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누리꿈스퀘어 김밥 맛집, 그집 김밥애라면에서 참치김밥과 라볶이
친구와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누리꿈스퀘어 지하 식당가로 내려갔다. 이쪽은 LG 유플러스 쪽 입구.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있는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식당가가 시작되는데, 입구에 안내도가 있길래 한 장 찍어왔다.
오늘의 메뉴는 김밥. 김밥집이 여러군데 있지만 김밥과 라면이 맛있다는 그집 김밥애라면에 왔다. 매장 내부가 4인석 8개? 정도로 작은 편인데 2인석 2개를 붙인 테이블이면 쪼개서 앉기도 한다. 12시 좀 전에 갔더니 웨이팅을 좀 하다가 들어갔는데 오히려 12시 10분이 넘으니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하더라.
그집김밥애라면 메뉴판. 이제는 기본 김밥이 3천원 시대인데 다른 토핑 김밥들도 그렇게까지 비싼 느낌은 아니다. 국수류로 잔치국수, 우동, 쫄면, 모밀 등 다양한 메뉴가 있고, 분식 하면 빠질수 없는 떡볶이와 라볶이 등 메뉴도 있지만 이집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라면이 유명하다. 신라면 진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짜파게티 중 고를 수 있는 것도 특이하고, 토핑 종류도 다양한 편.
하지만 나도 친구도 라면을 밖에서 내 돈 주고 사먹지 않는 사람이고.. 그렇다고 라이스 메뉴를 김밥집에서 먹긴 좀 그래서 면류 하나 김밥 하나를 시켜 나눠먹기로 했다. 비빔국수는 내가 안 땡기고 쫄면은 친구가 안 땡겨서 결론은 라볶이! 라볶이에 참치김밥을 주문했다.
점심시간에는 매장 손님도 많고 포장 손님도 정말 많아서 가게가 아주 바쁘다. 김밥을 즉석에서 싸다보니 음식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라 밑반찬이 먼저 깔린다. 작은 꿀병에 든 정체모를 차는 꽤 맛있는데 딱 두 잔 나오고, 단무지와 김치는 뭐 무난한 그 맛이다. 물병이 좀 특이해서 눈길이 가는 편.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던 라볶이와 참치김밥이 나왔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각 라면 1개에 김밥 1~2줄을 시키는 모양인데 너무 적은가..? 하지만 추가주문하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으니 살짝 부족하게 먹자 하면서 먹기 시작했다. 정 모자라면 기다려서라도 한줄 더 먹어야지.
라볶이는 옛날 학교앞 분식집 스타일과 포장마차 스타일이 반반 섞인 느낌이다. 떡은 도톰한 쌀떡으로 4~5개, 라면 넉넉히와 오뎅, 양배추, 깻잎이 들었다. 거기에 삶은 계란도! 추가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나오니 너무 좋다.
양념은 단 맛이 강하지 않고 약간 걸쭉한, 덜 매운 스타일인데, 그래서 라면이나 떡에도 잘 붙어있고 김밥을 찍어먹기에도 좋다. 좀 더 달달한 요즘 스타일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가 있겠지만 나는 너무 입맛에 잘 맞았다. 특히 국물이 폭 배인 양배추를 참치김밥에 딱 얹고 은은한 깻잎 향이 나는 국물을 조금 뿌려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치즈도 추가할 걸.그랬다.
그리고 참치김밥. 깻잎에 감싼 참치와 마요네즈, 계란, 당근, 우엉, 단무지 정도가 들었다. 단무지 크기가 크지 않고 참기름 향이 조금 강한 편. 적당히 찰기있는 밥과 너무 과하지않고 부족하지 않은 속재료의 밸런스가 딱 좋다. 그냥 김밥만 먹는다면 물론 맛있긴 하지만 살짝 부족한 느낌이고, 라면이나 라볶이, 쫄면 같은 사이드 면류를 곁들이면 김밥 자체의 맛도 확 올라가는 느낌이다.
옆 테이블을 보니 스팸김밥도 맛있어보이고, 말하는 걸 들으니 불고기 김밥이 그렇게 맛있다고 한다. 모듬김밥을 시키면 모든 재료가 골고루 들어간 듯. 맛있게 먹으면서도 다음에는 불고기 김밥에 라면을 먹어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치김밥 1줄이 4,000원, 라볶이가 5,500원이라 총 9,500원이다. 둘이서 먹기에는 살짝 부족한 양이긴 한데 또 그렇게 엄청 부족한 양은 아닌, 다이어트 하는 두 사람이 먹는 식사 양 정도...? 다음에는 면류 1개 김밥 2줄 시켜 먹을거다 ㅎ.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경면선 외대점에서 곱창국수와 루로우판 (36) | 2023.10.07 |
---|---|
동대문 케밥 맛집, 케밥웨이에서 피데케밥 먹고 임페리아 구경 (44) | 2023.09.22 |
상암 샐러드맛집, 리우키친에서 치킨안심샐러드와 두부소고기버섯샐러드 (39) | 2023.09.11 |
상암 맛집, 하밀베이글에서 소금버터/블랙트러플베이글과 쪽파크림치즈 (38) | 2023.09.07 |
상암 누리꿈스퀘어 맛집, 돈카춘에서 카레우동과 등심돈까스 (36) | 2023.09.06 |
상암 두부 맛집, 할매손두부에서 콩국수와 매콤순두부정식 (37) | 2023.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