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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경주

경주 1일차 - 07. 경주 주상절리 맛집, 진주냉면 남가옥 육전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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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7 경주 나혼자 뚜벅이 여행 1일차 - 07. 경주 주상절리 전망대 근처 맛집, 진주냉면 남가옥에서 육전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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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1일차 - 06. 경주 시내에서 버스타고 주상절리 전망대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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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하서항 근처에서는 밥 먹을 곳이 없고, 경주 시내로 돌아가서 밥 먹기엔 너무 늦을 것 같아서 주상절리 전망대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이 근처에는 뭐 칼국수 집도 있고 카페도 많긴 한데, 아무래도 혼밥을 하려면 조금 규모가 있는 집이 좋을 것 같아서 후기가 많은 진주냉면 남가옥에 가 봤다. 전망대에서 언덕을 올라와 길을 하나 건너면 있는데, 규모가 꽤 큰 편이다. 1층은 남가옥이고, 2층은 카페.

 

 

실내는 이런 느낌. 유명한 집이더니 깔끔하고 테이블도 많았다. 약간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혼밥하기에도 괜찮았고, 가족단위뿐만 아니라 2~3명이서 온 집들도 많더라. 

 

 

남가옥 메뉴판. 진주냉면 집이니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있고, 육전과 만두, 육전 비빔밥. 여기에 사이드로 공깃밥과 찌개 뿐이라 메뉴가 단촐하다. 육전은 어차피 진주냉면 고명으로 올라가는거고, 만두는 보통 냉면집이면 대부분 하는 메뉴니 뭘 시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  

 

 

주문은 이렇게 테이블에 비치된 타블렛으로 하면 된다. 두 명이라면 냉면 하나, 비빔밥 하나 시키면 딱 좋을 것 같은데, 혼자 왔으니 어쩔 수 없지. 점심에 밀면을 먹었으니 냉면을 먹긴 좀 그래서 육전비빔밥을 주문했다. 

 

 

셀프바에서 온육수와 간장, 앞치마, 앞접시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밥 나오기 전에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 온육수를 떠다 먹어야지.

 

 

따끈한 온육수. 간간하니 맛있었다. 엄청나게 특별한 맛이야 아니지만 홀짝이면서 음식 기다리기 딱 좋은 맛이었다.

 

 

그리고 나온 음식들. 육전비빔밥과 찌개, 두부와 김치가 나온다. 아니 그런데 반찬을 좀... 미리 담아둔 건데 얌전하게 담을 수는 없었을까요. 김치는 뭐 무난한 맛이고, 구운 두부에 부추와 살짝 달달한 간장 양념을 끼얹은 것도 맛있었다.

 

 

그리고 국은 경상도 스타일 소고기국. 자투리 고기와 무, 대파, 콩나물을 넣고 팍팍 끓인 그거다. 물론 MSG 느낌도 있지만 소비량이 많은 가게에서 대량으로 끓인 국이라 더 맛있는 듯. 짭짤하긴 하지만 경상도에 와서야나 먹을 수 있는 맛이기도 하고. 비빔밥과 같이 먹으니 좋았다. 

 

 

그리고 육전 비빔밥. 밥 한공기 위에 상추와 무순을 듬뿍 올리고 가늘게 채썬 육전과 비빔장이 얹어져 나온다. 

 

 

쓱쓱 비벼서 먹는다. 달지 않고 적당히 매콤한 비빔장에 싱싱한 야채 듬뿍, 야들야들한 육전까지. 사실 큰 기대 없이 시킨 거였는데 예상외로 굉장히 맛있었다. 거기에 여기는 밥도 괜찮은 편. 경주에서 혼자 밥 먹은 동안 거의 다 밥 상태가 안 좋았는데, 여기 남가옥은 공깃밥 상태도 괜찮아서 비빔밥으로 만들었는데도 떡지지 않았고, 반찬에 찌개도 마음에 들었다. 육전도 고기 맛이 적당히 나면서 질기지 않고 간도 적당해서 육전에 막걸리 먹으면 맛있겠더라. 

 

 

육전 비빔밥 만원. 뭐 어딜 가도 이 정도 가격이려나? 관광지인 걸 감안하면 가격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들어갈 때는 약간 비싸다 싶었는데 육전비빔밥을 맛있게 먹어서 뭐 맛있으니 되었다 싶은 느낌이다. 

 

 

남가옥 2층에는 497커피라는 카페가 있는데, 당일 남가옥 영수증을 가지고 오면 할인을 꽤 많이 해준다. 특히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 하면 50% 할인! 아메리카노가 4,400원이었으니 테이크아웃 하면 2,200원인 셈이다. 테이크아웃 해서 파도소리길 걸으면서 마시면 딱 될 것 같아서 올라왔는데.... 사람이 없다. 

 

 

직원도 없고~ 사장님도 없고~ 아무도 없고~ 한 5분 정도 기다려봤는데 아무도 안 올라오길래 커피는 포기하기로 했다. 테라스에서 바다가 잘 보이는 게 커피 마시기 좋을 것 같은데 커피 파는 사람이 없으니 어쩔 수 없지. 딱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당겼는데 영 아쉽다.

 

경주 시내 가는 버스가 1시간 조금 안 되면 올 테니 얼른 서둘러서 가야겠다. 그쪽에도 카페는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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