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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북촌손만두 용산아이파크몰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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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손만두 용산아이파크몰점 후기



말레피센트 2 4D ( 용산 CGV 말레피센트2 4D 후기 ) 를 보러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용산 아이파크몰 식당가에는 꽤 많은 음식점이 몰려있는데, 또 뭐 먹자할만한 건 없다. 매번 올 때마다 그렇지.


냉면을 먹자 싶어서 북촌손만두에 가기로 했다. 인사동 본점의 만두를 꽤 맛있게 먹었어서, 냉면과 만두를 시켜서 나눠먹으면 딱 좋겠다 싶었다. 



북촌손만두 용산아이파크몰점


Address : 서울특별시 한강대로23길 55 서관 4층 F04-4-2호

Opening Hour : 10:30 – 21:00

Tel : 02 2012 0486

Google Maps : https://maps.app.goo.gl/CvWdPVXvhJScEHNa9


식당가에서는 꽤 넓은 매장을 차지하고 있어서, 점심시간 막바지인데도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밖에 웨이팅 리스트와 의자들이 있는 걸 보니 피크시간에는 웨이팅이 꽤 있는 듯.



매장 밖에는 파일에 꽂힌 메뉴판이, 매장 안에는 벽에 사진 메뉴판이 있다. 테이블마다 있는 주문서에 알아서 체크 한 후 직원을 불러 주문서를 주는 방식으로 주문. 우리는 북촌피냉면 보통맛 하나씩과 모듬만두 한 개를 시키키로 하고, 주문서를 적었다.




그리고 계속 불러도 안 온다. 눈이 마주쳐도 안 온다. 서빙 담당 구역이 정해진건지 뭔지는 모르겠다만, 직원을 대여섯번을 불러도 다들 자리 치우고 새 손님 받고 계산하느라 바쁘다. 아니 저 테이블 규모 한 40명도 안 될 매장에 홀직원이 4명이 넘는데 직원을 그렇게 불러도 대답도 안하는 건 뭐하자는거지?


결국 바로 뒤 테이블 치우러 온 직원을 큰 소리로 불러서야 주문을 받아갔다. 별로 기분은 안 좋았지만, 배도 고프고 프랜차이즈니 어느 정도 맛이 비슷하겠지 싶어서 넘어갔다. 배만 안 고프고 용산에 다른 먹을만한 게 있었으면 그냥 나왔을텐데.



그래도 음식은 빨리 나온 편이다. 배고파서 사진 찍기 전에 벌써 면에 손 대버림;;



피냉면 보통맛. 고명은 삶은 계란 반개와 오이채, 무 절임. 매운 양념장이 올라가고, 면과 육수는 무난하다. 개인적으로는 매운 건 괜찮은데 냉면이 빨간 국물에 고춧가루 냄새가 나는 게 싫어서, 다대기를 좀 덜어내고 먹었다. 식초와 겨자를 안 넣으면 아무 맛도 안 나는 그냥 일반 냉면.



모듬만두. 그래도 이건 먹기 전에 사진을 찍었다. 튀김만두 2개 / 굴림만두 3개 / 김치만두 1개 / 고기만구 2개의 조합. 냉면 각자 한 개씩 시키고 모듬만두 시키면 둘이서 먹기에 배부르고, 셋이 먹으면 살짝 모자란 듯 딱 좋을 정도의 양이다. 튀김만두가 포만감이 오래가니까. 만두는 인사동 본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기만두. 의외로 고기보다 부추의 맛이 잘 느껴진다. 피는 적당히 얇고, 만두 한 개의 크기가 성인 주먹보다 좀 작을 정도로 큼직한 사이즈라 씹는 맛이 있다. 소는 단단하지 않고 적당히 뭉쳐져있는 편. 반 잘라 젓가락으로 집어먹기에도 괜찮다. 냉면 먹다 한 입씩 먹으면 약간 부족한 기름기를 충족시켜주는 맛.


굴림만두는 고기만두 속을 밀가루, 혹은 전분 섞은 밀가루에 여러번 굴린 것. 맛은 비슷한데 밀가루 피가 없다보니 더 야들야들하다. 냉면과 함께 먹는다면 모듬만두 중에서는 식감상 굴림만두가 제일 잘 어울리는 듯.  



김치만두. 김치가 조금 들어서 김치보다 두부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한 개만 나와서 둘이 반씩 나눠 먹었지만, 더 먹고싶지는 않은 맛이어서 전혀 아쉽지 않았다.



튀김만두. 아직 본격적인 프랜차이즈가 되기 전에, 이 튀김만두를 인사동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기름진 게 땡길때마다 가끔씩 생각나는 맛. 겉은 중국집 군만두처럼 단단하면서 기포가 있는 타입이고, 소은 고기만두에 당면을 더힌 맛. 이 지점은 튀기자마자 바로 서빙되는지 기름이 덜 빠져서 물리더라. 냉면에 튀긴 만두의 조합이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 느끼한 맛이 냉면을 누를 정도.


둘이서 피냉면 6,500원짜리 두 그릇, 모듬만두 9,500원 해서 총 21,500원 계산했다. 계산할 때도 반반 나눠서 계산해달라고 하니 또 한참 이거누르고 저거누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결국 그냥 내 카드로 한번에 계산하고 나옴.


아마 대부분 직원이 조선족인 것 같던데, 그건 그거고 일을 못하는 건 못하는 거다. 내 돈 내고 먹으면서 주문 넣기도 어렵고 계산하기도 어려운 건 짜증나는 일이다. 재방문 의사 없음. 차리리 옆에 명동교자에 갈 걸. 별점을 주자면 2.5 /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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