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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타이베이

타이베이 2일차 - 03. 예류 지질공원 85도씨 커피, 소금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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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여행 2일차 - 03. 대중교통으로 예스진지 당일치기 투어(2) 예류 지질공원 85도씨 커피, 소금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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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2일차 - 02. 예스폭지 당일치기(1) 국광버스로 타이페이->예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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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에서 예류까지 왔는데, 고속버스라서 그런지 관광지인 예류 지질공원과는 좀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내려 준다.  10-15분 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한시간 넘게 고속버스를 타고 온데다 아침 8시를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이고, 햇볕이 쨍쨍한 8월에아스팔트를 따라 걸으려니 꽤 멀더라. 결국 원래는 예류를 다 보고 와서 들리려고 했던 85도씨 카페로 대피했다. 화장실에도 가고 커피도 한 잔 마시려고 한다.

 

 

85C 예류 85도씨 

Address : 207新北市萬里區港東路65-1

Opening Hour : 07:00 - 19:00

Tel : +886 2 2492 5800

Web Site :http://www.85cafe.com  

Google Maps : https://goo.gl/maps/TyjDjJEsL2M2yoSN8

 

85도씨(85度C) · 207 대만 New Taipei City, Wanli District, 港東路65-1號

★★★★☆ · 카페

maps.google.com

 

한국인들의 핫플레이스라는 별명(?)에 걸맞게 곳곳에 한국어가 써 있다. 저 멀리서부터 보이는 망고스무디.

 

 

 

계산대 옆에는 아예 한국어로 써 놓았다. 커피 / 쥬스 / 녹차 / 밀크버블티 / 망고스무디가 있고 화장실도 있다고. 한국인 맞춤형 광고네. 예류지질공원 안에는 매표소 근처에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화장실은 여기 85도씨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게 더 편하긴 하다.

 

 

메뉴판. M사이즈와 L사이즈가 있고, 잘 보면 밑에 영어로 다 써 있다. 근데 왜 지금 보니까 커피 메뉴가 없지? 저 옆에 써있었는데 사진 찍을 때 잘렸나보다. 씨엔나이차도 맛있겠고, 쩐주씨엔나이도 유명하다.

 

 

계산대 앞에는 잘 나가는 대표메뉴가 사진까지 크게 나와있다. 85도씨의 시그니처 메뉴인 소금커피와 쩐주나이차, 망고스무디. 소금커피를 아이스로 시키면 저렇게 그라데이션이 살아있는 투명 컵에 나온다던데, 엄마가 차가운 건 싫다고 하셔서 핫으로 주문했다. M사이즈에 60대만달러.

 

아 대만에서 버블티 주문에 참고할 점. 보통 밀크티 = 나이차 라고 써 있는데, 대만에서 그냥 나이차는 탈지분유를 넣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처럼 티+우유 조합인 건 씨엔나이차. 탈지분유도 괜찮다면 상관없겠지만, 이왕이면 가격도 400원 정도밖에 차이 안 나니 신선한 우유를 먹읍시다. 

 

 

8시를 겨우 넘은 이른 아침이라 매장은 우리 둘뿐이었다. 소파와 테이블이 꽤 많은 편인데, 관광지치고는 좌석 컨디션이 매우 괜찮았다. 화장실은 좀 좁은 편이지만 깨끗한 편.

 

 

그리고 나온 소금커피. 일본과 달리 대만은 컵이 커서 좋다. 일본은 라지사이즈를 시켜도 우리나라 톨 사이즈 컵에 8부 정도 채워 나오는데, 대만은 미디엄 사이즈를 시키면 그란데 사이즈에 나오고, 라지를 시키면 벤티보다 더 큰 컵에 나온다. 음료 인심이 넉넉해서 좋다. 

 

맛은 사실 그닥 기대가 되지는 않았다. 소금커피라니 라떼에 소금 탄 맛일까 생각했지. 그런데 굉장히 의외의 음료가 나왔다. 소금+시럽인 것 같은 짭짤한 액체 위에 따뜻한 커피를 붓고, 위는 우유거품을 부어서 나온다. 그러니 나오자마자 바로 마시면 그냥 커피인데? 싶은 맛. 잘 저어서 마셔야 한다. 

 

섞고 나면 약간 라떼처럼 희뿌연 빛을 띈다. 우유거품이 꽤 많이 들어있어서 목넘김이 부드럽고, 마지막에 올라오는 짭쪼름한 맛이 데운 우유 특유의 텁텁함을 잘 가려준다. 내 입맛에는 조금만 더 짰으면 좋겠지만, 따뜻한 음료가 이것보다 더 짜면 먹고 나서 물을 한 통은 먹어야할 듯 하니 지금으로도 괜찮다. 시럽 추가를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것도 단짠단짠한 조합이 괜찮을 듯 하다. 엄마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셔서 내려오면서 또 먹기로 하고 카페를 나왔다.

 

 

카페를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사원을 잠깐 구경한다. 보안궁이라는데, 어부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사당이라고 한다. 계단이 꽤 높아서 계단 위로 올라가면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시간을 내서 들릴만한 곳은 아닌데, 지나가다 한번 휙 보고 가기엔 괜찮다.

 

 

다시 또 열심히 걷는다. 완만한 언덕길을 쭉 올라가면 드디어 예스폭지 투어의 시작, 예류 지질공원이다. 근데 여기는 주차장쪽이고 매표소까지는 아직 더 올라가야 하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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