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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새콤달콤 상큼한 레몬커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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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상큼한 레몬커드 만들기

 

 

생일 케이크로 뭘 만들까 하다가 파블로바를 만들기로 했다. 잘 구운 파블로바에 레몬커드와 베리를 얹은 파블로바! 그러려면 가장 먼저 레몬커드를 만들어놓고 남은 흰자에 지난번에 남겨둔 흰자를 더해 파블로바를 만들면 딱 되겠다.

 

레몬커드

 

계란 1+노른자 2

(총 계란 77g)

설탕 60g

소금 1/4작은술

레몬 1

(레몬제스트 2g, 레몬즙 60ml)

버터 40g

5g

 

 

레몬 커드를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건 아무래도 신선한 레몬이다. 보통 차로 만들거나 일반 베이킹에 사용할 레몬은 야채/과일을 저렴하게 파는 가게에서 바구니 단위로 사서 사용하는데, 레몬 커드를 만들 때는 하나로마트나 홈플러스, 다른 대형마트에서 1알 단위로 파는 크고 통통하면서 껍질에 상처가 없는 레몬을 사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나도 이번에는 대형마트에서 1990원인 레몬을 사서 사용했다.

 

 

레몬은 베이킹 소다를 탄 물에 30분정도 담궈두었다가 굵은 소금으로 한 번 문지르고 뜨거운 물을 끼얹어서 깨끗이 세척한 다음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서 사용하면 된다. 껍질을 치즈 그레이터로 얇게 갈아서 레몬제스트를 만들고, 설탕에 버무려두었다가 사용하면 더 좋다.

 

 

레몬커드에서 레몬만큼 중요한 재료는 계란. 가능하면 신선한 계란을 사용하면 좋다. 전란 2개를 사용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노른자 비중이 높으면 더 맛있다. 나는 흰자로는 파블로바를 만들려고 빼 두고, 계란 1개에 노른자 2개를 더해서 총 77g을 사용했다. 사진찍으려고 계란을 풀지 않고 설탕을 넣었는데 노른자에 설탕이 닿으면 바로 뭉치기 시작하니 먼저 계란을 잘 풀어주고 설탕을 넣어 섞는 것이 더 좋다.

 

 

설탕을 넣고 잘 섞었으면 소금과 레몬즙을 넣고 한번 더 섞은 후, 냄비에 물을 끓여 수증기로 중탕한다. 끓는 물에 직접 닿으면 농도 맞추기가 더 어려우니 물을 한번 팔팔 끓인 후 불을 중약불 정도로 줄인 후 물이 직접 닿기 않게 냄비 위에 볼을 올려 익힌다. 이 때 덩어리가 지지 않게 수증기가 닿는 볼 옆면과 아랫면을 실리콘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어야 한다.

 

 

불을 세게 하면 스크램블 에그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중약불에서, 볼을 수증기 위에 올렸다 내렸다 해 가면서 젓는다. 처음에는 이렇게해서 어느 세월에 농도가 나나 싶은데, 젓다보면 몽글몽글하게 익는 것이 보인다. 사진으로는 잘 안 와닿지만 전체적으로 뭉침 없이, 묽지 않은 로션 정도 농도가 되면 적당하다. 나는 10분 정도 중탕한 듯.

 

 

농도가 났다면 실온에 미리 꺼내서 말랑한 버터를 넣고 버터가 잘 녹아 섞이도록 잘 저으면 끝이다. 만약 차가운 버터라면 계속 중탕한 상태에서 버터가 완전히 녹을때까지 저어주면 된다. 

 

 

완성된 레몬 커드는 색이 약간 밝아지고, 로션과 묽은 크림 중간 정도의 농도다. 뜨거운 상태에서 간을 보면 신 맛이 강하지 않고 단 맛도 진하지 않은데다, 농도도 묽어서 주르륵 흐르는 정도이니 이 상태에서는 맛을 봐도 ??? 원래 이 맛인가 싶은 게 정상이다.

 

 

깨끗이 닦은 유리병은 전자레인지에 뜨끈하게 돌려서 소독한 후 레몬커드가 뜨거울 때 담아둔다. 병 뚜껑은 위에 올리기만 한 채로 식힌 후 맨손으로 병을 만졌을 때 미지근하게 식었다면 병 뚜껑을 닫아 냉장보관하면 끝. 완전히 식도록 4시간 이상 냉장한 후 최대한 빨리 먹는 게 좋다. 냉장하고 매번 깨끗한 숟가락을 사용한다면 열흘~보름까지 괜찮았다.

 

완성한 레몬 커드는 파운드케이크나 마들렌 같은 제과류에 사용해도 좋고, 빵에 발라 먹거나 요거트에 섞어 먹어도 맛있다. 원래는 파블로바에 토핑으로 올리려고 만들었는데 파블로바가 쫄딱 망한바람에ㅎ 머핀에 넣고 빵에 바르고 요거트에 넣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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