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토스트 신메뉴, 감자스페셜과 딥치즈 더블감자 후기
나는 해쉬브라운을 좋아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래서 이삭토스트에서도 해쉬브라운이 들어가는 메뉴를 자주 먹었고, 최애메뉴는 더블치즈감자일 정도인데, 몇달 전 감자 메뉴가 몇 가지 단종되어버렸다. 내 최애 더블치즈감자도 단종. 아.... 조만간 가격 올려서 새로 나오겠구나.
역시나 신메뉴로 감자 메뉴가 나왔다. 딥치즈 더블감자와 감자 스페셜. 감자 스페셜은 베이컨 스페셜에 해쉬브라운을 넣은 것 같고, 딥치즈 더블감자는 해쉬브라운이 두 개 들어가는 듯? 아 그럼 못참지 하고 친구와 점심으로 이삭토스트를 먹고 왔다.
이삭토스트 메뉴판. 이제는 물가가 많이 올라서 어지간한 메뉴는 4천원을 넘는다. 햄치즈 토스트가 1,500원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뭐 어쩔 수 없지. 브라운 브레드라는 마크가 있는 건 흰 식빵이 아니라 조금 다른 식빵을 사용하는 메뉴인데, 빵 크기가 작은 편이다.
이렇게 속재료 표시를 해 주는 가게들이 있는데, 신메뉴는 아쉽게도 안 써 있다. 보통은 온고잉 메뉴로 계속 가는 메뉴들만 써 두는 듯. 만약 싫어하는 재료가 있거나 특별히 좋아하는 메뉴가 있다면 이걸 보고 메뉴를 고르면 좋겠다.
이번 신메뉴인 감자 스페셜은 4,400원, 딥치즈 더블감자는 4,800원. 총 합쳐서 9,200원이다. 10월 말까지 KT멤버십 1,000포인트를 차감하면 이삭토스트 5,000원 이상 구매 시 2,500원 할인 QR코드를 받을 수 있어서 그 쿠폰을 사용하고 6,700원 계산했다. KT할인은 키오스크에서는 불가능하고 따로 포스에서 대면주문을 해야 적용되더라.
점심시간대라 조금 기다려서 토스트를 받았다. 왼쪽이 딥치즈 더블감자, 오른쪽이 감자 스페셜. 확실히 감자 패티가 두 개 들어가거나 양배추가 들어가면 겉모양에서부터 볼륨이 있는 편이다. 컷팅이 안 되는 게 조금 아쉽지만 뭐 알아서 나눠먹으면 되니까 식기 전에 얼른 먹어야지.
우선은 맛이 순한 감자스페셜부터 한 입. 흔히 이삭토스트 하면 생각하는 햄치즈 스페셜과 비슷한 구성이지만 약간 다르다. 이삭소스를 바른 토스트한 빵에 스위트콘이 든 계란과 베이컨 두 줄을 올리고, 그 위에 해쉬브라운과 소스 두 종류, 양배추와 체다치즈 슬라이스를 넣었다. 소스 하나는 마요네즈고, 하나는 이삭소스인지 달달하다.
달달한 소스와 아삭한 양배추, 은은한 스모키향을 더해주는 베이컨과 해쉬브라운 조합이니 뭐 맛이 없을 수가 없지. 다른 스페셜 메뉴와 차이점이라면 피클이 없는 건데, 여기에 피클이 들었다면 해쉬브라운 맛을 좀 해쳤을 것 같긴 하다. 해쉬브라운이 감자니까 다른 토스트보다 훨씬 배부른 편.한개를 다 먹기에는 달고 조금 느끼해서 살짝 물리는 감은 있다.
그리고 정말 기대가 많았던 딥치즈 더블감자. 토스트한 빵 위에 모짜렐라 치즈와 피클, 해쉬브라운 두 개, 칠리소스와 딥치즈소스가 들어간 메뉴다. 해쉬브라운이 두 개라 볼륨감이 상당하긴 한데, 그래도 계란이 안 들어가니까 괜히 아쉽네. 뭐 덜 어울려서 뺀 거겠지만 가격도 4,800원이면서 하나 넣어 주지.
'딥치즈' 라는 이름이 붙은 메뉴는 식기 전에 먹어야 맛있다. 이것도 그럴테니 얼른 한 입. 나는 처음에 해쉬브라운 사이 빨간 소스가 케첩일 줄 알고 사실 큰 기대가 없었는데, 칠리소스였다! 해쉬브라운이 두 개 들어가고 모짜렐라 치즈와 딥치즈소스까지 아무래도 느끼할 수밖에 없는 조합인데 칠리소스가 적당히 들어가서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확 잡아준다. 해쉬브라운이 두 개나 들었는데도 끝까지 느끼한 걸 모르고 먹을 수 있다.
대신 아쉬운 점은 치즈 맛이 좀 약하다는 것? 모짜렐라 치즈의 쭉 늘어나는 맛은 있는데, 딥치즈소스가 적어서 그런가 치즈 맛이 강하지는 않다. 치즈는 맛보다는 늘어나는 질감을 준다고 생각하면 될 듯. 왜냐면 여기서 치즈 맛 낸다고 딥치즈소스를 더 넣으면 짤 것 같다. 치즈의 짭짤느끼한 맛이라기보단 해쉬브라운 넉넉히, 매콤한 맛을 더한 토스트를 먹는다고 생각해야 할 듯.
두 가지를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둘 다 딥치즈 더블감자를 더 맛있게 먹었다. 감자스페셜은 햄치즈감자만은 못하지만 딥치즈 더블감자는 이정도 신메뉴면 올해 나온 이삭 신메뉴 중 제일 맛있는 것 같은데? 다음에 또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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