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KGIT센터 샐러드맛집, 리우키친에서 치킨안심샐러드와 두부소고기버섯샐러드
KGIT센터 지하에는 푸드코트가 있는데, 식당들이 좀 빨리 바뀌긴 하지만 적당한 가격에 식사하기 좋은 곳이라 자주 간다. 정문 출입구 쪽에 리우키친이라는 샐러드 집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구성이 아주 괜찮아서 인기가 많다. 단점이라면 당일 9시 전까지는 메뉴를 정해서 예약을 해야 한다는 점? 귀찮긴 하지만 샐러드가 당길 때 가끔 주문해놓고 찾아다 먹곤 한다.
주문은 네이버에 '리우키친'을 검색해서 예약 탭에서 할 수 있다. 야채만 들어있는 알뜰샐러드 외에 토핑과 소스가 다양한 샐러드가 여러 종류. 메뉴는 조금씩 바뀌는 편이라 예약탭에서 보는 게 빠르다. 수령일 오전 9시까지 메뉴를 고르고 선결제를 한 다음 오전 11시~오후 9시 사이 아무때나 픽업해오면 된다. 네이버페이 결제가 되어서 포인트를 쓰거나 페이코 온라인 쿠폰 같은 것 사용하기 좋더라.
KGIT센터 정문쪽으로 들어와 나선형 계단을 내려오면 푸드코트가 나오는데, 들어와서 바로 왼쪽에 리우키친이 있다. 간판이 심심하고 냉장고가 많은 데다가 점심시간 피크를 제외하고는 사람이 적은 편이라 처음에 알아보기는 좀 힘들 수도 있겠다.
점심에 가면 이렇게 안쪽에서 샐러드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다른 모든 샐러드는 바깥 냉장고에 있는데, 가격이 제일 비싼 두부소고기버섯 샐러드는 따로 저 왼쪽 검은 아이스박스에 보관중이다. 직원분을 불러서 이름을 확인하면 꺼내주시더라.
냉장고는 이렇게 세 대. 칸마다 샐러드 이름이 적혀있고, 샐러드 위에도 샐러드 이름이 적혀있다. 가운데 냉장고 가장 아랫칸은 좀 더 많이 만든 메뉴나 쿠팡 납품 후 남은 것이라 미리 예약하지 않고도 결제해서 사먹을 수 있다. 네이버 예약 메뉴에 없는 메뉴들도 가끔 있더라. 주방 근처에 있는 냉장고에는 감자/고구마/콘/푸실리 샐러드와 음료, 구운 계란이 있는데 이건 예약 할 때 같이 주문해둬도 되고 따로 결제해도 될 거다.
예약하지 않고 있는 상품 중에 구매하려면 결제도 셀프다. 카드 결제를 하거나 예매한 상품을 꺼낸 다음에는 젓가락과 포크 옆에 놓인 명단에서 자기 이름에 체크하면 끝. 아까 말한대로 두부 소고기 버섯 샐러드는 따로 말해서 받아야한다. 11시 30분쯤부터는 사람이 아주 많아서 명단 줄을 꽤 서야하니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게 좋다.
모든 샐러드는 큼지막한 플라스틱 통 안에 샐러드와 소스가 같이 들어있다. 처음 먹은 건 가장 후기가 많았던 치킨안심텐더 샐러드. 가격은 4,990원에 오리엔탈 드레싱이 같이 들어있다. 그릇에 야채가 꽉 담겨있고 맨 위에는 작게 자른 치킨텐더가 넉넉하게 들어있다. 통을 뒤집어보면 옥수수와 올리브, 강낭콩이 들어있는데 7~8월동안에는 날이 더워서 수분있는 옥수수, 강낭콩, 올리브는 빼고 넣어준다고 한다.
