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생크림 머핀, 카라멜 머핀과 레몬커드 머핀 만들기

 

보들보들 부드러운 생크림 머핀, 카라멜 머핀과 레몬커드 머핀 만들기

 

 

유통기한 임박한 생크림을 70% 할인을 받아 사 왔는데, 얼려두었다 마들렌 반죽에 넣을까 하다가 양이 많아서 300g을 덜어 생크림머핀을 만들었다. 남은 생크림을 휩해서 스타벅스 생크림 카스텔라 스타일로 만들려다가 12개를 같은 맛으로 구우면 물릴 것 같아서 카라멜 소스와 럼, 깔루아는 넣지 않고 반죽 한 수 반으로 나눠서 카라멜 머핀에는 깔루아와 솔티카라멜 소스를, 레몬 머핀에는 럼과 바닐라 에센스를 넣어 구웠다. 여기에 미리 만들어 둔 레몬커드와 카라멜 소스를 채우면 짭짤하고 진한 풍미의 솔티카라멜 머핀, 상큼한 레몬커드를 인서트한 레몬커드 머핀. 12구 머핀틀을 너무 오랜만에 꺼냈더니 반죽 양 조절에 실패했다. 12개로 구우면 다 끓어넘치니 14~16개 분량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생크림 머핀

14~16개

 

생크림 300g

계란 4개

꿀 30g

설탕 170g

박력분 330g

소금 1/2작은술

베이킹파우더 10g

 

카라멜 머핀

깔루아 15g

솔티카라멜소스 60g

 

레몬커드 머핀

럼 10g

바닐라 에센스 5g

 

인서트용

레몬커드 / 솔티드 카라멜 약간

 

솔티카라멜소스 만드는 법은 여기 -> 단짠단짠 솔티드 카라멜 소스 만들기

단짠단짠 솔티드 카라멜 소스 만들기

레몬 커드 만드는 법은 여기 -> 새콤달콤 상큼한 레몬커드 만들기

새콤달콤 상큼한 레몬커드 만들기

 

생크림 머핀은 특별한 공정 없이 만들기가 아주 간단하다. 계란을 잘 푼 후 설탕을 넣고 섞다가 생크림을 넣고, 마지막에 박력분을 체쳐넣고 섞으면 끝. 반죽기나 전동 거품기 없이 손거품기만으로 충분히 금방 완성된다.

 

 

여기까지 하니 반죽이 1100g이라 505g씩 반으로 나눴다. 레몬 커드가 들어갈 쪽에는 럼 10g과 바닐라 에센스를 1작은술, 카라멜 소스가 들어갈 쪽에는 깔루아 15g과 카라멜소스 60g을 넣었다. 카라멜소스는 차갑게 넣으면 잘 안 섞이니 마블무늬를 낼 것이 아니라면 미지근한 물에 그릇째 담궈두었다가 냉기가 빠졌을 때 사용하면 잘 섞인다.

 

 

12구 머핀틀에 종이머핀틀을 깔고 팬닝한다. 머핀틀의 70~80% 정도 채우면 되는데, 나는 머핀틀이 12구 1개뿐이고 두 번 굽기는 싫어서 다 넣었더니 너무 많이 팬닝됐다. 1구당 60~70g정도로 팬닝하면 딱 좋겠다.

 

 

예열한 오븐에서 160도 25분 굽는다. 어느 정도 볼륨이 올라오면 중간에 한 번 앞뒤 자리를 바꿔준다. 나는 이 머핀틀을 15년 전쯤 산 거라 그냥 쓰는데… 항상 구움색이 마음에 안 들게 나온다. 머핀틀은 12구보다 6구 2개를 사용하는 게 골고루 열이 닿아서 훨씬 좋다.

 

 

두 번 굽기 싫어서 남은 걸 좀 많이 팬닝했더니 머핀이 아주 토하고 난리도 아니다. 그냥 두 번 구울걸...

 

 

25분 구운 후 꼬치테스트를 해서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꺼낸다. 카라멜 머핀이 더 많이 팬닝되어서인지 덜 익었길래 카라멜 머핀만 3분정도 더 구워줬다. 튀어나온 부분들은 아직 따뜻할 때 빵칼로 잘라주면 깔끔하게 잘린다.

 

 

다 구운 머핀은 식힘망에서 충분히 식힌 후 티스푼이나 애플코어러로 속을 파내고 레몬커드 / 카라멜 소스를 1작은술 정도씩 넣어주면 된다. 나는 머핀의 가운데 지점까지 빵을 파낸 다음 레몬커드는 2작은술, 카라멜 소스는 1작은술씩 넣고 파낸 빵으로 위를 다시 막았다.

 

 

이렇게 레몬커드 머핀과 솔티드 카라멜 머핀 완성. 반으로 가르면 인서트된 소스가 잘 보인다. 생크림머핀 자체가 간단하게 만든 것 치고는 포근포근하고 부드러운 기대 이상의 맛인데, 여기에 레몬 커드와 카라멜 소스를 곁들이니 당연히 더 맛있다.

 

레몬 커드가 든 머핀은 우유와, 카라멜 소스가 든 머핀은 따뜻한 커피와 먹으면 맛있었다. 생크림을 200ml로 해서 레시피를 만들면 12구 머핀틀에 맞게 구울 수 있을 것 같으니 다음에는 그렇게 만들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