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신상캡슐, 버츄오 아이스 쥬시 워터멜론향 커피 / 아이스 코코넛향 커피 / 리우데자네이루 후기
네스프레소에서 여름 신메뉴로 항상 나오는 코코넛향 커피 캡슐이 나오고, 무려 수박향 가향캡슐이 나왔다고 해서 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네스프레소 부티크에 다녀왔다. 다 먹은 캡슐 가져가려고 현관에 재활용 봉투를 담아놨는데 까먹고 그냥 나왔네. 이건 또 언제 가져다주지.
소공동 롯데백화점 8층에 있는 네스프레소.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다~ 하면서 갔는데 데스크가 두 개만 운영되어있어서 조금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에스프레소 바 구경. 새로 나온 버츄오 팝 머신도 있고, 텀블러와 머그도 진열되어있었다. 100캡슐 이상 사면 텀블러 증정 이벤트도 하고있는데 음...내 취향은 아니다.
나는 아직 오리지널 머신만 있으니 오리지널 캡슐 가격표와 새로 나온 캡슐 가격표를 찍어왔다. 새로 나온 캡슐 가격은
아이스 코코넛향 커피 1개 879원 / 1줄 8,790원
아이스 프레도 델리카토, 아이스 프레도 인텐소 1개 749원 / 1줄 7,490원
버츄오 아이스 트로피컬 코코넛향 커피 1개 1,049원 / 1줄 10,490원
버츄오 아이스 쥬시 워터멜론향 커피 1개 939원 / 1줄 9,390원
버츄오 아이스 레제로 1개 869원 / 1줄 8,690원
버츄오 아이스 포르테 1개 949원 / 1줄 9,490원이다.
아무래도 더블 에스프레소 사이즈(80ml)인 버츄오 아이스 쥬시 워터멜론향 커피와 버츄오 아이스 레제로는 조금 저렴하고, 머그 사이즈(230ml)인 버츄오 아이스 트로피컬 코코넛향 커피와 버츄오 아이스 포르테는 조금 비싼 편. 버츄오는 크레마가 좀 과하다 싶기도 하고 캡슐이 비싸서 머신을 못 사겠다.
수박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수박향 가향캡슐이 너무 궁금해서 아이스 버츄오 쥬시 워터멜론향 커피 시음을 부탁했다. 물을 추가하지 않고 잔얼음을 가득 넣고 내린 더블 에스프레소 그대로 내려서 찐하게 마셔봤는데, 생각한 것과 좀 다르지만 확실히 수박향이 난다. 자연스러운 수박향은 아니고 수박바 같은 인공적인 느낌이 약간 있긴 한데 확실히 수박 느낌!
라이트 로스팅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의외로 산미는 그렇게 강하지 않고, 끝에 쓴맛이 조금 강한편이다. 캡슐 설명에 '달콤하고 쥬시한 워터멜론향'이라고 하더니 은은한 단 향도 같이 나는데, 그래서 수박 속을 파서 뉴슈가 넣은 화채를 해 먹고 빨간 부분은 다 박박 긁어먹고 난 다음 흰부분을 퍼 먹은 느낌이 난다. 수박향이라고 하기엔 수박향이 좀 약하고 단맛이 남아있긴 한 애매한 느낌. 아이스 더블 에스프레소로 마시기보다는 라떼로 마시면 조금 더 맛이 나을 것 같기는 하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 같긴 하네.
수박 캡슐은 못 사겠고.. 작년에 먹었을 때 아이스 프레도 델리카토는 산미가 좀 강해서 취향에 안 맞았고, 아이스 프레도 인텐소는 라떼 해 먹으면 맛있긴 한데 아직 캡슐이 많이 남아있으니 할인하는 것과 시즌 한정 커피만 사기로. 새로 나온 코코넛 캡슐 한 줄과 이번주 할인 커피인 리우데자네이루를 구매했다. 아이스 코코넛향 커피는 1줄 8,790원, 리우데자네이루는 천원 할인해서 1줄 5,990원이라 총 14,780원이다.