카이피라, 로메인, 치커리, 라다치오 외 기타 샐러드 야채를 사용한다는데 양상추 말고는 사실 잘 모르겠다. 그 외 토핑은 메추리알 2개, 방울토마토 1개, 마늘빵 1개. 치킨안심텐더샐러드의 메인 토핑인 치킨텐더는 3개정도 되는 것 같다. 네이버스토어 상세페이지를 보면 샐러드 용량이 320~350g라고 써 있던데 이거랑 같은거겠지?
오리엔탈 드레싱은 분리되어있으니 봉지째로 잘 흔들어주고, 다 넣지 말고 30% 정도만 뿌리고 먹는다. 치킨텐더도 기본 간이 되어있어서 소스를 다 넣으면 짤 것 같아서 조금만 넣었는데, 아주 잘 한 선택이었다. 아랫부분은 소스가 안 닿았길래 전체 소스의 50% 정도를 넣고 뚜껑을 닫아서 열심히 흔들면 샐러드에 소스가 골고루 묻어서 먹기 편하다.
통통하고 살짝 매콤한 치킨텐더에 아삭한 야채, 간간히 나오는 콘이나 견과류, 새콤달달한 오리엔탈 드레싱이 잘 어울린다. 괜히 제일 후기가 많은 게 아니었네. 샐러드로 끼니가 되려나 싶었는데 치킨텐더 한 조각에 야채를 적당히 곁들여먹다보면 어느 순간 확 든든해진다. 간간히 씹히는 달달한 코팅한 견과류가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메추리알과 토마토가 은근히 포만감을 준다. 뭐 먹을지 고민될 때 그냥 이 치킨안심텐더 샐러드 시키면 절대 실패하지는 않겠다.
이건 큰맘먹고 시킨 두부소고기버섯 샐러드. 가격이 6,700원으로 리우키친 모든 샐러드 중 가장 비싼데, 페이코 온라인 쿠폰 2천원이 발급되었길래 어디 비싼 메뉴 한번 먹자 하고 주문했다. 가장 비싼 메뉴라 따로 이름 확인을 하고 꺼내 줄 정도다. 소불고기 위에 바로 샐러드 드레싱을 올리지 않고 비닐을 한장 깐 후 드레싱을 올렸다. 이것도 오리엔탈 드레싱이네. 다음에는 다른 드레싱 들어가는 메뉴로 먹어봐야지.
다른 샐러드와 똑같이 카이피라와 로메인 등 샐러드 야채와 메추리알 2개, 방울토마토와 마늘빵 1조각까지는 같고, 여기에 튀긴 두부 한 개와 소불고기, 구운 새송이버섯이 올라간다. 여름시즌이라 옥수수와 강낭콩, 올리브는 없고, 소고기와 잘 어울리는 갈릭칩이 들어있네. 잘 보면 감자 조각이 간간히 들어있는 게 보인다.
이름 그대로 두부/소고기/버섯 샐러드. 불고기양념으로 볶은 소고기와 얇게 슬라이스해서 구운 새송이버섯, 튀긴 두부를 세 조각으로 자른 것이 들었다. 두부는 찌개두부처럼 부드러운 두부인데, 소고기가 꽤 짭짤한 편이라 고기+버섯+야채 이렇게 먹으면 따로 소스 없어도 간이 맞는다. 다만 오리엔탈 드레싱에 있는 산미가 약간 더해져야 물리지않고 먹을 수 있어서 소스는 반만 넣고 통을 흔들어서 먹으면 딱 좋았다.
두부와 소고기, 버섯까지 들어가다보니 다른 샐러드보다 토핑이 훨씬 많은 느낌? 괜히 비싼 샐러드가 아니구나 싶긴 하지만 다른 샐러드들보다 특출나게 맛있는 건 아니어서 쿠폰할인이 없다면 굳이 또 시킬 것 같지는 않다. 다음에는 에그샐러드나 감자샐러드 들어간 메뉴를 먹어볼까... 아니면 치킨 스테이크 샐러드도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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