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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홍대 New York. N.Y. 뉴욕앤와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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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New York. N.Y. 뉴욕앤와이 후기



좋은 소식이 있어서 오랜만에 친구들이 다 같이 모였다. 저번에 홍대에 있는 뉴욕앤와이에서 꽤 괜찮게 식사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인원이 더 늘어서 그냥 가던 데 가자 음식도 맛있었는데 싶어서 재방문. 홍대에서 7명이라는 나름 대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면서 깔끔한 분위기에 적당한 가격대를 갖춘 음식점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한번 갔다왔으니 검증된 곳이라서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다. 연말이라 주말에는 예약을 하고 가야 할 듯.


이전 방문 포스팅은 여기 -> 홍대 New York. N.Y. 뉴욕앤와이 후기




New York. N.Y. 뉴욕앤와이


Address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와우산로21길 28-11

Opening Hour : 11:30 – 23:00 / 금요일 11:30 – 26:00 

Tel : 02 6013 6782

Web Site : https://www.newyorksteak.modoo.at/

Google Maps : https://goo.gl/maps/JbYTTZBn3sePC1eF8




위치는 홍대 갤럭시 스토어에서 놀이터 쪽으로 올라가다가, 자라가 보이면 그 왼쪽 골목. 골목 가장 안쪽에 있는 건물이다. 아마 2층인가 까지 매장이 있을텐데, 예약하고 가면 대부분 1층을 줘서 올라가 본 적은 없다.


예약을 해 놓으면 미리 분위기 있게 자리 세팅도 해 준다. 근데 인원이 많으니 센터피스가 있으면 이야기 하기도 불편하고 밥 먹기도 불편해서 다 모이자마자 빼 버렸다.




메뉴판. 저번에는 종이에 인쇄된 것이었는데, 새로 바꾸었는지 컨버스 천에 달력처럼 인쇄되어 나왔다.



런치메뉴와 세트 메뉴. 코스도 있다. 두세명이 모였을 경우에는 세트 메뉴도 괜찮겠지만, 이번에는 잘 먹는 7인의 모임이니 이것저것 골고루, 저번에 안 시켜본 단품메뉴 위주로 시켜보기로 했다.



스테이크. 소고기도 있고, 돼지고기도 있고. 금액을 추가하면 버섯이나 새우, 샐러드를 추가할 수 있다. 저번에 샐러드를 추가한 게 꽤 괜찮았어서, 이번에도 목살 스테이크에 샐러드 추가.



파스타. 저번에 먹었던 아라비아따는 그냥 그랬는데, 로제가 먹고 싶다 / 알리오 올리오가 먹고싶다 / 새우가 먹고싶다 뭐 그런 여론을 반영해서 새우새우 뚝배기를 로즈로 하나, 갈릭 알리오 올리오를 하나 시켰다. 베이컨 까르보나라도 맛있겠다.



피자. 메뉴가 좀 많이 바뀐 듯 했다. 저번에는 비스마르크를 먹었는데, 고르곤졸라가 땡긴다고 해서 고르곤졸라를 초이스. 다음에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 피자를 시켜봐야겠다.


리조또. 한국 사람은 쌀을 먹어야죠. 저번에 먹었던 크림 볼로네제 리조또가 너무 맛있었어서, 이번에는 토마토 소스로 매콤 볼로네제 리조또를 주문했다.



사이드 메뉴와 음료. 떡볶이와 스프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우리는 사이드는 따로 안 시키고, 에이드를 두 잔 주문했다. 한라봉 에이드와 자두 에이드. 한 잔에 6,500원이지만 한번은 탄산음료로 리필된다.



와인리스트도 있다. 꽤 다양하게 갖추어진 편이라, 저녁 모임이라면 한 보틀 시키는 것도 괜찮겠다. 우리는 낮에 만난 거라서 술은 패스.



주문이 끝나면 우선 식전빵과 피클이 나온다. 저번에는 보들보들하면서 따끈하니 발사믹 식초+올리브유에 찍어먹으니 딱 좋았는데, 이번에는 좀 많이 딱딱했다. 대신 파스타 소스와 먹으니 맛있었다.



피클. 수제인 것 같지는 않고, 무난한 무+오이 피클이다. 은근히 손이 가는 맛. 


이제 슬슬 메뉴가 서빙된다. 