새로 사온 코코넛향 커피와 리우데자네이루. 코코넛향 커피야 작년에도 먹었지만 원두가 달라지면 맛도 조금 달라지기도 하고, 연유나 코코넛 밀크를 넣고 라떼 해 먹으면 맛있어서 여름에는 꼭 사는 편이다. 리우데자네이루는 이번에 처음 산 건가? 스파이시하고 강도가 강한데 산미가 옅다고 해서 조금 기대가 된다. 마침 캡슐 디자인도 비슷하네.
매장에 종이봉투에 담긴 카드 같은 것이 있길래 가져왔는데 레시피가 적혀있더라. 연유가 있으니 코코넛 돌체라떼도 할 수 있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오렌지 주스 살 일이 있으면 다른 캡슐로 오렌지 에스프레소 토닉이나 바닐라 커피 쉐이크도 해 봐야겠다.
개인 선호도 참고
다크로스트 > 블론드 로스트
신맛 그다지 선호하지 않음
탄맛은 괜찮지만 쓴맛은 별로 좋아하지 않음
네스프레소
나폴리 / 카자르 / 피렌체 아르페지오 / 로마 / 아이스 프레도 인텐소 / 인도네시아 / 니카라과 선호
스타벅스 호환캡슐
에스프레소 / 하우스블렌드 / 파이크 플레이스 선호
에스프레소 40ml, 룽고 110ml 추출 기준
아메리카노 : 에스프레소 + 물 110ml / 룽고 + 물 40ml
아이스 아메리카노 : 에스프레소 + 물 100ml + 얼음 가득(350ml잔 사용)
라떼 : 에스프레소 + 우유 100~120ml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내린 리우데자네이루. 샷을 내릴때부터 향이 강렬하더니 맛은 더 강렬하다. 산미가 1인것치고 첫맛이 새큼한데, 금방 쌉쌀한 맛이 올라와서 산미는 금방 가려진다. 강도 9인데 실제 맛은 거의 카자르급. 스파이시한 느낌과 진한 바디감, 쌉쌀한 뒷맛이 강렬한 편이라 물을 110ml만 넣으니 너무 진했다. 아이스로 타 먹어도 별로. 차라리 라떼를 해 마시면 우유 맛이 원두의 강렬함을 눌러줘서 나은데, 산미가 없다보니 라떼를 해서 그렇게 맛있다까지는 아니다. 물을 150~200ml 넣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마시는 게 제일 나았다.
다시 돌아온 코코넛 캡슐로 만든 라떼. 작년도 캡슐보다 코코넛 향이 훨씬 진하다. 시럽없이 우유에 코코넛향 캡슐만 하나 넣어도 코코넛밀크에 탄 라떼처럼 토스트한 코코넛의 향이 나는데, 맛은 약간 애매한 듯? 향은 진한데 캡슐 자체의 바디감이 약하고 산미와 쓴맛, 탄맛 중 주도적인 맛이 없어서 코코넛 향이 과하다 싶기도 하다. 시럽이나 연유를 넣어서 단 맛을 더해줘야 코코넛 향이 덜 부담스러울 듯. 작년도 캡슐은 코코넛 캡슐로 코코넛 아메리카노를 만들어먹기도 했었는데 올해 캡슐은 가향이 진해서 그렇게 내리면 좀 부담스럽겠다. 대신 코코넛 캡슐 1개+다른 캡슐 1개 섞어서 내리면 괜찮을지도? 기대했던 것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나머지는 아포가토 해서 먹던가 해야지.
음 코코넛향 캡슐은 매년 여름에 나온다지만 조금씩 맛이 달라져서 매년 사는 편인데, 올해는 이번에 산 것만 먹으면 더 살 것 같지는 않다. 리우데자네이루는 맛있긴 한데 다시 살지는...? 이번에는 세일했으니 살만했는데 같은 가격이라면 니카라과 먹을 듯. 버츄오 말고 오리지널도 좀 새로운 캡슐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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