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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버거킹 할로윈 한정 스크림 몬스터X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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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할로윈 한정 스크림 몬스터X 후기



10월은 할로윈의 달이다. 마지막 주가 할로윈이지만, 우리나라에도 이제 할로윈이 나름 정착했는지 9월 말 ~ 10월 초부터 할로윈을 타겟팅한 제품이 많이 나오기 시작한다.


오늘 새로 나온 버거킹의 할로윈 스크림 몬스터X도 그런 제품 중 하나. 작년에는 홍국쌀로 만든 빨간 번을 사용한 버거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기존의 몬스터X에 저온으로 구워서 흰색이 나는 화이트 번을 사용하고, 불고기 소스를 추가했다고 한다. 할로윈 메뉴답게 10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만 한정판매하는 메뉴다.


이렇게 정보를 구구절절히 적는 이유는, 오늘 OK캐쉬백 O퀴즈 브랜드가 버거킹이었기때문 ㅋㅋ. 사실 오늘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오퀴즈를 열심히 맞추다보니 오늘 먹어야 할 것 같더라. 광고는 성공적이었다.




스크림 몬스터X는 단품 8,900원 / 세트 9,600원 / 라지세트 10,600원이다. 몬스터X와 가격은 같은데, 칼로리는 비슷하게 어마무시하다. 단품이 1,0781kcal / 세트가 1,513kcal. 소녀시대 다이어트 식단이 하루에 1,200kcal였던거같은데, 뭐 그게 아니라도 한 끼에 1,500kcal는 굉장히 높은 편. 다이어트 중이라면 쳐다보지도 않는 게 좋겠다.



원래는 키오스크만으로 주문을 받는 매장이지만, 이번에는 영수증 쿠폰을 사용하려고 카운터에서 주문했다. 스크림 몬스터X에 양상추 컨디먼트를 추가하고, 설문조사 영수증으로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총 8,900원이다.


저번에 바삭킹을 먹고 설문조사를 해 놓았던 영수증을 요긴하게 썼다. 특히 요즘 버거킹은 신메뉴 내고 바로 세트업그레이드 쿠폰을 뿌리는 일이 줄어들어서, 꽤 기간이 넉넉한 편인 영수증 설문조사를 해 놓는게 좋다.


https://kor.tellburgerking.com/ 에서 설문조사 코드를 입력하고, 매장의 상태나 메뉴의 상태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하고 나면, 8자리 코드가 나오는데, 이 코드를 영수증에 적어 가서 주문시에 제시하면 된다. 해당 영수증이 발급된 매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보통 집 주변에서 주문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다.



사람이 없어서 금방 받았다. 스크림 몬스터 X와 레귤러 사이즈 감자튀김, 코카콜라. 가장 처음 버거를 받고 든 인상은 와 진짜 겁나 높다. 요즘 햄버거 트렌드가 높게 쌓기라 그런지, 탁관절 환자는 도전하지 못할 높이다. 지름은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은데, 높이가 상당하다. 아무래도 패티가 2장이라 그렇겠지.



포장을 까면 광고에서 그렇게 강조했던 화이트 번과 야채, 치킨패티와 와퍼 패티, 소스가 보인다. 층층이 쌓여있어서, 높이가 상당한 편이고, 다 볼륨이 있는 속재료인지라 손으로 눌러도 그닥 낮아지지 않는다. 



반으로 컷팅. 화이트 번 위에 와퍼 패티와 베이컨, 치즈, 디아블로 소스, 치킨패티, 불고기소스와 양파, 토마토, 마요네즈, 양상추. 양상추 컨디먼트 추가했는데도 이런 양이면 추가 안 했을 때는 대체 얼마나 조금 들어있는거지?


일단 한 입 먹자. 첫 소감은 와 짜다. 한 입 베어물면 달달한 불고기소스 맛이 나는데, 씹다보면 와퍼 패티와 치즈, 베이컨, 디아블로 소스 맛이 올라오면서 간이 점점 짜진다. 야채 양이 많지 않고, 화이트번이 폭신하기보다 쩐덕한 식감인지라 속재료의 간이 죽지않고 계속 센 간을 유지하는 듯.



특히 이 화이트번. 사진에서 보듯이 두께가 굉장히 얇은 편이다. 위쪽 번은 조금 더 도톰하긴 하지만, 반죽 특성상인지 잘 눌러진다. 눌렀을 때는 폭신하고 씹으면 이에 살짝 들러붙는 쫀득한 타입의 빵. 이걸 좀 더 고온에 구우면 서브웨이 플랫브레드와 비슷할 것 같기도 하다만, 그것보다는 훨씬 식감이 약하고 몰랑몰랑하다. 속재료가 많은 햄버거보다는 심플한 샌드위치에 더 어울릴 것 같은 타입.


짜지만, 계속 씹다보면 불고기 소스의 단 맛이 다른 재료 & 소스의 짠 맛과 함께 단짠단짠하게 어우려져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치킨 패티 덕분에 디아블로 소스의 매운 맛은 많이 줄어서, 끝에 와퍼 패티의 느끼함을 잡아 줄 정도만 맵다. 전체적으로는 소금 안 뿌린 감자튀김을 같이 먹으면 간이 맞을 정도? 패티 두 종류 모두 볼륨이 있는 타입이라 반쪽만 먹어도 든든하다. 물론 한개 다 먹었지만.


평점은 4 / 5점 정도. 가격은 비싼 편이라 쿠폰 없이 먹는 건 그닥 추천하지 않고,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이 있을 때 든든하고 고기맛이 풍부한 볼륨있는 버거를 원한다면 괜찮겠다. 둘이서 하나를 나눠서 간식으로 맛만 보는 정도로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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