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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이베이

타이베이 1일차 - 07. 인파라다이스샹샹 애프터눈 티 후기(사진엄청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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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1일차 - 07. (데이터주의) 인파라다이스 샹샹 애프터눈 티 후기

 

 

전편은 여기 -> 타이베이 1일차 - 06. 다이어리 오브 시먼 2 : 류푸 브랜치 스탠다드 트윈룸 후기

 

타이베이 1일차 - 06. 다이어리 오브 시먼 2 : 류푸 브랜치 스탠다드 트윈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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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짐을 놓고 얼른 나왔다. 미리 근사한 곳에서 밥을 먹으려고 인파라다이스 샹샹을 2달 전에 미리 2자리 예약을 해 놨었는데, 엄마랑 같이 가게 되어서 굳이 따로 동행을 구하지는 않았어도 되었다.

 

예약 포스팅은 여기 -> 타이베이 여행준비 - 03. 인파라다이스 샹샹 예약

 

타이베이 여행준비 - 03. 인파라다이스 샹샹 예약

대만 타이페이 나혼자여행 준비 - 03. INPARADISE 饗饗인파라다이스 샹샹 예약하기 이번 대만여행은 혼자 소박하게 쇼핑도 별거 안 하고 다녀올거라서 크게 따로 예약한 것도 없다. 그래서 다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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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약한 Afternoon Tea는 런치와 같은 구성이지만 시간이 2시반 ~ 4시반인 케이스. 점심 겸 저녁이라고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에 호텔 부페급 식사를 101타워뷰로 이용할 수 있으니 왠만해서는 애프터눈 티 시간이 낫다.

 

문제는 우리 비행기가 30분 이상 연착을 해 준데다가, MRT 급행을 타기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가는 길 차도 막히는 상황. 원래대로라면 호텔에서 시먼역 -> 스정푸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갈 셈이었는데, 이미 호텔에 짐 대충 놓고 나온 시간이 2시 10분경이어서 우버를 불러 탔다. 예상대로라면 호텔에 1시쯤 도착했을텐데, 거의 1시간이 밀려서 조마조마했다.

 

 

이번에 탄 우버가 대만에서 탄 차 중에 제일 좋았다. BMW 5시리즈였는데, 완전 전업 우버 기사인지 차 안에 물과 휴지까지 완전 구비된 차였음. 스정푸역에 거의 다가가니 저 멀리 타이베이 101이 보인다.

 

 

스정푸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우측으로 조금 더 가면, Breeze 타워가 나온다. 이 건물의 46층에 인파라다이스 샹샹이 있다. 1층에는 백화점 등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지만, 그 쪽이 아니라 더 안쪽에 있는, 직장인들이 들어가는 통로로 들어가야 올라갈 수 있다.

 

 

이런 전광판을 지나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오피스 층으로 연결되는 로비가 나온다.

 

로비 안쪽으로 Breeze 센터 인포메이션이 있고, 저기 서 있는 직원의 에스코트를 받아야 엘레베이터를 탈 수 있다. 고층 건물에 흔히 있는 초고속 엘레베이터를 타고 46층으로.

 

 

INPARADISE 饗饗

 

Address : No. 68號, Section 5, Zhongxiao East Road, Xinyi District, Taipei City

Opening Hour : 11:30 – 14:00 / 14:30 – 16:30 / 17:30 – 21:30

Tel : +886 2 8780 9988

Web Site : http://inparadise.com.tw/

Google Maps : https://goo.gl/maps/fE9ccpcugH5z4JkB8

 

인파라다이스(시티홀역 3번출구) · 110 대만 Taipei City, Xinyi District, Section 5 of Zhongxiao East RoadSection 5

★★★★☆ · 뷔페 식당

maps.google.com

 

나도 찍었다. 갔다 온 사람들이 다 찍는 그 사진. 흔히 인파라다이스 샹샹이라고 하는데 로고를 자세히 보니 !NPARADISE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거대한 리셉션 데스크가 있다. 6명 정도 되는 직원들이 계속 전화를 받고 있음. 리셉션에 예약한 사람 이름과 인원수를 말하면 된다.

