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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이베이

타이베이 1일차 - 09. 타이베이 101, 한정 이지카드와 35층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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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1일차 - 09. 타이베이 101, 한정 이지카드와 35층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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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1일차 - 08. 대만 국부기념관, 교대식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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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기념관을 나와서 타이베이 101으로 걸어간다. 걸어서 약 10분 거리니, 그닥 멀지 않다. 거리구경도 할 겸 슬슬 걸어서 이동.

 

 

저 베이지색의 각진 건물이 타이페이 시청이다. 처음에는 와 무슨 법원인가 생각했는데 가까이 가니 시청. 우리나라 시청이나 동사무소는 관공서 치고 딱딱하지 않은 건축물을 쓰니까, 시청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조금만 걸으면 타이베이 101에 도착한다. 다만 신호등이 많아서 이리저리 건너야 할 뿐. 이렇게 가까이 보여도 워낙 건물이 커서 가까이 보이는 거지, 입구까지 가려면 아직도 5분은 더 가야하는 거리다.

 

台北101 타이베이 101

Address : No. 7, Section 5, Xinyi Road, Xinyi District, Taipei City

Tel : +886 2 8101 7780

Web Site : https://www.taipei-101.com.tw/

Google Maps : https://goo.gl/maps/HktKunZxCo2v24J5A

 

Taipei 101 Shopping center · No. 45 號, City Hall Rd, Xinyi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0

★★★★☆ · 쇼핑몰

maps.google.com

 

모서리를 따라 쭉 돌면, 그 유명한 LOVE 조형물이 나온다. 다만, 아침 일찍 가지 않으면 역광이라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그냥 빛을 잘 받는 뒷면에서 찍고 좌우 반전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두 쪽 모두 돌아가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정면 사진이 반대편보다 훨씬 못하다. 특히 저녁때는 더 침침해 보인다.

 

 

LOVE 조형물 바로 앞, 7번 게이트로 들어간다. 워낙 문이 여러개인지라, 내가 어디로 들어갔는 지 잘 기억해놔야 나중에 헷갈리지 않는다.

 

보통 타이베이 101에 가면 전망대에 가서 야경을 보거나, 아니면 좀 더 저렴하게 35층 스타벅스를 이용하는데, 나는 미리 스타벅스에 예약을 해 놨었다. 그래서 일단 스타벅스에 가 보고, 높이가 시원찮다 싶으면 그 때 전망대 표를 끊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스타벅스 예약 포스팅은 여기 -> 타이베이 여행준비 - 12. 타이베이101 35층 스타벅스 예약

 

타이베이 여행준비 - 12. 타이베이101 35층 스타벅스 예약

대만 타이페이 여행 준비 - 12. 타이베이101 35층 스타벅스 예약 대만, 그것도 타이베이에 여행가는 ‘한국인’이라면 놓칠 수 없는 스팟이 몇 곳 있는데, 타이베이 101에 있는 스타벅스도 그 중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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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101 지하 1층부터 5층까지는 각종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브랜드 몰이고, 5층에 전망대 데스크와 기념품 샵이 있다. 만약 전망대에 갈 것이라면 미리 예약하거나,  5층에서 표를 사서 입장하면 된다.

 

 

이렇게 타이베이 전경이 보이는 스크린도 띄워 놓았다.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기념품샵에서 파는 이지카드를 사러 왔다. 5층에 있는 기념품샵에서 타이베이 101 한정 이지카드를 판다고. 물론 가격은 똑같은 100 대만달러다. 미리 공항이나 타이베이 메인역, 시먼역 등에서 사서 와도 되지만, 어차피 초반부는 택시 타고 이동 할 거, 이왕이면 예쁜 카드를 고르는 게 좋아서 타이베이 101까지 이지카드 없이 하루 일정의 거의 다를 보냈다.

