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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경주

경주 1일차 - 03. 비단벌레 전동차 타고 첨성대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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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7 경주 나혼자 뚜벅이 여행 1일차 - 03. 경주 비단벌레 전동차 타고 첨성대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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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경주 1박2일 자전거 대여, 고향밀면에서 물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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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와 교동마을, 월정교를 비단벌레 전동차를 타고 도는 코스가 있는데, 내 발로 걷지 않아도 되고 여행가서 한번 타볼만 할 것 같아서 미리 예매를 해 두었었다. 그런데 버스가 예상 도착시간보다 20분 넘게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밥먹고 나니 약간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서 기존에 예약해 둔 것을 취소하고 다음 타임으로 새로 예약을 해 두었다. 

 

비단벌레 전동차 예약 포스팅은 여기 -> 경주 여행 준비 02. 풍뎅이 호스텔 도미토리, 비단벌레차 예약하기

 

경주 여행 준비 02. 풍뎅이 호스텔 도미토리, 비단벌레차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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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벌레 전동차를 예약하고 나면 엘에스컴퍼니 이름으로 카톡이 오는데, 여기서 예약을 취소하거나 새로 예약할 수 있다. 예약 취소와 변경은 출발 20분전까지, 신규예약은 10분 전까지 가능하니 미리미리 변경해두는게 좋겠다. 나는 고속버스에서 미리 예약해두었던 13시 예약을 취소하고, 그 다음 타임인 13시 45분 것을 새로 예약했다. 그런데 또 미친듯이 서둘러서 자전거를 빌리고 밀면 먹고 나니까 13시 것도 탈 수 있을 것 같길래 다시 13시로 바꿨다;; 그나마 자리가 남아있어서 가능했던 미친 짓이었다. 

 

 

대릉원을 지나서 첨성대 가는 초입에 비단벌레 전기자동차 매표소가 있다. 현장발권은 따로 안 되고, 반드시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해 두어야한다. 

 

 

성인 4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 2천원. 주말에는 인기가 많아서인지 이미 매진이었다. 매표소에서 시작해서 교촌마을을 한 바퀴 돌고, 꽃단지를 지나 반월성이 보이는 코스를 돌아 다시 매표소로 돌아온다. 매표소에서 현장예매를 하려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커플이 꽤 많았는데, 혼자 온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3일 전에는 예매를 해 두는게 좋겠다. 

 

 

매표소 건너편에는 이렇게 비단벌레차 승강장이 있고, 한켠에 이렇게 포토존도 마련되어있었다. 그런데 비단벌레...너무 크고... 징그러워서 저기서 사진 찍고싶지는 않던데. 아이들은 좋아하려나...?

 

 

탑승 시간이 되니 매표소 뒤에서 비단벌레 전기차가 나오는데... 어...음...와... 대단하다. 비단벌레 전기차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디자인. 생각보다 머리와 더듬이가 굉장히 크더라고? 여기에 좌석까지 초록색이라 시선이 엄청 쏠리는 게 놀이동산에 온 것 같다. 

 

 

매표소에서 예매한 바코드를 보여주면 이렇게 실물 티켓으로 바꿔준다. 이걸 탑승하면서 승무원에게 내면 끝. 나는 빠듯한 시간에 왔더니 2호차의 가장 마지막이었다. 

 

 

 

1시가 되자마자 칼같이 출발. 대부분은 어린 자녀와 온 부모님들이고, 나는 혼자서 한 줄 다 차지하고 탔다. 원래는 앞에서 문화재 해설을 해 주시는데, 어린아이들이 아주 많아서 애들 소리에 묻혀서 설명은 거의 못 들었다. 나는 좀 더 포멀한 걸 기대했는데 문화관광상품이라기보다는 놀이기구 같은 느낌. 물론 같이 타는 사람들이 누구냐에 따라서 분위기는 많이 달라질 것 같다. 나는 내 앞 3줄이 다 같은 일행이어서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속도는 이 정도. 약간 빠른 자전거 정도로 생각했던 것보다 느려서 좌우 풍경 구경하기 좋았다. 사람들도 같이 다니는 흙길로 다녀서 중간중간 인파에 막히기도 하는데, 그러면 어떤 버튼을 누르는데 잠시만 지나갑니다~ 뭐 이런 멘트가 나오는 게 웃겼다. 너무 오픈카라 안 탄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게 약간 부담스럽긴 하더라. 

 

 

 

지나가면서 본 첨성대. 사진찍으러 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서 굳이 내려서까지 보고싶진 않더라. 지나올 때 사람이 없어서 괜찮은 사진을 건지기도 했고. 

 

 

계림. 김알지의 탄생설화에 나오는 바로 그 계림이다. 안이 좀 궁금하긴 한데 하차가 안 되니 아쉽다. 

 

 

교촌마을을 차로 지나가는데, 정말 지나만 간다. 경주향교와 최부자집 앞을 정말 지나만 가서 이게 의미가 있는건가...? 그냥 자전거 타고 오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 

 

 

멀리 보이는 월정교. 요새 완전 핫한 곳인데, 야경도 예쁘다고 하니 이따가 다시 와봐야겠다. 

 

 

교촌마을을 찍고 돌아와서 꽃단지를 지난다. 생태터널 등등 여러가지 화초로 잘 가꿔두어서 사진찍으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한복을 대여해서 온 사람들이 많던데, 포토존으로 들리기에는 좋아보였다. 

 

 

회차지. 저 멀리 보이는 게 반월성 성곽이라는 설명을 간간히 들었는데, 대부분의 지역이 아직 복구중이라 크게 구경할만한 건 없었다. 회차한 이후 돌아가는 코스도 같아서 반대쪽 꽃단지를 볼 수 있다는 것 뿐? 성인이 탈 만한 건 아니고, 아주 어린 아이들은 좋아할 것 같다. 10세 이하의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해 만든 관광상품 같은데 나는 괜히 타가지고;;; 약간 시간낭비인 느낌이다. 

 

자전거 대여를 했다면 그냥 매표소 인근에 자전거를 묶어두고 첨성대와 꽃단지를 잠깐 본 다음, 다시 자전거를 타고 교촌마을과 월정교에 들리는 게 훨씬 좋은 코스겠다. 다리가 아프지 않다는 것 외에 하나도 얻어간 게 없어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안해도 됐을 것 같을 일정이었다. 같이 탄 어린이들도 딱히 이 전기차를 타서 즐겁다기보단 그냥 안 걷고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어린이들이 있더라도 딱히 추천할만한 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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