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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이베이

타이베이 1일차 - 11. 스린야시장(2) 아케이드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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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1일차 - 11. 스린야시장 탐방기 (2) 아케이드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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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1일차 - 10. 이지카드 충전, 스린야시장(1) 노점상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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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쇼핑아케이드. 흔히 스린야시장이라고 부르는 구역이다. 건물 안에 구역을 나눠서 조그만 소매상들이 매장을 낸 형태다. 생각보다 사람은 많지 않고, 길도 넓은 편이다. 간판에 번호가 써 있어서 기억해두면 다시 돌아가기도 좋다. 여러모로 관광객 친화적인 야시장이다. 

 

 

첫 가게는 과일가게. 여러가지 다양한 과일을 깎아서, 컵에 담아서 판다. 두리안, 망고, 석가, 용과, 파인애플 등등등. 한 컵에 80대만달러면 물가 상 싼 가격은 아니지만, 한국 돈으로는 3,000원 정도니 비싼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스린야시장 과일이 좀 간 과일이라는 평이 있으니, 다른 위생적인 가게에서 사다 먹는 게 낫겠다. 나는 위탁수화물로 과도를 챙겨 갔다.

 

 

육포집. 조금 신기한 육포인데, 스린야시장 온리 판매라고 써 있다. 맛이 고기육포보다는 뱅어포처럼 약간 부서지는 맛이다. 간 고기를 양념해서 얇게 펴 말린 듯. 맛도 오리지널 / 후추 / 김 / 매운맛 이렇게 4가지고, 시식도 많이 준다. 

 

 

시식 먹으면서 엄마와 계속 이야기를 하자 살 사람인가 싶었는지 쇼를 한번 해 줬다. 체에 육포 조각을 놓고 액체 질소를 부어서 짠! 냉기가 모락모락 올라오고, 육포가 급속냉동된다. 바삭바삭해져서 특이한 맛으로 변했다. 가격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그렇게 비싸지는 않아서 사올까 싶었는데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는 반입금지고, 들고다니면서 먹기에는 좀 불편해서 패스했다.

 

 

은근 많은 티셔츠 가게. 전 세계 어디를 가든 I ♥ 국가이름 티셔츠는 있다. 가격이 한 장에 만원 가까이 되어서 굳이 살 만한 건 못된다. 차라리 시먼딩이나 다른 길거리에서 사면 여기보다 저렴한 듯.

 

 

선글라스 가게. 엄마가 선그라스를 하나 살 때가 되었다고, 기념품 삼아 살 것을 고르셨다. 한 개에 100대만달러. 저렴하니 귀엽게 여행때만 잠깐 쓰기에 좋다. 사장님도 거울도 보여주고 추천도 하는 등 열심히 응대해주심. 근데 갑자기 마음이 바뀌셨는지 안 사셨다.

 

 

우산 겸 우비 가게. 대만은 양산 / 우산을 많이 쓴다고 한다. 가격이 괜찮으면 하나 사려고 했는데, 가격은 두 번째고 디자인이 너무.......촌스럽다. 사장은 돈을 많이 벌었는지 관광객이 오든지 말든지 핸드폰만 보고 있어서 물어보지도 않았다.

 

 

새우낚시. 다른 풍선 터트리기 게임이나 사격 게임은 우리나라에도 있지만, 특이하게 새우 낚시 게임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금붕어 건지기가 있지만. 조그만 낚시대로 새우를 낚으면 구워 준다고 한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한 번 쯤 해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보다 아케이드에는 쇼핑할 게 없다. 40% 정도는 소소한 게임가게가 대부분이고, 먹거리와 옷, 기념품 가게가 대부분. 길을 따라 쭉 가면 아케이드가 끝나고, 지붕 없는 골목으로 이어진다.

 

여기도 엄청난 취두부 냄새. 알고보니 노점상이 늘어선 구역이었다. 패밀리 마트를 기준으로 서쪽을 따라 음식 노점상이 밀집한 구역.

 

 

세븐일레븐 바로 앞에 있던 한입만두. 가장 작은 컵은 만두 10개에 50대만달러다. 크게 기대되지는 않는데, 궁금해서 한번 사 보았다.

 

 

포장된 만두를 굽고 나니 새로 만두를 굽기 시작해서 잠깐 구경했다. 냉동만두를 꺼내서 기름 두른 얕은 팬에 꽉 채우고, 뚜껑을 닫아 굽는다. 그대로 두었다가 물을 약간 넣어 찌듯이 익힌 후, 다 익으면 밖에 있는 바트에 보관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내 준다. 좀 더 신기한 방법이 있을 줄 알았는데, 딱히 그렇지는 않더라.

 

 

주문하면 아랫부분이 바삭하게 구워진 한입 크기 만두 10개에, 파 고명과 간장 소스를 뿌려 준다. 뚜껑이 야무진 도시락에 넣어 주어서 들고 다니기도 편하다. 한 개 먹고 나머지는 호텔 가서 먹으려고 다시 포장했다. 

 

맛이야 무난한 만두 맛. 한국보다는 피가 두껍고 쫀득쫀득한 맛이고, 소는 평범한 냉동 돼지고기 만두. 간장은 진간장 맛이고, 파가 씹혀서 포인트가 된다. 향신료 냄새가 나지 않아서 대만 음식에 거부감 있는 사람도 먹을만 하겠다. 그렇게 맛있지는 않고, 분위기 타는 맛.

 

만두를 사고 나서,  야시장 골목에 굉장히 이질적인, 큰 사원이 있어서 들어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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