 

 

이건 가격표. 평일은 런치 / 티타임 / 디너가 각 1,190 NTD / 890 NTD / 1,590 NTD고, 주말과 공휴일은 각 1,590 NTD / 1,190 NTD / 1,790 NTD. 세금 10%는 별도로 붙고, 콜키지 차지는 와인은 병당 500 NTD, 그외 리큐르는 1,000 NTD다. 이건 내가 다녀왔던 2019년 8월 22일의 가격 기준이고, 2019년(대만식 연도로 108년) 12월 1일부터 가격이 오른다고 한다. 평일 런치 / 티타임 / 디너는 1,290 NTD/ 990 NTD / 1,590 NTD고, 주말과 공휴일은 1,590 NTD / 1,290 NTD / 1,890 NTD로 각각 100 NTD씩 오르는 셈. 서비스료와 콜키지는 그대로다.

 

원래 내 예약순서는 19번이었는데, 보통은 2시쯤에는 대기하다가 예약자 입장이 끝나면 현장대기자를 받는다고 했다. 즉 2시 45분쯤 도착했으니 예약석이 다른 사람에게 간 상황. 혹시 합셕이 괜찮다면 자리를 마련해주겠다고 해서, 합셕하기로 했다.

 

 

브리즈 센터 건물에서 사면 모두를 유리로 처리하고, 창가를 중심으로 테이블이 쭉 배치되어 있다. 인파라다이스 샹샹을 유명하게 만들어 준 타이베이 101뷰. 조금 거리감이 있긴 하지만 굉장히 잘 보인다. 완전 타워뷰 자리 사람이 음식을 가지러 갔길래 얼른 구석에서 사진 한 장을 찍었다.

 

 

 

테이블들은 이런 느낌. 창가 바로 앞은 아무래도 4인석이 많고, 2인석은 그것보다는 약간 안쪽. 이보다 더 안쪽에는 건물 한 바퀴를 거의 다 써서 음식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합석이라고 해도 4인석에 다 붙어 앉는 그런 건 아니고, 6인석 양 끝에 마주보고 2인 / 2인 일행이 앉는 식이다. 기본 셋팅은 실리콘 테이블매트와 포크, 나이프, 젓가락. 큰 냅킨이 있고, 나머지는 셀프로 가져다 사용하면 된다.

 

 

음식들은 나름 종류별로 구역을 나누어서 배치되어 있는데, 건물 거의 한 바퀴를 돌아가며 있으서 음식을 담으러 돌아다니는 데 시간이 의외로 오래걸린다. 대신 그 만큼 종류도 많고, 퀄리티도 좋은 편. 크게 샐러드와 애피타이저 / 생선과 해산물류 / 고기류 / 볶음류 / 딤섬류 / 튀김류 / 디저트 / 음료 이렇게 나뉘고, 이 안에서도 메뉴가 굉장히 다양하다. 

 

이 밑으로는 사진이 많고 설명은 별로 없다.

 


 

애피타이저가 굉장히 여러가지 있는데, 조금씩 먹기 편하고 예쁘게 준비되어있다.

 

 

오징어와 토마토, 파인애플 샐러드

 

 

찐 전복을 조린 것과 구아바

 

 

메론과 하몽, 블루베리

 

 

새우와 마, 마요네즈 소스 등등. 이 외에도 매실주나 가벼운 전채류가 한가득이다.

 

 

DIY 샐러드. 각종 생야채와 구운 채소, 치즈나 올리브.

 

 

샐러드용 각종 소스와 견과류 토핑.

 

 

치즈 휠이 통째로 디피되어있다. DIY 샐러드에 마음껏 뿌려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

 

 

 

해산물 코너. 다양한 종류의 게와 새우, 굴과 홍합. 이 왼쪽으로 회와 초밥 코너도 있는데, 분명히 사진을 찍었는데 못 찾겠다. 이 중 Spanner Crab이 엄청나게 맛있었고, 회와 초밥도 기대 이상의 퀄리티. 종류는 연어와 참치를 주류로 해서, 흰살 생선과 붉은 생선이 몇 가지 더 있었다.

