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바 마스카포네딸기 후기
누가바 신상품으로 마스카포네 딸기 맛이 나왔다고 해서 마침 아이스크림 가게에 간 김에 찾아봤다. 오 바로 들어와있음. 나이스 타이밍.
저번에 프리미엄 라인으로 나왔던 누가바 쇼콜라는 그저 그랬는데, 이 녀석은 어떨지 기대된다.
외형은 딸기맛인 걸 강조하듯이 빨간 바탕에, 하얀 초콜릿으로 코팅된 몸체 사진이 들어있다. 힐끗 지나가다 보면 누가바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듯. 평소 누가바는 초콜렛 코팅 된 하얀 아이스크림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새로 나온 건 어떨까 싶은데, 마스카포네 딸기맛이라니 아예 극적으로 다른 맛이라 더 나을수도 있겠다. 9월 6일 공장에서 제조했으니 정말 나온 지 얼마 안 된 듯.
영양정보는 이렇다. 누가 영양정보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먹겠냐 싶기는 한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 장. 한 개에 150kcal고, 유지방이 2%, 딸기 5%, 가공치즈가 1.6% 함유. 가공치즈의 72%는 마스카포네라고. 그런데 순서가 왜 이러지. 원래 많이 들어간 순으로 정리하는 거 아닌가.
뭐 하여간 이건 중요한게 아니니 패스. 얼른 까서 먹어보자.
크기는 일반 누가바와 같다. 밀크 초콜렛이 아닌 화이트 초콜렛으로 코팅되어 있다는 점이 다르지. 의외로 화이트 초콜릿 특유의 냄새는 별로 안 난다.
한 입. 두껍지 않은 화이트 초콜렛 코팅 안에, 딸기가 들어간 약간 새콤한 맛의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다.
겉 코팅은 먹기 전에는 그렇게 향이 강하지 않았는데, 입에 넣으니 화이트 초콜릿 특유의 기름진 맛이 확 올라온다. 일반 누가바보다 겉 코팅 맛이 강한 편. 심지어 맛이 오래 남는 편이라, 아이스크림 맛보다 초콜릿 맛이 강한 느낌. 조금 아쉽다.
아이스크림은 핑크색의 딸기 아이스크림은 아니고, 요맘때 딸기맛에 더 가깝다. 물론 요거트 맛은 아니고, 딸기도 약간 덜 들기는 했지만, 간간히 딸기 맛이 나는 부드럽고 사각거리는 질감이 약간 아이스크림. 막대바로 먹기보다는 통으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사각거리는 식감이 있지만 부드러워서 그냥 퍼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음. 날이 더울 때 밖에서 먹으면 줄줄 흘러내릴 것 같다.
아쉬운 건 ‘마스카포네’ 딸기 맛인데 치즈 맛이 아쉽다. 겉 포장 보고는 화이트 초콜렛 코팅된 진한 치즈+딸기 아이스크림을 기대했는데, 치즈 맛은 아이스크림을 한 입 넘기고 끝에 훅 올라오다가 금방 없어진다. 치즈 맛이 안 나는 건 아닌데, 치즈맛 아이스크림이냐 하면 그것도 아님.
전체적인 평점은 3.2 / 5 정도? 이름을 보고 너무 거창한 기대를 했나보다. 마스카포네 맛은 약하고 딸기맛은 아쉬웠다. 화이트 초코맛만 강하다. 호기심이 넘친다면 도전해보고, 아니면 그냥 누가바 먹는 게 낫다. Classic is the best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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