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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이베이

타이베이 1일차 - 12. 스린야시장(3) 자성궁과 젓가락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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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1일차 - 12. 스린야시장 탐방기 (3) 자성궁과 젓가락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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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dq0539.tistory.com

 

패밀리 마트 옆, 노점상들 사이에 큰 사원이 있다. 야시장 중심부에 왜 갑자기 사원이 나오지? 했더니 원래 대만 야시장은 사원을 두고 그 주위에 발달한 거라고 하더라. 즉 시장이 있고 사원이 생긴 게 아니라, 사원이 있어서 스린야시장이 생긴 것.

 

심지어 규모도 꽤 되고, 특이한 건물이라 들어가 보기로 했다.

 

 

士林慈諴宮 스린자성궁

Address : 111 台北市士林區大南路84號

Opening Hour : 06:00 – 22:00

Tel : +886 2 2880 2972

Web Site : https://zh-tw.facebook.com/mazu1796

Google Maps : https://goo.gl/maps/ztNqzC8T3NfTVWJ68

 

Shilin Cixian Temple · No. 84號, Danan Rd, Shili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1

★★★★★ · 사원

maps.google.com

 

바로 앞까지 노점상들로 혼잡하다. 정문 옆으로 곱창국수로 유명한 아종면선의 스린야시장 점포가 있다. 어떻게 찍어봐도 사원만은 안 나오더라.

 

 

계단을 약간 두고 사원으로 들어가는 정문이다. 조명이 너무 강해서 실제 사원의 오래된 느낌이 안 담기네. 먹을 걸 포장해와서 계단을 차지하고 먹는 사람들로 계단은 만석이다. 그나마 가운데는 좀 사람이 오가게 트인 편.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나오는 문 방향은 똑같다. 물론 다 가운데 문으로 다니기는 하지만. 안은 열심히 참배를 드리는 사람들과, 우리 같은 관광객들. 향을 피우는 사람들도 있고, 앉아서 참선하는 사람들도 있고. 중국어를 알면 좀 더 좋았을텐데,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니 금방 나오게 되었다.

 

나중에 조사해보니 스린 자성궁은 1786년에 처음 세워진 도교 사원인데, 원래부터 스린에 있었던 건 아니고, 1859년 기존의 자성궁이 불태워진 후 스린으로 이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자성궁을 중심으로 도심이 형성된 게 스린 구. 사원 안쪽으로는 자성궁이 모시는 마조媽祖상이 있고, 도교사원답게 이름 모를 다른 신상들도 같이 모셔져있다.

 

만약 좀 더 환할 낮에 스린야시장에 도착한다면, 먼저 자성궁을 보고 스린야시장을 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환할 때 찬찬히 보면 좋았을텐데.

 

 

사원을 나와서, 역시 노점상 구경. 신기한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사진은 대만식 빙수 같은데, 사이즈와 토핑으로 뭐가 올라가냐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 듯.

 

취두부 냄새를 피해 잠깐 패밀리마트로 들어갔다. 마실 것을 살까 하고 들어갔는데, 패밀리마트에서 차딴(차에 삶은 계란)을 팔고 있어서 편의점에서도 냄새가ㅋㅋ. 취두부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대만냄새가 난다.

 

 

요구르트를 1리터 넘는 병에 판다. 예전에 스펀지 라는 프로에서 요구르트를 한번에 많이 마시면 설사를 하기 때문에 작은 병에 담아 파는 거라고 한 것 같은데, 저건 한번에 많이 마실수밖에 없는 패키징인데? 싶었다.일본의 오리히로 곤약젤리와 비슷하다고 많이들 하는 닥터큐 젤리가 1+1 하길래, 리치맛으로 두 봉지 구매하고, 엄마가 레몬 맛 웨하스를 마음에 들어하셔서 그것도 구매했다. 닥터큐 젤리는 69대만달러, 웨하스는 35대만달러.

 

엄마가 슬슬 피곤하고 냄새가 너무 난다고 하셔서, 아케이드에서 스린야시장에 온 목적 중 하나인 유키앤러브 망고젤리만 사고 돌아가기로 했다. 망고젤리는 무거우니까 스린야시장을 다 구경하고 사는 게 좋다.

 

 

그러다 아케이드 내 공용화장실 근처에서 엄마 마음에 아주 쏙 드는 가게를 발견. 108번 가게로, 수제 젓가락을 파는 가게다. 근데 수제 아닐걸. 한 할아버지가 이렇게 다양한 무늬의 젓가락을 판다.저 뭉치마다 모두 문양이 다른 것. 

 

 

번역이 매끄럽지 않지만 한자와 같이 보면 무표백, 무염색, 무방부처리한 젓가락이라 변형이나 검은색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 같다. 순수한 맹종죽으로 만든 메이드 인 타이완 대나무 젓가락이라고 하고, 손잡이 부분은 프린팅을 넣은 것. 믿거나말거나 싶기는 하다. 

 

가격은 1쌍에 20대만달러인데, 10쌍이 든 한 봉지에 200대만달러다. 만약 10쌍 봉지를 3세트 사면 500대만달러, 6봉지 사면 1000대만달러. 젓가락 10쌍에 8천원 정도니 나쁘지 않은 기념품이다. 대만에서 사온 젓가락이야~ 하면 특이하기도 하고.

 

 

 

무늬는 이렇게 15가지. 한 가지 무늬로 10쌍을 사도 되고, 한 가지씩 골라서 10쌍 묶음을 만들어도 된다. 엄마는 기왕 온 것 다 다른 무늬로 가져가겠다고 하셔서 다 다른 무늬로 골랐다. 아니 근데 이렇게 고르면 우리 집에 남는 무늬랑 선물하는 무늬가 다 다르잖아요. 그래도 마음에 흡족한 기념품을 샀으니 됐지요.

 

.....근데 집에 와서 봤더니 이 중 한 무늬는 한국어로 근하신년이라고 써있더랔ㅋㅋㅋㅋㅋㅋ. 인터넷에 떠도는 이미지를 그냥 프린팅한듯. 뭐 저렴하게 돌리는 용으로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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