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도시락 4월 신메뉴, 카츠카츠 도시락 후기
한솥도시락에서 4월 신메뉴로 한정판매인 카츠카츠 도시락, 지난번에 나왔던 아보카도와 명란마요 소스를 사용하는 아보카도 소불고기 명란 비빔밥 / 아보카도 훈제닭가슴살 명란 비빔밥 이렇게 3가지 메뉴가 나왔다. 이 중 카츠카츠 도시락은 4월에만 한정판매하는 메뉴고,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 시리즈는 6월까지 판매하길래 일단 카츠카츠 도시락을 먹어보기로 했다.
한솥도시락 메뉴판. 4월에도 딱히 바뀐 건 없다. 마파두부 덮밥을 한 번 먹어는 봐야하는데 항상 신메뉴 먹거나 다른 볼 도시락 먹느라 아직까지 못 먹어봤네.
인스턴트 국과 컵라면, 각종 음료와 반찬. 이전에는 김치와 볶음김치, 젓갈 정도만 팔았던 것 같은데 3종 미니반찬이라는 게 생겼네? 무말랭이 / 콘샐러드 / 해초무침 조합과 아몬드 멸치볶음 / 마카로니 샐러드 / 오징어젓갈 조합이 있으니 취향에 맞는다면 가격도 괜찮은 편이니 하나 사 먹는 것도 괜찮겠다.
나는 신메뉴인 카츠카츠 도시락을 주문했다. 가격은 4,800원. 개인적으로 한솥도시락에서는 주로 볼로 된 덮밥류를 많이 먹고 사각도시락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가격 대비 구성이 좀.. 한솥도시락을 사 먹을 땐 4,500원 이상 주면 돈 아까운 느낌이라 이번 카츠카츠 도시락은 어떨 지 모르겠다.
그리고 나온 카츠카츠 도시락. 밥과 치킨카츠 / 등심돈카츠, 반찬 세 가지와 샐러드 구성이다. 소스는 작은 타르타르 소스 하나, 양식 소스 하나. 이게 애매한데, 생선까스도 아닌데 치킨까스나 등심돈까스에 타르타르 소스 조합이 나오는 건 왤까? 아예 치킨까스만 나온다면 치킨난반 스타일인가? 싶을텐데 등심돈까스를 타르타르 소스에 먹으라는 건지 아님 치킨까스를 타르타르 소스에 먹으란 건지. 나는 타르타르 소스를 좋아하지만 이 구성에서는 굳이 있을 필요가 없어보인다.
그리고 반찬. 마카로니 샐러드와 깍두기, 뭔지 모르겠는 절임, 치커리 샐러드에 케요네즈 소스. 분명 광고에는 무말랭이와 볶음김치를 준다고 써 놓고선 깍두기가 웬말이냐. 주문하고나서 주방에서 이거 도시락에 이거 카츠랑 어쩌구저쩌구 하는 걸 봐서는 신메뉴를 거의 안 만든 것 같은데, 그래서 실수로 이렇게 나온건지 아니면 광고에 무말랭이와 볶음김치를 써 놓은건 써 놓은거고 실제로는 매장따라 다르게 반찬이 나오는 건지는 모르겠다. 아 내 볶음김치 돌려줘요.
뭐 이름이 카츠카츠 도시락이니까 반찬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고, 어디 치킨까스와 등심돈까스를 보자. 막 튀겨나온 것이라 바삭바삭 뜨끈뜨끈한 건 좋은데, 위에 있는 치킨카츠와 아래 깔린 등심돈카츠 양 차이가 조금 아쉽다. 둘 다 큼지막하게 3조각 내서 올려주는데, 치킨카츠는 꽤 큼지막한 편인데 등심돈카츠는 크기가 좀 작다.
소스가 섞이는 게 싫어서 밥 옆으로 다른 종류 카츠를 분리해두었다가 소스를 뿌렸다. 치킨카츠에는 타르타르 소스, 등심돈카츠에는 양식 소스. 양식소스가 타르타르 소스보다 5g 더 많은데 실제로 뿌려보니 체감은 5g보다 더 많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 치킨카츠에도 양식 소스가 괜찮게 어울려서 치킨카츠 반은 타르타르 소스로 먹고, 나머지는 양식 소스로 먹으면 딱 좋겠다.
우선은 타르타르 소스를 뿌린 치킨카츠부터 먹어봤다. 아니 그런데 이거... 용가리치킨이다. 치킨카츠라며 닭고기 살을 쓴 게 아니라 너겟으로 만든 치킨까스더라고. 얇더라도 진짜 치킨이었다면 좋았을텐데 조금 실망스럽다. 타르타르소스는 마요네즈의 고소함보다 식초의 산미가 강한 타입이라 치킨너겟에 머스타드를 뿌려먹는 맛이었다. 이 정도로 산미가 강하면 타르타르 소스라고 하기에는 좀 과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치킨까스도 그냥 양식소스를 뿌려먹는 게 더 나았다.
그리고 등심돈카츠.... 이것도 다짐육으로 만든 패티다. 이러면 이름을 함박카츠나 멘치카츠라고 했어야하지 않을까? 함박카츠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그럭저럭 괜찮은데, 이름을 등심돈카츠라고 붙이고 다짐육으로 만든 돈까스를 주다니. 그냥 미니돈까스 크게 만든 거잖아. 맛이야 뭐 인스턴트 돈까스 맛이었다.
카츠카츠도시락이라고 하길래 오 그래도 좀 괜찮은 돈까스 도시락이 나왔을까? 하면서 시켜본 거였는데 뭐 가격 생각하면 그렇게 두툼한 통돈까스나 치킨까스가 나오진 않겠다만 이렇게 두 가지 다 인스턴트 치킨너겟 / 미니돈까스를 크게 만든 까스라면 이름을 카츠카츠 도시락이라고 붙이면 안 되지 않을까? 이럴거면 그냥 치킨마요를 먹지 그건 최소한 닭고기가 보이는데;;; 그냥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 먹을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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