면 저렴하게 한끼 식사하기에는 괜찮은 곳이다. 팟타이는 꼭 곱배기로 주문하는 걸 추천한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로5가 약국에서 은교산 / 콜대원 / 테라플루 나이트 / 이지엔식스 이브 구매 후기 (4) | 2023.02.05 |
---|---|
건대 가성비 맛집, 알촌 건대점에서 약매알밥 (7) | 2023.02.04 |
건대 부리또, 부리또피아에서 소고기+닭고기 부리또 (9) | 2023.02.03 |
건대 유가네닭갈비, 닭갈비 철판볶음밥 2인세트 (9) | 2023.01.31 |
새로 생긴 쿠차라 광화문점 다녀온 후기 (9) | 2023.01.30 |
[노원역 떡볶이][노원구 떡볶이 맛집] 해피치즈스마일 노원점에서 햅삐로제볶이와 스마일 튀볶이, 돈까스 플레이트 (8) | 2023.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