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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스타벅스 신메뉴,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와 바질 레몬 셔벗 블랜디드, 슈크림라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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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메뉴, 바질 레몬 셔벗 블랜디드와 슈크림라떼,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 후기

 

 

 

스타벅스 슈크림 라떼가 돌아왔다! 이제 진짜 봄이 왔네. 슈크림라떼와 뭐가 같이 나올까 했는데 분홍분홍한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와 바질 레몬 셔벗 블랜디드가 같이 나왔다. 이제 스타벅스 개발팀은 음료에 신경을 안 쓰는지 어째 매번 비슷한 아이스티가 나오는 기분이 든다. 그나마 바질 레몬 셔벗 블랜디드나 좀 특이한가? 이왕이면 별 더 줄때 신기한 메뉴 한 번 먹어보자 싶어서 점심먹고 다녀왔다. 

 

 

톨 사이즈 기준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는 6,100원, 슈크림 라떼는 6,300원, 바질 레몬 셔벗 블랜디드는 6,500원이다. 첫 날은 신기한 메뉴를 먹어보자 싶어서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와 바질 레몬 셔벗 블랜디드를 주문했더니 총 12,600원. 4월 3일 월요일까지 14일간 Tri-star Dash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슈크림 라떼 이외에 신메뉴를 먹어볼 생각이라면 이 기회에 먹는 게 좋겠다. 텀블러 없이 사이렌 오더로 주문했을 경우 별을 8개나 적립해준다. 

 

 

그리고 나온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와 바질 레몬 셔벗 블랜디드. 분명 처음 바질 레몬 셔벗 블랜디드를 받았을 때는 레몬 셔벗 블랜디드 위에 초록색이 떠 있었는데, 받아서 2층으로 올라왔더니 그새 초록색이 다 가라앉았다. 보기에도 약간 점도가 높아보이더니 밀도가 높아서인지 너무 금방 가라앉더라. 이럴거면 아예 아래에 깔았어도 나쁘지 않았겠다.

 

 

우선은 조금 덜 자극적일 것 같은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부터 마셔봤다. 컵 중간에 분홍색 초콜릿 소스로 꽃잎을 그려주고, 화이트 블라썸 베이스 위에 유스베리 & 히비스커스 티 베이스를 올려서 그라데이션을 줬다. 섞지 않고 맛을 보면 윗부분에서는 히비스커스의 새콤한 맛 약간과 유스베리 티 특유의 풀맛 같은 것이 느껴지고, 아래에 깔린 화이트 블라썸 베이스는 설명만큼 꽃 향이 강하지는 않고 참외 맛이 진하게 나면서단 맛이 굉장히 강하다.

 

잘 섞으면 음료 전체가 연한 분홍빛을 띄는데, 컵 중간에 초콜릿 소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마시는 중간중간 저어가며 마셔야 한다. 섞고 나면 따로따로 마셨을 때와는 인상이 굉장히 달라지는데, 참외 향은 나지만 단 맛이 유스베리 티에 희석되고, 은은한 꽃 향이 더해지면서 이국적인 맛이 난다. 베이스만 먹었을 때는 진한 참외 맛이었다면 티와 섞인 후에는 흰 부분에 가까운 수박 맛이 난다고 할까? 땡모반이나 수박을 좋아한다면 좋아할 맛이다. 대신 유스베리 티 자체가 그렇기도 하지만 티 맛은 강하지 않다. 

 

 

기대가 컸던 바질 레몬 블랜디드. 사진은 조명이 노란 색이라 잘 안 잡혔지만 원래는 연한 노란 색 음료인데, 여기에 꽤 진한 초록색이 들어가 섞이니 은은하게 연두색을 띈다. 딱 봐도 초록색 부분이 바질 맛이 날 것 같아서 열심히 섞었다. 

 

 

왼쪽은 섞기 전, 오른쪽은 섞은 후. 레몬 셔벗 블랜디드를 좀 뻑뻑하게 만든다면 좀 나을 것 같은데 파트너 손을 타는 메뉴인지 원래 묽은 건지 레몬 셔벗 블랜디드는 꽤 묽은편이고 바질 베이스는 점도가 있어서 가라앉다보니 드라마틱한 차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영 아쉽다. 

 

맛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맛있다! 이름은 바질 레몬 셔벗 블랜디드지만 메인인 레몬 샤벳 블랜디드에는 레몬 망고 베이스가 들어가고, 위에 띄워주는 그린 바질 베이스에는 바질 외에 루꼴라 같은 그린 채소를 넣었다고 하더니 바질 향은 과하지 않고 레몬의 상큼함, 망고의 달달함이  더해져서 달지만 상큼한 느낌이 잘 살아있다. 바질 향은 끝에서 은은하게 나는 정도인데 바질페스토나 파스타처럼 존재감이 강하지 않고 셔벗이 덜 물리게 해 준다. 샐러드에 넣거나 요거트 베이스에 넣어도 맛있을 것 같은데? 다만 스타벅스에서 나온 블랜디드 류 중 압도적으로 단 맛이 강해서 좀 물린다. 퍼스널 옵션을 봐도 그린 바질 베이스만 양 조절이 가능해서 따로 레몬 셔벗 블랜디드 부분 당도 조절이 안 되는 게 유일한 흠이다. 조금만 덜 달면 더 맛있을텐데.

 

 

다음 날 주문한 슈크림라떼. 텀블러에 받으면 별이 무려 5개다(방문별 1 + 이벤트별 3 + 에코별 1). 톨 사이즈 아이스 슈크림 라떼를 스위트 바닐라 소스를 2펌프에서 1펌프로 줄이고 우유 많이, 얼음 적게, 슈크림 휘핑 많이로 주문했다. 기본 슈크림 라떼 레시피는 항상 너무 달아서 소스를 안 줄이면 맥심모카골드보다 더 달다. 그란데 사이즈를 소스 2펌프 우유 많이 얼음 적게로 시키면 더 맛있는데, 톨 사이즈는 샷이 1개 그란데 사이즈는 샷이 2개니 취향에 맞게 주문하면 되겠다.

 

이번 슈크림 라떼는 슈크림 휘핑이 훨씬 빡빡해졌다. 작년에는 너무 묽어서 휘핑 모양이 금새 무너질 정도였는데, 올해는 스트로우로도 안정적으로 떠먹을 수 있다. 당도도 조금 높아진 것 같긴 한데 그렇게 단 것은 아니라 휘핑 많이로 먹어도 부담스럽지는 않은 편이다. 올해 슈크림 라떼 맛있게 나왔네...

 

사실 슈크림이 워낙 인증된 강자이다보니 같이 나오는 메뉴들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게 되는데, 이번에 나온 바질 레몬 셔벗 블랜디드는 시즌 메뉴인 게 아쉬울 정도의 맛이다.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는 뭐 한번 먹어봤으면 됐고, 이번 시즌 동안 별쿠폰 나온 건 바질 레몬 셔벗 블랜디드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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