 

 

튀김코너. 각종 튀김을 바로바로 튀겨준다. 새우 튀김이 팔뚝만하다.

 

 

구이류.각종 야채와 생선, 생선 머리, 립 등을 구워준다.

 

 

 

밥과 반찬류. 볶음밥이나 중식 가정식, 덮밥 소스 등등이 있다.

 

 

 

여기는 메인플레이트 코너. 립 / 새우 / 양고기 / 로스트 비프 중 하나를 고르면 제대로 된 메인 디쉬가 나온다. 반반도 가능하고, 옆에는 매쉬드 포테이토와 그레이비 소스, 소금과 후추까지 제대로 준비되어 있다.

 

 

딤섬코너. 뚜껑을 열어봐야 뭐가 있는 지 알 수 있다. 오뎅탕 같은 것도 도자기 그릇에 준비되어 있음.

 

 

음료코너. 직원에게 주문하면 즉석에서 서빙해준다. 맥주는 하이네켄 생맥주! 당연히 생맥은 한 잔 마셔야지.

 

 

그 외 장미차 / 녹차 / 우롱차 / 홍차 등의 차류, 수박 / 파인애플 등 과일주스, 밀크티나 버블티 같은 디저트류 음료까지 준비되어있다.

 

 

차는 우롱차를 골랐다. 바로 덜어서 뜨거운 물을 부어주고, 머그잔은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애프터눈 티타임에 거의 30분을 늦었으니, 서둘러서 음식을 가져왔다. 뭐 기내식 먹고 먹은 게 없으니 배고프기도 했고, 다양한 음식을 다 가져다 먹어야하니까 조금씩. 

 

계란 윗부분만 깨서 계란찜을 하고 연어알을 올린 스타터가 맛있었다. 조개탕은 비주얼은 좋은데 중국냄새가 나는 채소가 들어가서 아쉬웠다. 파 마늘 청양고추만 조금 넣고 끓이면 소주가 술술 들어갈 맛인데.

 

 

이게 아까 구이코너에서 받은 메인 플레이트. 로스트비프와 포크 립. 암염을 조금 가져오고, 매쉬드 포테이토와 그레이비를 곁들였다.

 

 

이건 허브소스 양고기 스테이크와 새우 구이다. 껍질콩과 감자샐러드, 허브소스와 칠리소스까지 제대로 플레이팅 되어있다.

 

메인 플레이트 음식은 다 맛있었고, 특히 로스트 비프가 환상적이었다. 이걸 한 번밖에 못 가져다 먹은게 아직도 한이다. 4시 반까지 앉아있을 수 있지만 메인 디쉬는 떨어지면 끝이라 4시쯤 되어 다시 갔더니 다 떨어져서 끝났다더라.

 

 

파이지로 뚜껑을 만든 스프. 내 앞 사람이 마지막 2개를 다 가져가서 한참 뒤에 다시 가서 받아왔다. 안에는 완두콩과 버섯이 든 크림스프인데, 맛은 별로 없다. 텁텁한 맛이 너무 강함. 파이지도 그닥 바삭하지는 않고, 비주얼만 좋은 음식.

 

 

그리고 3시쯤 되면 와서 수플레 드릴까요? 라고 물어본다. 이 곳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수플레. 당연히 두 명 다 달라고 해서 받았다. 사실 반숙 수플레가 맛있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를 했는데,

 

......음.

 

.....그냥 카스테라다. 너무 익혀서 푹 익은 뜨끈한 카스테라. 약간 실망스러웠다. 더 맛있는 디저트도 많으니 그냥 하나만 시켜서 나눠 먹는 것도 좋겠다.

 

 

대충 다 먹어가니 슬슬 디저트로 넘어간다. 우리가 앉은 자리 바로 옆이 디저트코너라, 인기 있는 게 뭔지 알기가 쉬웠음. 한입 크기의 각종 케이크가 가득하고, 한입 크기의 초콜렛이나 사탕도 있다. 이것저것을 달라고 요청하면 안에서 직원이 꺼내 주는 방식.

