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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이베이

타이베이 1일차 - 10. 이지카드 충전, 스린야시장(1) 노점상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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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1일차 - 10. 이지카드 충전하기, 스린야시장 탐방기 (1) 노점상 음식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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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1일차 - 09. 타이베이 101, 한정 이지카드와 35층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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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dq0539.tistory.com

 

타이베이 101에서 내려와서 이제 스린야시장으로. 원래는 마지막 날 밤에 가서 쇼핑하려고 했는데, 3박4일 일정 중 셋째날부터 대만에 태풍 상륙^^ 예정이라는거다. 심지어 빼도박도 못하게 대만 직격. 여행이 목금토일이었는데 화요일에 태풍이 생겨버렸네^^? 그래서 야시장 일정을 날씨 좋은 첫날로 뺐다.

 

덕분에 첫날이 좀 달리는 일정이 되었지만, 중간중간 쉬었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가 보기로 했다.

 

 

타이베이 101역 4번 출구로 들어왔다. 月台가 플랫폼이라는 뜻인가보다. 플랫폼 쪽으로 가면, 자동 티켓 발매기가 있겠지.

 

 

이게 그 자동발매기. 위에는 영어도 적힌 노선도가 있고, 터치스크린과 동전투입구. 사용방법은 한국과 똑같고, 한국어로도 안내가 나오니 그렇게 어렵지 않다. 돈을 넣으면 토큰이 나오고, 그 토큰을 탈 때는 찍고 내릴 때는 구멍에 넣고 나오는 방식. 결제는 현금뿐만 아니라 이지카드나 아이패스 같은 교통카드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아까 타이베이 101 전망대 기념품샵에서 산 이지카드를 이용할 예정이라, 충전을 하러 갔다. 아마 기계에서 충전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서 유인 창구로. 이지카드 두 장을 내고 각각 400대만달러씩 충전했다. 이지카드는 티머니랑 같은 시스템이니까, 버스나 지하철 탈 때마다 계산을 안 해도 돼서 편리하다. 

 

참고로 400대만달러 충전해서 예스폭지 당일투어 할 때 고속버스 두 번 타고 3박 4일 내내 쓰다가 공항 가는 MRT까지 딱 맞았다. 공항에서 내리니 -15대만달러 찍혔음. 잔액이 부족할 때 한 번은 마이너스 찍고 내릴 수 있다.

 

 

타이베이 101역에서 단수이-신이 라인을 타고 젠탄역에서 내리면 스린야시장이다. 스린 역에서 내리면 오히려 야시장에서 머니까 주의할 것.

 

 

스크린 도어 앞에 이렇게 줄 서는 라인이 그려져있다. 대기하는 사람은 문을 두고 대각선으로 기다리면, 내리는 사람들이 쉽게 내릴 수 있고, 기다리던 사람도 금방 탈 수 있고. 우리나라에도 도입하면 좋겠다.

 

 

타이베이 101역에서 한 40분쯤 타고 가면 젠탄역이다. 출구 1번으로 나가면 된다. 사실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스린야시장에 가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할 지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젠탄역 1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풍경. 오른쪽으로 아 저기로 가면 되겠군 싶은 광경이 보인다. 8시 좀 못 되었을 때니 한장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할 무렵이다.

 

 

역 앞에는 스린야시장 지도가 있다. 한 장 찍어 놓으면 혹시 길을 잃었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혹자는 젠탄역에서 내려서 스린역까지 가면서 구경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러기엔 야시장 거리가 꽤 복잡한 편이다. 그냥 한 바퀴 돌면서 보고 다시 젠탄역에 와서 돌아가는 걸 추천한다.

 

 

스린야시장으로 이어지는 교차로. 차들이 다 지나가고 4면에 도보신호가 동시에 들어오는데, 저 넓은 도로가 길을 건너는 인파로 꽉 찬다. 길을 건너서부터는 노점상들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스린 야시장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먹거리가 여기에 다 있다고 보면 된다. 당장 길을 건너면 인터넷에서 대만여행 하면 유명한 먹거리 중 하나인 왕자치즈감자로 노점상의 시작(왕자치즈감자는 노점상은 아니고 정식 가게가 있다).

 

 

 

세븐일레븐 앞 우유꼬치. 친구가 꼭 먹어보고 무슨 맛인지 알려달라고 해서 한개 샀다. 1개에 20대만달러, 3개는 50달러. 다른 먹을 것도 많을 테니 1개만 사봤다. 우유에 전분같은 걸 섞어서 젤리처럼 만든 후, 3개씩 꽂아서 튀김옷을 입혀서 튀긴다. 대부분은 바로바로 튀겨주기때문에 뜨거운 편.

 

 

꼬치를 받아서 한입. 생각보다 튀김옷이 굉장히 얇다. 액체를 전분으로 굳혀서인지 속까지 뜨거우니 먹을 때 주의해야한다. 맛은.. 가루 연유를 개어서 전분을 섞에 굳히고 그걸 핫케이크 반죽을 얇게 입혀 튀긴 맛? 우유의 맛은 잘 모르겠는데, 우유 향은 나고 단 맛이 강하다. 생각보다 ‘튀김’ 느낌은 들지 않고, 뜨거운 푸딩을 먹는 느낌이다. 나는 별로 취향이 아니었고,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약간 돈이 아까울 정도였는데, 엄마는 생각보다 맛있었다고 하시니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한 번 쯤 경험삼아 먹어보기에는 나쁘지않았다.

 

스린야시장 입구로 가면서 각종 노점상을 많이 지나쳤다. 노점상 음식을 먹을 때 기준은 1 날것이 아닐 것 2 주스류, 액체류는 지양할것 3 양이 너무 많지 않을 것. 이 세가지를 보면서 골랐다. 아무래도 위생 문제도 있고, 여행 와서 첫날부터 배탈나면 안 되니까. 배부르면 다른 걸 못 먹으니 너무 많지 않은 것으로.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음식들은 지나쳤다.

 

 

참소라꼬치. 한글이 시선강탈.

 

 

각종 주스. 레몬에이드와 오렌지주스가 메인이었고, 맛도 무첨가 / 반당 / 설탕많이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었다. 그런데 저 통에 가득 담아 놓은 주스를 못 믿겠으니 패스.

 

 

그리고 스린야시장 악취의 주범인 취두부. 이 집은 취두부를 꼬치에 꿰어서 졸인 걸 파는데, 저 멀리서부터 이게 무슨 냄새지…? 싶다가 이 가게 앞을 딱 지나는 순간 아 저게 취두부구나 하고 알수 있다. 진짜 발냄새, 망한 청국장 냄새와 비슷하다. 냄새를 견디면 맛은 좋다는데, 아니 저 냄새는 견딜 수가 없다. 목구멍으로 안 넘어갈 것 같은데요. 

 

 

이렇게 인도를 따라 쭉 비슷비슷한 노점상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식 노점상과는 디자인부터 다르고, 대부분 들고 먹기 쉽게 꼬치형태인 게 많다. 먹을 것 말고 장난감 뽑기나 사격 노점상도 꽤 있는 편이다.

 

 

이렇게 길을 건너 한 10분쯤 걸어오면, 본격적인 스린야시장이 시작된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간판을 찍어야 여행 느낌이 나지.

 

본격적인 스린야시장 탐방은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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