목살스테이크. 저번에 왔을때는 구운 감자와 옥수수, 통마늘 등 가니쉬가 꽤 풍부한 편이었는데, 메뉴 개편을 하면서 가니쉬가 팍 줄었다. 방울토마토 세 알과 스테이크 밑에 깔린 파인애플이 끝. 우리는 샐러드를 추가하기는 했는데, 가니쉬가 좀 많이 부실하더라.



추가한 샐러드. 전에 먹었던 샐러드는 과일 통조림과 양갱이 들어가서 달고 상큼한 계열이었다면, 이번에는 로메인에 토마토와 견과류, 굵은 베이컨 한 줄이 올라간 단순하지만 짭쪼름한 샐러드다. 개인적으로는 이 쪽이 더 취향이었다. 소스가 좀 부족한 느낌은 들었지만, 다른 메뉴와 먹으면 또 그냥 먹게 되더라.



매콤 볼로네제 리조또. 올때마다 시키지만 올때마다 맛있다. 크림도 맛있고 토마토도 맛있고. 그럼 다음에는 로제를 먹을 차례겠지. 너무 퍼지지 않은 쌀과 토마토 소스의 맛, 간간히 씹히는 고기 맛이 좋다.



갈릭 알리오 올리오. 면이 페투치니인 게 조금 특이한가? 갈릭 오일과 통미늘, 방울토마토, 고추와 올리브가 들었다. 제대로 마늘 풍미를 맛볼 수 있는 짭쪼름한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가 먹고싶다던 친구와 멀게 놔져서 결국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먹어버렸다ㅋㅋㅋ. 토핑된 마늘 칩은 그렇게 존재감이 있는 편이 아니라 아쉬웠다.



로제소스 새우새우 파스타. 일단 꽤 큰 뚝배기에 나오는데, 위에 큰 새우가 토핑되어 있어서 비주얼로 압도한다. 소스가 좀 흥건한 타입이라 덜어먹기에는 좀 불편하지만, 맛있으니 상관없다!는게 중론. 소스에 아까 나온 식전빵을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토핑된 큰 타이거새우 외에도 작은 알새우가 파스타 소스 안에 숨어있어서, 새우가 꽤 많이 들어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런데 토핑된 새우는 좀 먹기 불편하긴 하다.



고르곤졸라 피자. 미리 꿀이 뿌려 나오는데, 혹시 부족하면 더 갖다준다고 한다. 그냥 한 조각씩 가볍게 맛만 보는 정도. 애초에 얇은 피자라 무게감이 있지는 않은 메뉴다. 혹시 두 명이서 온다면 굳이 피자는 안 시켜도 되겠다. 애초에 피자가 주력 메뉴가 아닌 것 같은 느낌.



에이드. 잔도 꽤 크고, 밑에 깔린 과일이 꽤 진한 맛이 난다. 이건 자두 에이드인데, 솔직히 쥬시쿨 맛이 날 줄 알고 마셨다가 생과 맛이 진하게 나서 놀랐다. 잘 섞어서 먹어야 더 맛있고, 결국 한 잔 더 시켜서 마셨음.



한라봉 에이드. 자잘하게 씹히는 한라봉 껍질이 살아있다. 근데 감귤류 껍질이 들어가서 그런것 같기는 한데, 솔직히 한라봉 맛보다는 귤 맛에 가까웠다. 다음에는 안 시킬 것 같다.


다 먹고 나니 살짝 부족한 듯 딱 맞았다. 왜냐면 우리는 대부분 2차도 뭘 먹으러 가기 때문에(....) 양이 적지는 않지만 애초에 그렇게 많이 시킨 편은 아니니까. 음식 먹고 카페로 가려고 하다가, 에이드 두 잔만 추가 주문하고 이야기 좀 나누다가 일어났다. 추가 주문은 레몬에이드와 맛있었던 자두에이드. 자두에이드야 뭐 똑같이 맛있었고, 레몬 에이드도 레몬 맛이 확실해서 좋았다.


이렇게 먹고 계산은 10만원 좀 안되게 나왔다. 연말이라 모임도 많은데, 적당한 가격에 깔끔한 분위기로 모임 자리 만들기에 좋다. 아마 이 모임이 있으면 다음에도 계속 여기서 모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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