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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경주

경주 1일차 - 06. 경주 시내에서 버스타고 주상절리 전망대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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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7 경주 나혼자 뚜벅이 여행 1일차 - 06. 경주 시내에서 150번 버스타고 읍천항, 주상절리, 주상절리 전망대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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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1일차 - 05. 경주 오릉 구경, 황리단길에서 십원빵과 패션후르츠 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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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을 먹고 주상절리 보러 읍천항 가는 버스를 타기 전에 호스텔에 들렸다. 자전거 세워 둘만한 곳이 있는 건 아니라 바짝 붙여 대 놓고, 미리 예약해 둔 풍뎅이 호스텔 도착. 고속터미널에서 굉장히 가까워서 뚜벅이 여행객들이 이동하기에 아주 좋은 입지다. 게다가 신축이기도 하고.

 

풍뎅이 호스텔 예약 포스팅은 여기 -> 경주 여행 준비 02. 풍뎅이 호스텔 도미토리, 비단벌레차 예약하기

 

경주 여행 준비 02. 풍뎅이 호스텔 도미토리, 비단벌레차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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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은 4시부터라 체크인은 못 하고, 가방은 본관 카운터 앞, CCTV 있는 곳에 보관할 수 있어서 가방만 놓고 나왔다. 관리가 잘 되는 것 같으니 괜찮겠지 뭐. 자전거도 1박2일로 대여한 것이라 입구 근처에 잘 대 놓고 버스를 타러 갔다.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길 건너서, 아까 전에 자전거 빌렸던 삼천리 자전거 옆에 있는 고속버스.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이다. 건너편에 파리바게트가 있으면 맞는 방향이다.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양남까지를 오가는 150, 150-1번 버스의 정류장과 시간표다. 이 시간표에 2019년부터 시행이라는 말만 적혀있고, 검색을 해 보니 주말에는 운행을 안 한다는 말도 있고 시간이 다르다는 말도 있어서 버스회사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이 시간표 그대로 평일과 주말 18회 운행하는 것이 맞았다. 1시간에 한 대 정도로 편수가 적으니 주상절리를 버스타고 다녀오려면 가는 버스와 오는 버스 시간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무난한 시내 버스처럼 생겼다. 그나마 새 차인지 쿠션감이 좋아서 1시간 넘게 가는데도 편하게 갈 수 있겠다는 게 다행인가? 

 

 

 

경주역과 분황사를 지나 점점 더 가더니 아예 산을 넘는다. 갑분등산... 1시간 걸린다길래 오래 걸리는구나 했지만 무슨 고속버스 탄 느낌이다.

 

 

그렇게 감은사지도 지났다. 한번 내리고 싶긴 한데, 버스로 오면 1시간을 보내야하니 이번에는 패스한다. 차를 가지고 온다면 한번 들리면 좋겠다. 

 

 

그리고 꽤 정면에서 찍은 문무왕릉. 초등학교때 수학여행 온 기억이 난다. 그런데 뭐 여기서 이렇게 봤으면 됐지.

 

 

전망대 앞에서 내릴까 하다가, 읍천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게 더 구경하기 좋을 것 같아서 읍천.주상절리 정류장에서 내렸다. 정류장은 정말 도로 옆에 바로 있는 간이정류장이라 방향이 조금 헷갈렸는데, 조금 걸어 내려오면 이렇게 크게 내려가는 길이 분리되어있다. 

 

 

내리막길을 내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공용주차장이 나오고, 거기서 더 오른쪽으로 가면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입구로 이어진다. 여기서부터 산책로가 아주 잘 되어있는데, 출발점인 읍천항도 포토존이 잘 되어있는 편이었다. 

 

 

 

주상절리에 대한 설명과 경주시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안내도. 읍천항부터 하서항까지 약 1.7km 조금 못 되는 거리다. 중간중간 기울어진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위로 솟은 주상절리, 부채꼴 주상절리 등 다양한 주상절리를 볼 수 있고 출렁다리나 포토존, 공원도 있다. 우선은 읍천항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주상절리 전망대에 올라가서 부채꼴 주상절리를 보고, 저녁 먹고 소화시킬 겸 하서항까지 걸어가면서 남은 주상절리 구경을 하면 딱 되겠다. 

 

 

읍천항에도 이렇게 등대길과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저 읍천항 로고에 앉아서 찍는 게 유행인지 다들 찍고 있길래 나도 한 장 부탁해서 찍었다.

 

 

이제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출발. 500m면 그다지 먼 건 아니지만, 이때 지간이 오후 4시 40분이었고 주상절리 전망대가 5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해서 서둘러 걸어가야했다. 잘못하면 버스로 한시간 왔는데 전망대 입장도 못하는 수가 있어...!