 

 

과일도 다양하게. 수박 파인애플 같이 한국에서도 먹는 무난한 과일부터 파파야나 망고같이 안 먹던 열대과일까지 다양하다.

 

 

가장 내 취향이었던 건 통째로 진열해 놓은 벌집! 아래에 있는 스푼으로 먹을 만큼 떠 가서 먹으면 된다. 사실 꿀이니까 별 건 아닌데 벌집째로 있으니까 사람의 기분을 자극하는 뭔가가 있다.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 무려 8가지 종류가 있다.

 

 

디저트는 골고루. 맛있어 보이는 걸 담아왔다. 크림브륄레야 뭐 어디든 비슷비슷한 맛이고, 나머지 케이크류도 평타는 친다. 11시 방향에 있는 라즈베리 초코케이크가 베스트. 의외로 파파야가 완전 무 맛이었고, 구아바도 그닥이라 의외였음.

 

 

당연히 아이스크림도. 망고맛과 라즈베리 요거크, 쿠키 앤 크림 맛.

 

 

3시 반 조금 넘으면 앉은 자리로 빌지를 가져다 준다. 즉 먹다가 중간에 계산해야 함. 뭐 사람들이 다 먹고 계산하고 내려가려면 워낙 밀리니까 그러는 것 같다. 빌지를 받으면 카드 계산일 경우 카드를, 현금일 경우는 현금을 끼워서 직원에게 주면 계산한 후에 카드와 영수증을 가져다 준다.

 

오후차 시간 성인 1명당 890NTD니 2명은 1,780NTD. 여기에 세금이 10% 붙어서 총 1,958NTD다. 나는 이번에 새로 발급받는 하나비바플러스 체크카드로 결제했다. 해외이용수수료가 면제인 카드라 큰 금액은 이 체크카드로 결제했다.

 

하나비바플러스 체크카드 발급 후기는 여기 -> 하나 비바플러스 체크카드 발급 후기

 

하나 비바플러스 체크카드 발급 후기

하나 VIVA+ 체크카드 발급 후기 대만 여행 가려고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새로 VISA 결제가 되는 체크카드를 하나 발급받았다. 마스터카드 지원되는 카드는 3개나 있는데, 비자카드가 없더라.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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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958NTD를 결제했더니 우선 금액이 홀딩되었다가 그 다음주 월요일에 빠져나갔다. 한국 돈으로는 76,426원. 2명이 이 가격이니 1명당 38,213원. 4만원 조금 못 되는 가격이다.

 


 

사실 뭐 한국에서도 4만원짜리 부페 가면 어느 정도의 퀄리티는 보장되긴 하는데, 인파라다이스 샹샹은 대만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을 정말 좋은 크기로 감상하면서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두 명이 갈 경우는 좀 낫긴 한데, 우리나라보다는 치안이 안 좋을 테니, 음식 가지러 갈 때도 가방+지갑은 들고 다녀야 한다는 점이 약간 불편하다.

 

대신 인피다이스 샹샹에 간 가장 큰 이유였던 타이베이 101은 잘 보고 나왔다. 타이베이 101이 잘 보이는 쪽에는 포토존도 있어서 식사 끝나고 사진도 엄청 찍고 나왔다. 우리가 찍기 시작했더니 엄청나게 줄이 길어지기 시작했으니, 식사시간 끝났습니다~하고 종이 울리면 얼른 가서 사진을 찍는 걸 추천.

 

일단 음식이 준수한 퀄리티를 자랑하고,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크게 복잡하지는 않을 정도에, 타이베이 101뷰까지 해외여행 와서 한번쯤 질러보기에 좋은 곳이다. 뭐 예약에 성공했을 때 이야기이긴 하다만.

 

+ 여담으로, 아시아나 인천 – 타오위안 OZ711을 탈 경우는 오후차 시간이 꽤 빠듯한 편입니다. 이게 될까 엄청 고민했는데, 연착을 안 하고 시먼에 숙소가 있다면 2시쯤 미리 도착해있을수 있을 것 같고, 연착한다면 포기하거나....... 중국어가 되면 프론트에 전화를 하는 걸 추천합니다. 19번이었던 자리가 너무 아까워서 죽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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