 

 

다른 소소한 엽서나 접시, 책갈피 등의 기념품도 있지만, 이지카드를 사러 온 거니 이지카드를 사자. 사실 기념품이 예쁜 게 없더라. 계산대 바로 앞에, 자세히 봐야 보이게 진열되어 있으니 잘 찾아야 보인다. 타이베이 101을 배경으로 폭죽이 터지는 모습을 담은 이지카드다. 뒷면은 저 사색찬란한 이지카드 마크지만. 엄마 것과 내 것 두개를 샀다. 충전은 MRT역이나 편의점에서 가능.

 

이지카드를 사고, 기념품샵을 나와서 1층으로 간다. 타이베이 101 35층에 있는 스타벅스에 6시 30분 타임 예약을 해 놔서, 25분까지는 로비에서 대기해야 한다. 만약 직원이 왔는데 줄 못 섰으면 놓고 간대서 엄청 열심히 가는데, 줄 서는 데를 다시 못 찾겠어서 엄청 헤맸다.

 

 

 

아까 들어왔던, LOVE 조형물 바로 앞 7번 출구로 들어와서 오른쪽에 줄이 있다. 들어와서 정면에 리셉션 데스크가 있고, 그 오른쪽에 팻말과 유도줄이 되어있음. 거의 30분이 다 되어서 도착했는데, 다행히 아직 직원이 안 왔다. 줄이 꽤 긴데, 한 80%는 한국인들. 미리미리 예약을 하고 와야 하니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잘 안 오는 것 같더라.

 

 

직원이 내려오면 내 예약 번호를 묻고, 인원수를 확인 한 후 포스트잇을 한 장 나눠준다. 내 경우는 01 X 2. 예약번호 1번, 인원은 2명이라는 뜻이다. 35층 스타벅스는 1인 최소 250NTD를 써야 해서 인원수가 적혀 있는 것. 주문 할 때도 이 종이를 보여줘야 한다.

 

 

줄 선 사람 모두 인원 체크가 끝나면 직원의 에스코트를 받아서 입장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5층까지 바로 올라간다. 인원이 많아서 2번 끊어서 탔는데, 나는 줄을 좀 늦게 서서 두 번째를 타고 올라갔다.

 

그런데 여기는 입장이 예약번호 순이기 때문에^^ 1번인 내가 제일 먼저 입장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다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음;; 빨리 걸어서 들어갔다. 예약번호 1번이라 제일 먼저 입장이라고 하니 엄마가 좋아하시더라.

 

 

 

내부야 사실 그냥 스타벅스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비슷비슷한 인테리어. 이 곳의 인기 비결은 매장 한 면이 나 유리로 되어있어서, 도심 풍경을 보기 좋다는 것. 특히 야경! 나는 평일이라 6:30 - 8:00 타임을 예약했는데, 8월 기준으로 6:30분이면 거의 해가 다 졌을 무렵이다. 5 - 7월이라면 6:30분 타임이 딱 석양이 보일 타임인 듯 하고, 이 외에는 그 전타임을 예약해야 석양을 볼 수 있을 듯. 물론 야경이 보고 싶은 거라면 가장 마지막 타임을 추천한다.

 

오른쪽 창가는 등받이 없는 높은 의자라서, 야경은 조금 덜 예쁘게 보이지만 좌석이 편한 테이블 자리에 앉았다. 1번이 들어오면 차례차례 들어오는데, 다들 창가에 앉게 됨. 좀 쉬었다가 주문하기로 하고 살 것을 구경했다. 주문 줄이 순식간에 길어지기도 했고.

 

 

 

우선은 진짜 꼭 사갈거라고 다짐한 스타벅스 대만 유아히어 오너먼트. 타이완 - 타이페이 두 가지가 있는데, 타이페이를 사 갈거다. 타이완은 곰이 있는데 별로 안 예뻤음.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다. 비싸. 그런데 하노이에서 하노이 오너먼트를 비싸다고 안 사 온 것이 너무 후회되어서 꼭 사와야지 결심하고 왔기 때문에 우선 이걸 하나.

