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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신메뉴 후기

피제이피자 페퍼리아 피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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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제이피자 페퍼리아 피자, 새우리아 / 뉴욕페퍼로니 피자 후기

 

 

피제이피자라는 피자 브랜드 매장이 생긴 건 알고 있었는데 뭐 거의 피자를 안 먹기도 하고 먹더라도 피자스쿨 아니면 도미노만 먹다보니 먹을 일이 없었다. 그러던 중 페퍼로니 피자를 좋아하는 친구가 먹어보니 꽤 괜찮다고 하고 마침 요일할인을 하길래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피제이 피자 메뉴판. 나는 배달의 민족으로 주문했고, 배달의 민족 메뉴판은 영 불편하지만 공식에는 반반피자가 없길래 가져왔다. 한 판을 다 페퍼로니로 먹긴 좀 그렇고, 반반이 있길래 뉴욕페퍼로니 반, 새우리아 반 해서 페퍼리아 피자가 있길래 그걸 주문했다. L사이즈 23,800원에 배달팁 900원, 요일할인 4,000원을 해서 총 20,800원 결제했다.

 

 

배달비 900원이 굉장히 매력적이라서 배달로 주문한거기도 하지만 사실 뭐 먼 거리에 있진 않더라고. 거리가 멀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다. 피자 박스와 리뷰이벤트 서비스로 받은 오븐치즈스파게티, 각종 소스모음. 지퍼백에는 피클과 갈릭디핑소스, 파마산치즈와 핫소스, 자석쿠폰이 들어있다. 쿠폰은 12장 모으면 클래식피자 미디엄, 15장 모으면 클래식피자 라지 사이즈인데 주말과 공휴일은 안된다고.

 

 

리뷰이벤트로 받은 페퍼로니가득파스타. 이름이 '페퍼로니 가득' 인 만큼 페퍼로니가 많이 올라가있다. 그 외에는 햄과 옥수수, 피망, 올리브정도로 다른 브랜드 오븐치즈스파게티들에 비해 토핑이 좀 많고 치즈가 좀 적게 올라간다. 아래 깔린 스파게티는 소스에 비벼진 게 아니라 면 위에 소스가 올라간 타입이라 잘 비벼먹어야한다.

 

맛은 그냥 그렇다. 일단 페퍼로니 자체가 그렇게 맛있는 건 아닌 것도 있고, 치즈도 좀 적어서 아쉽다. 무엇보다 소스를 그냥 면위에 붓고 토핑을 올려 구웠는데 소스를 너무 아껴서 면이 잘 안 비벼지다보니 맛이 전체적으로 너무 연하다.

 

 

대망의 페퍼리아 피자. 왼쪽은 새우리아, 오른쪽은 뉴욕페퍼로니 피자다. 전체적인 인상은 좀 불량식품 느낌이 강하고, 냄새도 좀 자극적이다. 흔히 생각하는 피자보다는 좀 퓨전 느낌이 강한 메뉴들이라 그런가? 새우리아 피자는 양상추와 소스가 올라가고, 뉴욕페퍼로니 피자는 시즈닝과 소스가 올라가서 두 맛 모두 하루 지나 먹을만한 피자는 아니고, 당일에 최대한 다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우선은 좀 덜 자극적일 것 같아보이는 새우리아 피자부터 먹어봤다. 치즈 밑에는 특별히 토핑이 있진 않고, 양파 정도가 들었던가? 치즈 올려 구운 빵 위에 새우튀김을 잘라 올리고 양상추와 소스를 뿌린 피자다. 롯데리아 새우버거의 피자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새우튀김도 꽤 통통하고 양상도 많아서 얼추 비슷한 맛이 난다.

 

단점은 소스가 좀 많은 편이고 뜨거운 피자 위에 양상추를 올리다보니 좀 흐물해진다는 점? 별다른 토핑이 없어서 도우와 소스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새우버거는 빵이 폭신한데 이건 빵이 좀 단단하다보니 이것보다는 그냥 새우버거가 더 맛있더라. 새우리아는 반반피자로만 주문할 수 있으니 2명이나 4명이서 시켜서 한두쪽 먹을 거라면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궁금했던 뉴욕페퍼로니. 엣지 끝까지 페퍼로니가 듬뿍 올라가고, 그 위에 하얀 소스와 붉은 시즈닝이 올라간다. 겉으로 보기엔 매콤한 시즈닝이 뿌려진 짭짤한 페퍼로니 피자같지만 생각과는 굉장히 다른 맛이 난다. 일단 시즈닝은 매운 맛이 아니라 파프리카 시즈닝이라 거의 안 맵고 오히려 달달한데 자체 개발한 뉴욕소스는 또 요거트마요소스같이 약간 새콤느끼한 맛이 난다.

 

그러니까 종합적으로는 안짠 페퍼로니+ 안맵고 단 파프리카 가루+새콤느끼소스 조합인데 피자라기보단 무슨 과자같은 느낌이다. 외제 치토스 같은 맛. 페퍼로니가 짜지 않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간이 쎈 건 파프리카 시즈닝 때문인지 소스 때문인지 모르겠네. 차라리 파우더가 매운맛이었다면 새우리아와 같이 먹기 좋았을텐데 이도저도아닌 애매한 맛이다. 둘 다 좀 불량식품같네.

 

둘 다 별로 내 취향은 아니지만 페퍼로니가 더 별로여서 이런 페퍼로니 피자를 괜찮다고..? 싶어서 사진을 보내줬더니 친구가 괜찮다고 한 건 '폭탄페퍼로니'고 내가 주문한 건 ''이건 '뉴욕 페퍼로니'였다. 그냥 폭탄페퍼로니는 토마토 소스에 페퍼로니가 많아서 좋았다고ㅋㅋㅋㅋ. 그냥 클래식 메뉴로 시킬 걸 그랬나. 다음에는 그냥 먹던대로 피자스쿨 아니면 도미노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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