 

 

 

전망대까지 열심히 걸어간다. 초반에는 바다가 잘 안 보이는 구역이라 산책하듯이 슉슉 지나가고, 오르막 내리막에서만 속도조절을 잘 하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다.

 

 

 

중간에 흔들다리가 있는데, 엄청나게 흔들린다. 길이도 꽤 길어서 으아아아아아 하면서 건넜다. 내가 그러면서 건너니까 저 앞에서 막 다리 올라오시던 아주머니들이 웃으셨는데, 내가 지나가고 나서 뒤에서도 으아아아아아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 무섭다니까요. 

 

 

이렇게 열심히 걸어왔는데 이제 220m 온 거 실화입니까? 아직도 340m 남았다구요? 이런 m수가 적혀있는 건 지도에 일직선으로 선 그은 후 축척에 비례해서 계산만 해놓는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체감이 500m 다 온 것 같은데 아직 반밖에 안 왔대. 그래도 뭐 전망대 들어가려면 열심히 가야지 어떡하냐.

 

 

 

그래도 이제 전망대가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는 주상절리들도 슬슬 보이기 시작해서 이름이 붙을 정도로 모양난 건 아니지만 단층으로 보이는 것들은 구경할 수 있었다. 바다와도 가까워서 여기서부터는 약간 여유있게 산책하듯 걸어가니 좋더라. 

 

 

주상절리 전망대는 매주 월요일 휴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무료 입장이고 입장이 오후 5시까지인 대신 관람은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니 시간을 잘 맞추는 게 좋겠다. 나는 겨우 4시 50분에 도착해서 거의 입장마감일 때 들어왔는데, 직원분이 입장마감 5시까지라면서 관람하실 분은 얼른 들어오라는 공지를 하는 중이었다. 1층은 전시관이 있고, 2층은 야외전망대가, 4층에 전망대가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한 대라 꽤 사람이 많은 편이니 일단은 전시관 구경을 먼저 하고 전망대에 올라가기로 했다. 

 

 

 

 

1층에서 엘레베이터 줄을 서지 않고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경북동해안지질공원 홍보관이 있는데, 양남 주상절리군에 대한 설명이나 주상절리가 생기는 원리, 어떻게 이런 모양이 생기는지 등이 설명되어있다. 대부분의 주상절리들은 수직이나 경사진 방향으로 생기는데, 경주 양남주상절리군은 수평방향의 주상절리가 흔하고, 부채꼴 형태나 세 방향의 주상절리가 같은 곳에 나타나는 등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냥 가볍게 한 번 읽어보기 좋은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수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계가 있었는데...어른은...안된다...? 왜 어른만 수리중인가요. 어린이용에 손 넣고 해 봤는데 꽤 신기하고 재미있더라. 어른용도 얼른 고치면 좋겠다.

 

이제 입장이 마감되어서인지 엘레베이터가 붐비지 않길래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전망대로 올라왔다. 

 

 

전망대는 유리로 되어있긴 하지만 선팅이 강한 편이고, 유리창이 상당히 더러워서 잘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유명한 부채꼴 주상절리 부분이나 군데군데 이렇게 열린 창이 있어서 사진은 예쁘게 찍을 수 있더라.

 

 

하서항까지 이어지는 파도소리길 방면. 이쪽에도 약간이지만 주상절리들이 있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에서 가장 유명한(?) 부채꼴 주상절리. 이 주상절리는 저 위에서 내려다보아야 모양이 잘 보이다보니 반드시 전망대에 올라가 봐야 예쁘다. 사이사이 파도가 들이치는 것도 운치가 있고.

 

전망대는 360도 유리로 되어있긴 하지만 실제로 볼만한 곳은 주상절리와 바다가 있는 곳 뿐이고, 가운데는 엘리베이터가 있다보니 그렇게 오래 구경할 곳은 아니었다.뭐 카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앉아 있을 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상절리 전망대에 온다면 입장시간을 맞춰서 부채꼴 주상절리를 본 다음 전망대를 나와서 바다와 근처 공원에서 바다 구경을 하는 것이 더 좋겠다. 

 

 

2층에 야외전망대는 어떨까 싶어서 나와봤는데, 음... 유리가 없다는 점 외에는 크게 다르지 않다. 부채꼴 전망대는 좀 덜 보이고,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구경하기는 힘들더라. 

 

 

 

아까 걸어왔던 읍천항과 그 반대편 하서항쪽 풍경. 그래도 하늘이 맑아서 바다구경하기에는 좋았다. 시간이 애매하니 그나마 뭐라도 있는 여기서 저녁을 머고, 하서항까지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따라 갔다가 경주 시내로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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