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신메뉴, 라이트 키위 라임 블렌디드 / 바닐라 빈 푸딩 블렌디드 위드 콜드 브루 후기
이제 슈크림라떼는 가고, 여름 신메뉴가 나왔다. 마침 오늘 날씨도 얼마나 좋은지, 시원한 음료 마시기에 딱이다. 미국 스타벅스에서 그렇게 잘 나간다는 망고 용과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두 가지와 블렌디드 두 가지, 카카오 선물하기로만 판매하는 얼그레이 카카오 초코 프라푸치노 해서 총 신메뉴가 5개나 나왔다. 이 중 리프레셔 메뉴는 톨 사이즈 기준 5,900원, 블렌디드류는 6,300원, 얼그레이 카카오 초코 프라푸치노는 6,500원이라 가격이 좀 있는 편. 그래도 초반에는 별 증정 이벤트를 하니 이왕 먹을거면 별 많이 줄 때 먹자 해서 스타벅스에 다녀왔다.
이번 시즌 스타벅스 여름 1 시즌 MD인데... 진짜 스타벅스 디자인 팀이 단체로 다이소로 이직했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대체 몇년 전부터 저 요상한 파스텔톤은 누가 계속 미는건지 모르겠다. 차라리 깔끔한 코어 MD를 내는 쪽이 더 좋을텐데. 그 예쁜 그린 사이렌 클래식 머그는 왜 숏사이즈를 더 안 파는지. 제발 숏사이즈 머그나 예쁘게 하나 내 주면 좋겠다.
이번 시즌에는 원두도 두 가지 나왔다. 특이하게 서머 신규 원두 2종 중 1개를 구매하면 별다방 클래스 참여 기회를 준다는데, 그나마도 선착순 신청이다. 서머 신규 원두 2종은 웨스트 자바 프리앙안과 케냐 키린야가인데, 자바 프라앙안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원두를 블론드 로스팅 해서 시트러스한 산미와 청매실, 바닐라빈 풍미가 난다고 하고 케냐 키린야가는 미디엄 로스팅에 산미가 약간 강한, 감칠맛이 나는 원두라고 한다. 아직 오늘의 커피에 새로운 원두가 없던데 한 번 마셔보고 원두를 사던지 해야겠다. 원두 구매 계획이 있다면 이왕이면 별다방 클래스에 응모할 수 있는 기간 내에 사는 게 좋겠다.
망고 용과 리프레셔도 궁금했지만 바닐라 빈 푸딩 블렌디드 위드 콜드 브루와 라이트 키위 라임 블렌디드를 시켰다. 하나는 별 쿠폰을 써서 천원만 계산하고, 하나는 그란데 사이즈라 6,800원. 와 진짜 밥값만큼 커피값이 나온다. 뭐 물가가 올랐으니 가격은 그렇다 치는데 제발 음료 제목 좀 깔끔하게 지어줬으면 좋겠다 '바닐라빈 푸딩 블렌디드 위드 콜드브루' '퍼플 드링크 위드 망고 용과 스타벅스 리프레셔' 뭐 이렇게 지어서 이름 외우겠다 그냥 콜드브루 푸딩 블렌디드 / 키위라임 블렌디드 / 퍼플 리프레셔 이정도만 하라고... 파트너들도 음료 이름 못 외우겠다.
망고 용과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와 얼그레이 카카오 초코 프라푸치노 후기는 여기 -> 스타벅스 신메뉴, 얼 그레이 카카오 초코 프라푸치노와 망고 용과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후기
뭐 어쨌든 음료가 나왔다. 왼쪽이 라이트 키위 라임 블렌디드 그란데 사이즈, 오른쪽이 바닐라 빈 푸딩 블렌디드 위드 콜드브루다. 색이 조금 밝게 나왔는데 이것보다는 실물 사진이 조금 진한 편이다. 두 가지 모두 층도 있고 아래에 가라앉은 컨디먼트가 있어서 잘 저어서 굵은 빨대로 마셔야 한다.
우선은 라이트 키위라임 블렌디드. 이 색이 실제 색에 더 가깝다. 잔 아래에 곤약토핑이 꽤 많이 깔려있고, 위는 키위 라임 베이스를 넣고 만든 블렌디드가 올라간다. 대체감미료를 써서 칼로리가 톨 사이즈 100kcal, 그란데 사이즈 140kcal로 낮은 편이긴 한데 당류는 25g / 34g이면 큰 의미는 없나 싶기도 하고?
맛은 딱 그 키위 쮸쮸바 맛이다. 라임 맛이 쿨라임 피지오처럼 날 줄 알았는데 라임 맛은 희미하고 거의 키위 맛이다. 새콤달콤한 맛은 강하지만 과일 원물 맛이라기보다는 가향 시럽 맛이 나서 좀 불량식품 느낌? 곤약토핑은 조금 단단한 젤리 질감이고, 그 자체가 약간 새콤한 맛이 있어서 입안에 토핑만 남아도 크게 거북하진 않다. 전체적으로 좀 신기한 맛이긴 한데 이 가격에 마시기엔 너무 불량식품 맛이라 아쉽다. 다시 주문하지는 않을 듯.
그리고 바닐라 빈 푸딩 블렌디드 위드 콜드브루 말인데... 처음 받아와서 먹는데 푸딩 맛이 하나도 안 나는거다. 열심히 찾아봐도 없어서 다시 가져갔더니 푸딩 질감이 안 난다면 빠진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서 새로 받아왔다. 위에 찍은 사진과 비교해보면 아래에 확실히 카라멜 시럽+연두부처럼 보이는 자잘한 푸딩이 들어있으니 이 메뉴를 시켰다면 먹거나 섞기 전에 꼭 한번 확인하는 게 좋겠다.
맛이야 뭐 바닐라 프라푸치노에 샷추가한 맛이겠지, 하고 큰 기대가 없었는데, 예상외로 꽤 괜찮은 맛이다. 슈크림 라떼보다 나은데? 바닐라 파우더와 돌체시럽이 들어간 바닐라 프라푸치노는 과하지 않게 달면서 바닐라 향이 은은하게 나고, 맨 아래에 깔린 바닐라 빈 푸딩은 연두부보다 조금 더 단단해서 탱글한 식감을 주는 동시에 고급스러운 바닐라 맛, 단 맛을 더해준다. 여기에 쌉쌀한 콜드브루가 더해지니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 커피 향이 나는, 고급스러운 바닐라 라떼 맛 블렌디드. 근 몇년동안 나온 신메뉴 중 손에 꼽을만큼 괜찮다. 당분간은 여기에 별쿠폰 다 써야겠네.
망고 용과 레모네이드 리프레셔 외에는 큰 기대가 없었는데, 예상외로 바닐라빈 푸딩 블렌디드가 맛있었다. 카카오 한정 메뉴도 궁금하긴 한데 일단은 별 주는 동안 망고 용과 레모네이드 리프레셔도 한 번 먹어보고 주문해보던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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