 

 

그리고 이건 타이페이 101 한정 굿즈다. 에스프레소 잔과 월병이 들어있는 틴 케이스, 부직포 가방. 틴케이스 월병이 너무 예뻤는데, 가격이;;; 작은 게 500NTD. 어마무시하다. 저런 건 월병 먹자고 사는 것도 아니고, 틴 케이스 하나에 2만원 넘게 주는 건 좀 그러니까. 

 

 

약간 어스름하니 슬슬 야경 분위기가 나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단점은 통유리+내부 조명+외부는 어두움 콤보로 그냥 사진 찍으면 유리에 매장 안이 다 비친다는 점. 카메라를 유리에 최대한 갖다붙이고 이리저리 각도 맞춰서 찍으니 좀 낫다. 

 

 

음료는 한 잔만 주문. 날도 덥고 습하고 해서 망고 패션티 프라푸치노를 시켰다. 어느 나라를 가든 스벅에 가면 꼭 첫 음료는 이걸로 먹게 된다. 처음 일본에 가서 시부야 교차로를 바라보면서 마셨던 망고 프라푸치노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먹어본 셈이지만. 톨 사이즈를 시켰는지 그란데 사이즈를 시켰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115NTD였다.

 

 

그 다음으로는 유아히어 오너먼트 타이페이와, 101 한정 에스프레소 컵. 이건 진짜 충동구매다. 하지만 실물을 보면 안 살수가 없다. 야경과 타이페이 101, 별자리까지. 적당한 푸른빛과...하여간 꼭 사야한다. 가격은 오너먼트는 280NTD, 에스프레소 잔은 300NTD다. 에스프레소 잔은 충동구매라서 카드로 계산했는데, 하나VIVA플러스 체크카드로 계산해서 11,713원 나왔다. 

 

 

이미 여기서 2인 최소금액인 500NTD를 많이 넘겼는데, 그래도 하나 먹어보고 싶어서 80NTD 짜리 미니 펑리수를 하나 샀다. 포장도 파인애플 모양. 다음 날 예스폭지 투어할 때 먹어야지 했는데, 결국 한국에 돌아와서 먹었다. 맛은 쏘쏘. 부슬부슬한 식감이 강한 편이다. 

 

최소 금액이 250NTD, 우리 돈으로 만원 좀 못되는 금액이어도 인원수가 많으면 6 - 7만원에 육박한다. 우리가 갔을 때 한국 남자 6명? 7명이서 와서 주문을 하는 데 각 음료 한잔 시키고 케이크도 많이 시키는데도 최소 금액이 안 되어서 고생하더라. 만약 타이베이 101 35층 스타벅스를 간다면 나처럼 머그를 산다던지, 텀블러나 시럽을 사서 최소금액을 맞추는 게 좋다. 

 

 

그 다음은 앉아서 야경을 구경한다. 지금까지 빡세게 달려왔고, 앞으로도 일정이 하나 더 남았으니 잠깐 쉬어 가야지. 이 사진은 매장 말고, 화장실 가는 길에서 찍었다. 매장 밖에 화장실이 있는데, 복도를 쭉 따라 가면 화장실 가기 전에 통창이 나와서 야경사진 찍기 좋더라.

 

두시간 좀 못 되게 앉아서 구경하다가 내려왔다. 두셋이라면 가성비 좋게 야경구경하기 좋은 곳. 샹산은 너무 하드한 코스여서 생략했는데, 굳이 전망대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입구에 있는 101 모형. 조명 색이 계속 바뀌는 게 진짜 타이베이 101 그대로.

 

 

MRT 타러가기 전, 마지막으로 타이베이 101! 아래에서 보면 너무 높아서 그 모양이 잘 안 보인다.

 

이제 MRT 타고 스린 야시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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