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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바웃샤브 숙대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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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샤브 숙대점 후기



맨 먹으러 다니는 것만 올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데, 뭐 어쩔수가 없다. 삶이란 게 뭐 얼마나 드라마틱한가요. 맛있는 거 먹는 게 가장 큰 이벤트지.


그래서 이번에는 숙대. 용산 쪽에서 만났다가, 그래도 대학로 쪽에 가야 먹을 게 많겠지 싶어서 숙대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근데 뭐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딱히 먹을 게 없어서, 지나가다 괜찮아 보이는 체인점으로.



어바웃샤브


Address :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동1가

Opening Hour : 10:30 – 22:00

Tel : 02 711 5792

Web Site : http://shabu.co.kr

Google Maps : https://goo.gl/maps/wHGDPfzocTjZ1VHm6




메뉴판. 샤브샤브에 어떤 고기를 넣는지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돼지고기 / 닭고기 / 버섯은 10,000원, 소고기는 11,000원. 한우와 해산물은 16,000원이고, 20,000원짜리 스페셜 메뉴도 있다. 육수는 매운 육수 / 가츠오 육수 / 해물 육수 3가지고, 추가 금액을 내면 2가지를 고를수도 있다.


샤브샤브는 역시 소고기지! 하고 쇠고기 샤브세트 2인을 주문했다. 야채버섯모듬과 소고기, 칼국수와 죽이 나오는 세트메뉴. 이 외에 샐러드, 떡사리, 만두사리, 라이스페이퍼도 나온다고. 맥주를 마실까 하다가 이날따라 피곤하길래 사이다만 하나 시켰다. 2,000원.



세트 2인분. 양이 생각했던 것보다 푸짐하다. 기본 찬은 피클과 양배추 샐러드, 김치가 나오고, 소스 3종. 야채 한 접시와 소고기 한 접시, 칼국수와 죽. 참깨소스의 양배추 샐러드는 고소하니 괜찮았고, 나머지 반찬은 뭐 그냥그런 맛. 육수는 가츠오 육수로 골랐다. 



우선 산더미같은 숙주가 마음에 들었다. 숙주 많이, 배추와 청경채, 느타리 버섯이 약간씩. 치커리는 왜 있는지 모르겠는데, 쓴 맛이 강해서 별로 안 어울렸다. 사이다는 스프라이트인데, 뚱캔이 나올줄 알았는데 페트로 나와서 좀 놀랐다. 그래서 사진을 올려 봤다.


소스는 참깨 / 칠리 / 간장 3가지. 고만고만한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간장소스가 베스트였다. 소고기 양도 넉넉한 편이고, 야채 먹고 끓여먹은 칼국수도 적당히 쫀득하니 좋았다. 밀가루가 너무 많이 묻어있어서 털고 넣었는데도 걸쭉해진 건 조금 아쉬웠지만. 



다 먹고나서 죽은 알아서 셀프로 끓여먹으면 된다. 조금 아쉬운 듯한 양이지만 야채 한무더기+칼국수를 먹고 나면 쌀로 마무리를 하는 정도로 먹으면 된다. 야채를 듬뿍 우린 국물에 각종 야채와 밥, 계란까지 넣고 끓인 죽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사진처럼 바닥을 다 긁어 먹었지.



쌀쌀한 날씨에 뜨뜻한 국물, 칼국수와 죽으로 마무리하니 든든한 한끼다. 2명이서 쇠고기 샤브세트+사이다 한 병 해서 24,000원 계산하고 나왔다. 만원 초반대로 적당히 깔끔한 밥을 먹을 수 있는 곳. 근데 직원은 좀 불친절하고, 매장이 그닥 깨끗하지는 못하다. 만약 재방문한다면 다른 지점으로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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