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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경주

경주 1일차 - 09. 풍뎅이 호스텔 도미토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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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7 경주 나혼자 뚜벅이 여행 1일차 - 09. 풍뎅이 호스텔 별관, 도미토리 캡슐 침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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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1일차 - 08. 주상절리 파도소리길따라 하서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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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을 급하게 잡느라 숙소를 어디로 할까 고민이 많았었는데, 터미널과 가깝고 신축 별관이 있다는 도미토리 룸을 꽤 저렴하게 예약했다. 1박에 25,000원. 일정을 꽤 빡세게 짰더니 체크인 시간에 맞춰 체크인은 못 하고, 주상절리에 가기 전에 짐만 본관에 내려두고 주상절리에 갔다와서 오후 8시 조금 전에 체크인을 했다. 

 

예약 관련 포스팅은 여기 -> 경주 여행 준비 02. 풍뎅이 호스텔 도미토리, 비단벌레차 예약하기

 

경주 여행 준비 02. 풍뎅이 호스텔 도미토리, 비단벌레차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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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으로 들어와서 출입문 오른쪽으로 이렇게 카운터가 있는데, 오후 이른 시간에 왔을 때는 사람이 없었고, 오후에는 있어서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체크인을 하면 이렇게 호스텔과 경주 시내 주요 관광지를 표시한 지도를 한 장 준다. 굉장히 알아보기 쉽게 되어있고, 주요 관광지 위치와 맛집, 버스 시간표 등 유용한 정보가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된다. 

 

 

 

 

본관 1층은 주방과 휴게공간이다. 아침에 간단한 조식은 무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식빵과 주스, 계란요리 정도고, 먹고 나서 식기는 설거지해두면 된다. 냉장고와 정수기도 있으니 사용하면 되고. 나는 저녁에 늦게 들어왔고 아침 일찍 나가서 주방은 따로 이용하지 않았다. 

 

 

도미토리가 있는 풍뎅이호스텔 별관은 본관 정문 바로 건너편에 있다. 처음에는 별관이 대체 어디야 싶었는데, 협신산업 간판 밑에 있는 슬레이트 친 건물이더라.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찍은 것이라 알아보기 쉬운데, 별관이라고 써 있긴 하지만 저녁에 어두워지면 잘 보이지않아서 헤메기 쉽다. 

 

 

1박2일로 대여한 자전거는 이렇게 문을 열고 현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세워두어도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런데 여러 대 세울 수 있는 건 아니어서 운이 없으면 바깥에 세워두어야 할 수도 있겠다. 자리가 없다면 아예 본관쪽에 대어두는 것이 나을 듯.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면 실내화가 든 신발장이 있고, 그 뒤로는 캡슐침대가 있는 방들이 있다. 나는 가장 문 앞에 있는 101호.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2층 나무로 된 캡슐침대가 있다. 내가 묵었던 방은 6인침대 + 8인침대 해서 14인실이던가? 6인침대 + 6인침대 해서 12인실이던가 하여튼 10명은 넘게 묵을 수 있는 곳이었다. 

 

 

 

방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공용 파우더룸과 샤워실, 정수기가 있다. 

 

 

기본적으로 드라이기, 면봉, 화장솜, 티슈, 빗 정도가 있고, 고데기는 본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자리가 넉넉해서 아침에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주말 아침에 인원이 많다면 몰리기도 할 것 같긴 하다. 

 

 

샤워실은 이렇게 문 중간만 막혀있는 구조고, 반대편으로 변기가 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는 기본 제공. 샤워실 청소상태는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었다. 그리고 대체 문 위아래는 왜 뚫어 놓은 건지 모르겠다.

 

 

체크인 / 체크아웃, 청소시간이나 각종 안내사항이 문에 붙어있었다. 로비 이용시간은 오후 11시까지고 이후 전체소등 뭐 이렇게 적혀있어서 별관도 같이 관리가 되는 줄 알았는데, 별관은 딱히 그런 것 없고 이용자들이 알아서 불 켜고 끄고 하는 방치 시스템이었다. 이말이 무슨 뜻이냐면 같이 묵는 사람 중 진상이 있으면 괴로운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얇은 매트리스 하나와 패드, 이불, 베게, 수건 두 장. 안에는 콘센트 2구와 조명이 있는데 충전기를 꽂아놓고 자면 된다. 매트리스는 평범하고 침구는 그냥 면으로 된 것. 하얀색이라 좀 부담스럽긴 하다. 그래도 크게 불편하지 않고 위치도 괜찮으니 무난한 숙소라고 할 수 있겠다.

 

 

2층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는데, 사다리 각도가 정말 직각이라 술 마시고 올라올 때는 조금 조심해야 할 듯. 출입구쪽에 있는 블라인드를 내리면 나름 독립된 공간이 된다. 다만 틈이 많고 암막재질은 아니라 밤에는 불을 꺼야 잘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운이 없어서... 잠을 잘 못 잤다. 오후 11시 소등이니 관리자가 와서 공용구역 관리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없었고, 늦게 들어온 두 명이 방 불을 켜 두고 샤워하느라 들락날락 파우더룸떄문에 들락날락하더라. 그리고 자기들끼리 계속 소곤소곤거리고... 나는 피곤해서 불을 끄던지 말을 하던지 그냥 잠이 들긴 했는데 푹 자지는 못했다. 알아서 마지막에 들어오면서 불 끄겠지 했는데 새벽 3시 넘어서 잠깐 깼을 때도 불을 안 껐더라고? 하여튼 매너 없는 사람들과 같이 숙박한다면 특히 2층 자리는 좀 괴로울 수 있다. 그런데 4인실 6인실보다 10인실이 넘어가면 당연히 진상과 같이 묵을 확률이 높아지니...

 

전체적으로 보면 버스로 왔다는 전제 하에 주요 관광지와 거리가 나쁘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다만 도미토리는 시설도 그닥이고 관리도 잘 안 된데다 한 방에 묵는 인원이 너무 많아서 차라리 돈 조금 더 주고 본관에 있는 룸에 묵는 것이 좋겠다. 다시 경주에 간다면 풍뎅이 호스텔 도미토리에 가진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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